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람님 때문에 안쓸 수 없음니다.
걸핏하면 꽝맨이라 놀리구(같은 꽝맨이면서)
하여간 도움이 안되는 분입니다.
제가 잘 들이키는 술도 못드시고
제가 노래 못하는 노래 잘하셔서 노래방이란 노래방은 다 꿰고 있고.
게다가절친한 친구분까지 늘 함께 하셔서 부러운 분입니다.
솔직히 메타 조사라서가 아니고.
저보다 못생겼다고 해서 부러운것도 아니고
저보다 잉어 잘 잡으시는것도 아니니 부러울것 뭐가 있겠읍니까?
작년엔 어쩌다 시력나쁜 메타(우영씨 당신 부르는것 아냐 ㅎㅎㅎ)가 물어줘서 그나마 체면치례 하시지만
원투 자세도 가만 보면 앞다리로 떡방아 찧듯 하심니다.
아마도 집안 대대로 하인시켜 떡방앗간 하시면서 떡쌀 이고오는 아가씨들 유혹 하셨나 봄니다.
그때가 그리워서 아마 원투를 떡방아 찧듯 하실검니다.

상진대교로 오라고 유혹하시지만
전 그기가 싫어요
지난주에 젤 먼저 마수할 수 있는 기회를
잉 머시기님이 밥도 충분치 않게 해 노쿠선
밥먹으로 오래서 성의가 괘씸해서 같다 왔읍니다.
삼겹살 2백 그람정도 먹고 사실 전 정량이 500그램입니다)
밥도 제 양의 1/5정도 먹고
노가리 풀다가 제자리 와 보니 램프 세개가 점등 되 있구
하나는 하류쪽으로 직각으로 뻗어 있음니다.
릴링해 보니 비늘만 나오데요.
나머지 한대는 옆대를 걸었는데
릴링해 보니 묵직합니다
누치는 직감적으로 아닌것 같고
아마 힘을 못쓰고 묵직만 한것 보니 바늘이 몸통에도 박혔나 봄니다.
한 20미터 전방에서 허연 몸체를 잠깐 보여 줌니다.
날이 어두어서 확인은 못했지만 잉어가 틀림 없었읍니다.
10미터 앞에서 떨어져 버리고....ㅠㅠ

대박님 왈
형님은 맨날 버젼이 똑 같애
바늘 부러진것 아니면 비늘...이소리 안들어 봐서 그렇지 들어면 돌아삠니다.
맘씨 착한 대박의 말이니까 봐주지 5의 사니이가 그런말 했다면 물속으로 밀어 버렸을 낌니다^^


지난주 금욜 착한 황비홍님이 절 태우고 가겠다 합니다.
목표는 상진대교
전 웬지 그기가 싫어요.
그기 가서 원투 하면 줄에 때가 끼여서 나와요
게다가 상류에서 중류가지 모르는 사람 없고
시조회 보다 더 많이 모이는것 같아요...제기럴^^
뭐 회원님들 만나는게 싫다는건 아니고
사람 많은것 자체가 전 내키지 않아요(넘 솔직해서 탈입니다^^)

황비홍님 혼자 가셔서 계란 한판 드시고 오라고 하고
전 새벽 3시반에 기상해서 수인리로 달림니다.
가다보니 라이터를 준비 안했네요.
지금 가게 문연데도 없을텐데...밥 굶어야 겠네요
(사실 버너 점화기가 망가졌읍니다)

