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도전하기위해 토요일 새벽5시에 마누라몰래 일어나 도둑고양이처럼 조심조심 냉장고문을 열었다가닫았다가 계단을3번쯤세번 오르락내리락하니 짐은 대충정리가된것 같아 간단하게 메모한장 적어놓고 뭐마른 강아지처럼 잽싸게 서울을 빠져나왔읍니다
행주대교을 지나 장흥 송추까지 잘달리다가 의정부에 들어서자 안개가 장난이 아닙니다 기다려도 차가 빠지질않을것같아 모처럼의 여유와 설레임이 조급함으로인해 마음의 평정을 잃어버릴려고할때쯤 어느새차는 덕계를 지나 동두천을 세시간이나 지나서야 목적지인 군남에 도착했습니다
안개가 너무많아 앞전에 보아두었던 자리입구가 아예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차에서내려 먼저 발품을 팔아서 포이트지점까지 걸어서 대충 훝어본후 차를 겨우
강가에 진입시킨후 잉어밥을 물에 불린후 대를 편성하고나니 안개가 시야에서 조금씩 사라지고 주위경관이 하나 둘씩 펼쳐지는 모습을 혼자보기가 아까워 연신 디카셔터를 누릅니다
모처럼의 출조...항간에 떠도는 이곳 대구리에대한 욕심보다는 출조자체에 만족을 할려고했지만 사람욕심이란 알수가없어... 앉아있으려니... 자꾸 누우려고하고... 누우니 자고싶어 하는것이 사람욕심인것 같습니다
정말 이번에는 꼭 대구리의 얼굴이 보고싶었읍니다
그래서 오늘은 마음먹고 원투를 30미터정도 물안에 들어가서 하기위해 바지를 벗고 팬티만 걸친채 물속에 들어가니 그래도 바깥보다는 따뜻해서 견딜수가있었는데...마지막 한대가 문제였읍니다
참고로 이곳은 물가에서 30-40미터가 일정하게 수심이 거의 허리쯤입니다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의 릴과대는 3.3 2.7 일반 흔히들말하는 묻지마릴입니다 마지막 2.7를 던진후 그만 중심을 잃어 넘어젔읍니다
추운것은 괜찮은데 팬티속 거시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근데 크기가 거의 반으로 줄어 든것 같습니다...우리마누라가알면 쫒겨날것 같은데...원상복구할 방법을 생각해봅니다
차에 히터를 켜고 옷을벗어 차위에다 걸친후 거시기를 쳐다보니 회복될 기미가 안보입니다
차안에서 대충 컵라면 먹고나니 이번에는 갑자기 하늘이 시커멓게 변하더니 장대같은비가 내립니다 벗어놓은 옷을 차에 넣는 순간 야전잠바 상의사이로 디카목줄이 보이는 것이.... 아까 물에 빠졌을때 주머니에 있는 줄 모르고 그냥 그대로 방치해둔것 같습니다 이젠 마음의 평정이니 여유보다는 입 속에서 xxx만 연신 나옵니다 돌아버리겠습니다
어느덧 해는 저물고 비는 그쳤지만 날씨가 장난이 아닙니다
줄어든 거시기를 회복하기위해 소주를 두병 마셨지만 회복되기는 커녕 점점 작아집니다 이젠 낚시나 디카가 문제가 아닙니다
마누라에게 쫒겨나지 않기위해서는 내 거시기를 살려나야합니다
손으로 비비고 때려보아도 이놈은 폭행을 가할수로록 점점....쪼그라듭니다
이제 정말 큰 일났습니다 제가 집나오면서 메모지에 적은 내용이 낚시갔다와서 거시기를...
두번해준다고 적어놓았기때문입니다
참고로 우리마눌님은 약속한것과 거짓말하는 사람을 뭐 보듯하는 님이거든요
지금 조행기를 쓰고있는 이순간에도 자꾸 눈과손은 거시기로 가는데 아무래도 비아그라를 먹어도 오늘밤에 두번은 도저히 힘들것 같습니다
조황은 발갱이한마리(38cm)와 누치2마리 그리고 같은 줄기지만 중하류에 현지분들은 거의 몰황이었습니다 디카가 물에 빠져서 사진은 못 올려서 죄송합니다
잡은고기는 방생하고 철수길에 불가마에갔다왔지만 오늘밤 마눌님과의 약속을 지킬수있을지...밤이 무섭습니다 앞으로 회원님들께서도 지키지못할 약속은 하지마시길...항상 건강들하시고 시간이되면 꼭 납회에 참석해서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좋은 밤에 커피한잔 할수있는 좋은시간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