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진대교 다녀 왔습니다

매년 별다른 조황없이 보내다
올해 첫출조는 최적의 시즌과 장소를 잡아서 출조하기로 마음먹고
5.15부터 17일까지 제5의사나이님이 있는 상진대교로 출조했습니다

아마도 잉어나라 회원중 아이디 글자수가
제일 많은 사람들끼리의 만남 이었던것 같습니다
((사실 3일동안 있으면서 아이디로 서로를 불렀는데 왜이리 발음이
어려웠던지~~~~))

어쨌던
구단양 단성을 들러보고 상진대교에 도착해서
초면인 제5의사나이님과 인사를 나누는데
순간 당황했습니다!!!!

첫번째는
이곳과 지금은 폐쇄된 잉어낚시꾼싸이트에
실명으로 아~주 쪼끔 글을 올린적이 있었는데
어설픈 잉어라고 인사하자 저의 실명과
올린글의 제목과 내용까지 알고 계시더군요
놀라운 인터넷 분석력과 기억력에~~~~~~

두번째는
푸대에 넣은 떼잉어들 이었고

세번째는
불타는 의지로 눈치와 싸우며 잉어를 잡는다는 것인데요
15대로 몇일 밤새도록 동네에 사는 눈치들을 잡아가면서
씨를 말린후 잉어를 잡아내기 시작 했다는 군요
잉어밥 뭉치다 손에 쥐고 잠들 정도였다니.....
지금의 떼조황엔 이유가 있었습니다

해서 저는 제5의사나이님과 약간??? 떨어져서 자릴잡고
그 불타는 의지를 본받아 눈치를 잡으며 첫날을 보냈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틀째 새벽부터 철수할때까지 동네꾼이 중간자리에 낚시대만 던져놓고
곧바로 휙~~~ 퇴근 하시네요
철수할때까지 그 대에 물린 잉어가 3번이나 저의 대를 모조리 감아

결국은 맛이 감
= [(줄걷고+줄끊고+채비연결+떡밥뭉치고+던지고 X 3번)X10대]
+ [달려드는 눈치 잡으며 재투척]

하지만 나름데로 수확이 있었던 출조 였습니다
제5의사나이님이 80다마 2~3마리씩 한푸대에 넣을때,
넣는거 도왔 꼬~~요????????? .....

누구누구는 80넘는 잉어를 푸대에 담는데
간신히 60넘는놈 한마리 잡아 푸대에 넣기 아쉬워 넥타이 맷습니다

대신에 제5의사나이님이 자릴 비운 사이에,
그 대에서 2번 입질을 받았는데
난생처음 80다마 중반 2마리 손맛좀 밧습니다.
잉애만 잡아 본지라 얻어들은 내용을 기억해가면서
릴링과 뜰채로 떠냈는데, 손맛 죽였습니다.........

그리고 이번주에 상진대교 가실 분들은 제5의사나이님 좀 말려주세요.
넥타이 메놓은 89cm잉어를 먹이주고 키워서
90cm로 만들어 보겠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