안성의 두메지는 광혜지라고도 합니다...

토요일 아침 일직 출발 했는데 2번째 가는 곳이라

약간 헤메는 듯 했으나 곧잘 찾아갔지요...

날씨 쥑임!

후다닥 대를 피는데 옆의 좌대에서 철수 하는 분의 살림망이

장난이 아닙니다..

푸드득 거리는게 가다가 시장에 팔까 어쩌구 하더라구요..ㅋㅋㅋ

암튼 부푼 맘으로 대를 폈고 점심 시켜서 밥먹고 열심히 하려하는데

갑자기 바람이 태풍수준으로 불더니 그여나 의자가 공중제비를 돌더니

물속으로 빠졌습니다...허걱~~

봄바람이 어찌나 세던지 비가 올려구 해서 그런는지

대 던지기도 어렵고...소파의자에서 바람 맞으며 잠이나 잤습니니다...

언제 바람은 멈출려나...

밤이되어 일행이 1명더 오고 대를 설치하는데

멀리 노지에서도 철푸덕 걸리며 낚아 올리고..

옆 좌대에서도 간간히 잡아 내더군요

모여!! 이거.. 노지에서도 잡는데 좌대가 못 잡아 열받네....

자리로가 떡밥을 새로 달아 던졌는데 다른 것을 갈려는 찰라

찌가 쪼옥 올라 오는게 아닙니까....

아뵤!!! 철푸덕 한마리 걸었지요....ㅋㅋㅋ

일행들에게 열라 자랑하고 밥내기에서 이겼습니다

선방 지르는 사람 밥사주기 ㅋㅋㅋ

그뒤 낚시 보다는 소주 먹다가...낚시 하는둥 마는둥 하다가 잤습니다...

암튼 술먹으면 낚시는 꽝이여....이띠~~

아침에 일어나니...밤에 온 동료가 5마리나 잡아 놓았더라구요...

역시 환자는 달러...나도 밤에 했으면 손맛좀 보는건디..

예상대로 아침에는 비가오고...

비가 오는 와중에 떡밥 갈려구 대를 드는데 몬가 묵직하더니 째는 것이

송어가 떡밥에 잡혔지요...나참 난 꼭 야리꾸리하게 사고 친당께..

비가 갤듯하여....철수하기 위해서 짐을 쌌지요...

사실 붕어가 짱개라서 아무도 안가져 간다고 해서 모두 놔줬습니다..

송어는 구워 먹는다고 가져갈려구 봉지에 넣었는데

이놈이 허연 거시기를 싸는거 아닙니까...

어허~~#@# 같은 남자끼리 거시기 싸는데 잡아 갈수 없다고

다시 놔줬습니다....짜슥!!

철수 하고 나오니까 비는 개고 날씨가 어찌나 좋은지...

첫 출조가 바람과 비에 약간 엉망이 되긴 했지만...

잠 푹자고 잘놀다 왔습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