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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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호에서.. (15)
02015-09-21 15:26:24조회수 : 606작성자 : 한가람
요즘 갈만한 곳이 별로 없습니다.
늦은 물오름으로 인해 진입 가능한 곳은 물속 풀들이 아직 썩어서 삭질 않았습니다.
예전 같으면 7월중순 장마로 채 자라지 못한 육초들이 물에 잠기고 여름철을 지나며 높은 수온에 이맘때쯤이면
풀들이 대충 삭아져 내리는데, 올해는 8월말부터 수위가 올라가면서 그때까지 웃자란 억센 풀들이
아직도 물속에서 썩고 있습니다.
더구나 상류쪽은 녹조까지 생기고..
목욜날 몇년만에 보트를 꺼내 차에 실었습니다.
아무래도 바닥이 평지였던 곳보다는 경사가 있어 풀들이 좀 덜자란 중류권을 더듬어 볼 작정이었습니다.
밤 늦게 잉어아빠님이 동출을 하자는 연락이 왔습니다.
아무래도 제 보트로 둘이 가는건 번거러워 포기를 햇습니다.
해서 좌대 낚시터서 보트를 타고 가기로..
너무나 익숙한 곳..
이전에 다섯번 들어가 한번도 꽝친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여섯번째는 꽝!
변명을 하자면 자리가 비탈져서 장타를 칠 수가 없었습니다.
5~60m에 전방에 수심 6m쯤.. 풀이 안걸려 나오려면 적어도 수심 8~9m 이상은 나와야 하는데..ㅠ
토욜 새벽 6시쯤 집게가 빠진 입질에 옆에 있던 두대까지 끊어 먹은게 유일한 잉어입질이었습니다.
잉어아빠님은 수심 10m권에서 누치만 몇마리 나왔습니다.
요즘 참 잉어잡기 힘드네요.
댐보다 강이 유리한 시기인것 같습니다.
밤엔 기온이 많이 내려가니 서서히 월동장비들 점검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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