꽝쳐서 간단하게 올립니다.

상진대교 밑에 5사나이님, 물레방아님, 잉어아빠님, 잉삼이님, 로또대박님,

그리고 저.

시루섬쪽에 잉생잉사님, 대박님, 손오공님, 달빛사냥꾼님, 황비홍님, 겨울비님,

잉사님 회사 부장님...

햐~ 많이들 오셨네요...

금욜 저녁 도착하니 5 사나이님이 자리를 잡고 계셨고, 차례로 잉삼이님,

잉어아빠님, 물레방아님이 도착하쎴습니다.

작년 이맘때 잉어초보님이 당일낚시로 두수를 올렸기에 수위와 날짜에

맟춰 들어갔건만 물은 고요하고 잉어의 뛰는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차츰 불안해지고...

토욜날 새벽에 서울에서 한팀이 들어 오셨습니다.


토욜날 시루섬 으로 가니 달빛님을 비롯한 회원님들이 자리를 펴고 계셨는데

그곳은 수심이 너무 낮아 고민들을 하고 계셨습니다.

시루섬 끝자락에선 잉어가 많이 뛴다는 소식을 전하니 오후에 이동들을

하셨습니다.


일욜날 아침 잉사님 팀에서 새벽에 두수를 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더 무거워졌습니다.

상진대교권은 그때까지 잉어의 노는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때까지도 잉어는 그곳까지 안 올라 붙은것 같았습니다.

새벽에 잉어의 입질같은 느낌을 두번 받았지만 둘다 빈바늘이었기에

장담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날씨가 좋았고 기온도 많이 올라가 올라올 때도 됬건만 ...

괜히 게시판에 올려서 저와 함께한 횐님들 얼굴 보기가 미안할

지경이었습니다.

저녁 사방이 어두워질 즈음 첨벙하고 맞은편에서 뛰는 소리가 들립니다.

어두워 물결은 보이지 않지만 내심 반갑기 그지 없습니다.

그래도 산에서 돌 떨어지는 소리인지도 모르니 밤에 모였슬땐 입을 다물고

있었습니다.

밤에 모여 수다를 떨고 있슬즈음 일욜 새벽에 들어온 서울 분께서 저희들이

있는 곳으로 오셨습니다.

잉어의 뛰는 소리를 쫓아 올라 왔다며 못 들었냐고 물으십니다.

'아~ 저도 저밑에서 한번 들었어요.'

'이제 잉어가 올라 붙는 모양이네요.'

말씀하시는 것부터 고수의 풍모가 느껴집니다.

그분 말씀으론 시조회터였던 단성이 소고 그 윗자락이 여울, 시루섬 끝에서

부터 시루섬까지가 소, 단양역 맞은편 콘크리트벽앞이 여울, 다시

상진대교권이 소, 상진대교밑이 여울.

산란철이면 하류에서 올라온 잉어가 단성의 소에서 한동안 머물다가

여울을 통과하여 시루섬 끝자락 소에서 휴식, 다시 여울을 통과하여

상진대교권으로 올라와 한동안 회유를 한답니다.

그리고 다시 산란터인 위로...

이렇게 단계별로 올라오는데 마침 그날 저녁이 잉어들이 여울을 넘어

상진대교권으로 진입을 한것 같았습니다.



갑자기 바빠지고...

월욜날 새벽 1시 반경 로또님의 대에서 첫잉어가 나왔습니다.

10분간격으로 또 한마리를 걸었지만 줄이 모두 엉켜버려 다시 던지고 나니

더이상의 입질은 없었습니다.

79, 75cm 두마리.


이제 입질 시작인데 철수해야하니 마음이 무겁습니다.

입질도 못본 다른 회원님 보기도 민망하고...






로또야~ 그래도 체면 살려줘서 고맙다~~~~~




갈수기땐 개울이라 해서 동네 개울로 착각하고 수위가 2m 늘었스니

물골이 잘해야 2~3m 수심이라 생각하고 물골을 노리라고 방정을 떨어서

냅다 내질러 꽝을 치게한 것 증말 미안해유~~

물레님, 5사나이님 개울이라면 그렇게만 생각했지 갈수기에도 수심이

10m가 넘는 소가 있다는걸 어찌 생각이나 했겠시유~~

이자리를 빌어 증말 죄송하고 앞으로 입방정 조심할께유~~~~~

잉어아빠님은 5월말 출조시 이 웬수를 꼭 갚아드릴께유~~~~

잉삼이님은 낚시 접으실거니 빨리 대나 넘기시구유~~~~



퇴조시 출장간단 핑계로 몰래 빠져나와 로또의 자리로 들어온

청머시기님은 담날 새벽 3마리를 잡으셨답니다.

상진대교권 이제부터 시작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