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출조하고 나면 늘 조행기를 적기로 맘먹었는데..
초보인지라 제대로 잡은것도 없고 하네요^^

아직 많은 부분이 부족하지만 그래두 출조했던 일들을 적어볼까합니다..
이번출조에서는 저의 수난기였습니다 헐헐~T_T

토요일저녁 모임이있어서 술한잔 걸죽허니 하고 새벽 2시가량 되서 집으로
가는길 눈앞에 잉어가 아릉거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니나 다를까 친구놈한테 전화가 옵니다...

친구왈: 딸꾹~ 야 나 술한잔했다 안자나~ 낚시가자.. 괴기 잡으러...
둘이서 필이 통했는지 ^^ 집앞에서 만나기로하고 택시타거 겁나 집으로
가자마자 장비 챙기고 친구놈과 가까운 아주 가까운 물도 그다지 깨긋하지
않는 무태교로 향합니다.. 연습삼아.. 출조했죠...

그날따라 날씨가 추워서인지 꾼들이 별로 보이지 않더군요..
그나마 대구안에서는 잉어를 볼수있는 곳인데 평소같으면 굉장히 많은
꾼들이 자리를 잡고 잉어낚시를 합니다..^^

암튼 자리를 잡고 술을 먹어서 그런지 알딸딸해가지겅^^

첫타를 날립니다.. 역시나~~ 친구놈 떡밥따로 바늘따로 날라갑니다..

음트트트~ 난 초보여도 저정도는 아니다~~

다시 친구놈이 날립니다 그런데 헉~ 지가 같이 물에 들어갑니다.. ㅋㅋ

술이 좀 많이 거시기 된모양입니다.,.^^

일단 투척을 하고 저희같이 장비도 별로 없고 오로지 한번 잡아보겠다는

신념으로 의자 에 앉아서 꾸벅꾸벅졸면서 잠에 빠져듭니다..

꿈인지 생신지 몰라두 방울이 딸랑딸랑~~ 울렸던것같아 눈을 뜹니다..

그런데 펴놨던 릴대 한대가 없습니다.. 그것도 받침대까지 뿌리채로 헉~

친구놈 깨워서 찾아봅니다.. 바로앞에 수초가 약간 잇는곳에 걸려서

릴대가 누워있는겁니다.. 들어서 당기니깐 당겨지지도않아요..

어디 걸렸나 부다 생각하면서 계속해서 댕겨보는데 옆쪽에 장박하시는 꾼님

한분이 오시더니 한번 보자고 하십니다..

들어보시더니 흘흘~ 잉어가 물고 머리 밖았구만...~

그러면 어카냐거 물어보니 일단 기다려보라시더군요...

한 30분 기다렸을까요 인내심에 한계를 느끼고 댕겨봅니다..

그런데 그런데 ~ 헉~ 초리대 약간 밑부분이 빠지직~ 부러집니다..헐헐..

좀 큰놈이 걸린것같긴했는데 낚시대를 하나 부러트리고 그날 낮 12시까지

낚시를 했지만 그이후로는 입질을 제대로 받질못하고 철수했습니다..

집에와서 곰곰히 생각을 해봤더니...

낚시대가 끌려간 원인은 아무래두 드렉을 풀어놓지 않아서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옆에 계시던 장박꾼님이 드렉플지 말라고 해서 않풀었는데 흘흘)

이제 잉어낚시 3번째 출조였는데 그래두 성과는 있었습니다..

우선 투척거리가 이제좀 더 길어졌습니다..
그리고 떡밥따로 공중분해 되는일은 없어졌구요^^

초보 조행기는 이렇게 썰렁하게 이번주도 막을 내립니다.헐헐...

제가 글주변이 없어가지겅 흘흘...

다음 출조때는 꼭 잉어를 잡아내겠습니다...

그리고 무태교란곳에 물이 좀 드럽지만 요즘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대구권안에서 잉어낚시를 할수있는 유일한 곳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낚시하시는 꾼님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리고 잉어도 상당히 많고...

간간히 연습삼아서 출조하긴 좋네요..

다음에 장비를 구입하면 그땐 제대로 폼잡고 함해봐야징^^

대구에 사시는분들 계시면 한번 출조해보세요 연습삼아서

잉어 씨알도 큰것도 많습니다..^^

참고: 무태교에서 잡히는 어종(참붕어,떡붕어,잉어,누치,끄리,배스,간혹어쩌다가 향어도) 위에 고기들을 제가 직접잡는것을 봤고 제가 잡은것도 있어요^^)
고기는 상당히 많아요

포인트는: 다리밑쪽이 가장 포인트입니다.. 항상 장박꾼들이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