수인리에 도착해서 이것저것 설치해서 떡밥 넣으니 7시 정돔니다.
언제나 수인리의 정경은 광활하고
쌓인 스트레스가 물만 봐도 날아감니다.
근데 중요한건 FEEL 이 안꽃히네요
물은 서너시간 사이 10센티 정도 빠지고
붕어 한마리 점프 하지 않는 죽음의 바다 死海 그 자체였읍니다
오후 두시경 일찌감치 포기하고
파로호 동촌리를 향해 추곡터널 파로호 용호리를 지나가려 합니다
근데 3년전 대박 조황을 안겨 줬던 곳이 궁금하여 내려가 보네요.
경사도 60도 100미터 정도 짐은 세번은 날라야 되는곳
그 당시 보다 수위가 3미터 정도 늘어
좌대는 모조리 상류로 이동해 있고
상류에는 붕어꾼들 승용차로 만땅 대략 30여대는 될듯 합니다
봄철 잉어 낚시터로는 현재의 상황이 수심이 깊어 보임니다
그래도 3년전을 생각하면서ㅋㅋㅋ
꽝의 전조인가 봄니다
사실 현재의 수위로는 저만의 비밀 포인터가 하나 있긴 한데
이미 짐을 풀은지라 여기서 밤을 새려 합니다

짐이 부담스러워
텐트나 침구도 안가져 오고
달랑 야전침대에 허접 오리털 내피만 의지하고 노숙을 하려는데
경보기는 고장나고
게다가 비와 태풍도 한 20분 휘몰아 치네요.
오늘밤을 지켜줄 오리털 모두 비에 젖어 버리고...
걱정이 됨니다.
맨날 가지고 다닐때는 소중한줄 모르고 귀찮게 생각하다가
안가져 오니 비바람에 돌풍까지...ㅠㅠㅠ(살려 줘요.....오)
매실주 한병을 마시고 아무래도 불안해서 화천가서 방울 10개 사가지고 옴니다
붕어 바늘 한봉지까지 7000원 받네요.내심 (헉~~~~)
아저씨 방울 한개 500원이어요?
네 비싸요?
아뇨 방울 사본지 오래되서 몰라서 그렇읍니다...ㅋㅋㅋ
그러구 오는데 검문을 하네요.
음주단속입니다.
자신있게 훅~~~
그냥 가라 합니다.
이상타 좀전에 매실주 한병 했는데 안걸리네?
넘 자신있게 불어 눈금도 확인하지 않고 보내준건가???

어쨌던 중요한건
상진대교 아래에선 대박 잔치가 벌어졌다 합니다.
유일하게 한가람님만 꽝치고 게시다네요.
그래도 하늘은 이 불쌍한 달비치를 버리시지 않나 봄니다
위안이 조금은 되네요 크~~~~~

근데 잉어 아빠님
초록붕어 보신모양입니다.
절 달타냥이라고 브르는곳은 초록붕어 밖에 없거든요.하하하
잉어 아빠님 세마리 하신것 감축 드림니다.
절대로 한가람님은 일박에 그렇게 못하실 분입니다...ㅎㅎㅎ

담말 아침까지 방울은 울리지 않고
미련이 남아 12시 까지 기다려 보지만 결과는
한가람님이 좋아하실 결괌니다.


************* 한번의 찌올림**************
전 가급적 붕어 낚싯대를 가지고 다니는 경우가 많읍니다.
이번에도
21과 40 두대 가지고 갔는데
현장에서 보니 40대는 줄도 매어 있지 않네요....ㅋㅋㅋ 장가가는 인간이 불알 떼 놓고 간다더니만...
할 수 없이 21 한대로 강태공 흉내를 내 봄니다
11시쯤 한마디 잠겨 있던 찌불이 한마디 상승해 그냥 멈춰 있읍니다
땡겨 보지만 메롱이네요.
파로호 떡붕어는 토종붕어와 같은 입질을 해대는 경우가 많읍니다.
30여분 지난후
21대 지불이 한 20센티는 슬금슬금 올라 오네요
제법 앙탈을 부리는게
턱걸이는 될줄 알았는데
8치는 넘고 9치는 안되는 떡순이 입니다.
비록 붕어를 목적으로 오지 않았지만
한번의 찌올림이
한주간의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는 것 같았읍니다.

뭣보다도 한가람님이 평년작을 못하신것이 어쩌면 붕어의 찌올림 보다 더한
스트레스 해소 계기가 되었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