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삼탄 명서교 밑
금요일 저녁 비가 안온다..아싸 출발이다..
충주호 수위가 132.2미터 정도 오름수위이고 흙탕물이겠지만
삼탄의 상황이 궁금하다..
역시나 가보니까 물살도 장난이 아니고 흙탕물에 플라이꾼만
장난아니게 많다.올라오는 거도 강춘치와 끄리뿐..
작년에 대박쳤다는 곳을 차를 타고 내려가보니 작년과 너무
다른 상황이라 제5사나이님도 놀라고 고개를 설레 흔든다.
물레방아님이 뒤늦게 합류하고 삼자의견을 통합한 끝에 포기
드디어 3박4일간의 고생길이 열린다.

2. 충주호 중전
굽이 굽이 돌아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충주호 중전..
고개를 넘는 도중부터 굵은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이거 기상청의
일기예보가 혹시 맞는 것 아냐??
사실 내심 기상청의 일기예보가 하도 틀려 이번에도 틀려주길 기대
했는데..
중전에 가보니 비는 그치고 하늘에 간혹 별이 보이기 시작한다..
"봐봐!!일기예보가 틀릴꺼야??"
중전에 도착하여 이곳 저곳을 둘러보니 많은 분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었고 그틈을 비집고 들어 가기가 만만치 않다..
담날 비가 많이 와서 걱정 많이 했는데 중전 아래에 텐트 설치해
놓으신 분은 무사한지 모르겠다.
암튼 좁은 포인트에 엉딩이 뒤밀기가 쉽지 않아 다시 포인트를 옮겨
보기로 했다.

3. 충주호 단청교
작년에 잉어치어를 방류한 곳이기도 한 단청교는 출조때의 수위와
분위기를 지니고 있었다.중간중간 잉어가 뛰느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역시 날씨가 변수가 되어 이곳도 자리를 옮길수 밖에 없었고,
남부지방은 비가 조금 온다는 날씨 예보로 인해 올해 재미본 저수지로
옮기기로 했다.

4. 경북의 저수지
물색에 상류에 내린 비로 인해 저수지 전체가 작은 쓰레기와 흙탕물로
뒤덮여 있다.
이런 분위기에 무슨 낚시가 되랴 했건만 그래도이니 떡밥을 개고 한틀만
던져 본다.
쓰레기가 줄을 휘감는 통에 다시 걷어 던지고 다시 바람의 방향이 바껴
다시 쓰레기가 줄을 걸고 비까지 내려 그만 대를 접어 버렸다..
저번주에 잉생잉사님이 손맛본 그곳은 이미 소문을 듣고 먼저 오신 분이
자릴 잡고 있어시고,그분들은 손맛 보셨는지 궁금하다.

5. 달천강/충주호 공이교
비가 너무 온다.서울 집으로 돌아오는 고속도로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비가 퍼붓는다.
건너편으로 달리는 고속버스가 물을 내쪽으로 튕겨 사고가 날뻔했다.
날 밝으면 운전하자고 생각한 후에 충주호 찜질방애서 하룻밤을 잤다.
담날 날 밝고 달천강을 둘러본후 공이교로 발길을 돌렸다.
이미 한팀이 자릴 잡고 있었고 물이 급속히 불고 있어 그 자리도 위태해
보인다.
비도 장대비가 내리고...
느릿하게 집으로 올라오니 역시 우리집이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