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석자 인사올립니다     꾸벅 ~

올해는 잉어나라에서 해마다 치르시는 잉어베틀게임에도 참가하셨으나 뜻밖의 가뭄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었는데 이번 출조에서 그 나마 체면을 좀 세웠습니다

지난 토요일 새벽3시경 파주에서 출발을 해서 5시경 현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시간이 너무 이른 관계로 잉생잉사님에게 연락문자만 남긴뒤 이곳 저곳 둘러보는데 너무 많이 변해버린탓으로 좀 처럼 포인트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다행이 나무 그늘밑에 전을 벌이고 본격적인 낚시를 시작해봅니다 

한 여덟시쯤 되었나 잉생잉사님에게 전화가 걸려오고 아침에 한수 하셨다고 합니다 ^^

잉어 소식에 떡밥 뭉치는데 힘이 나네요 ㅎㅎ

오후쯤 바람도 불고 간간히 비도 오고...그 와중에 아침 점심 저녁으로 한끼도 거르지 않고 잉어밥을 챙겨드리고 ...ㅋㅋ

그날 밤 한번에 입질을 받아 나가보았더니 집게는 빠져있는데 빈 바늘이네요 ㅠㅠ

그리고 다음날 이른 아침 열대 모두 잉어밥을 챙겨주고 한 시간쯤 지났을까 활쏘는 소리가 예리하게 나고 바로 딩~동 부져가 올리네여 ㅎ(집게가 빠지기 직전 팽팽해진 초리대가 집게가 빠지면서 회초리 휘두르는 소리 비슷하게 홱 하고 나거든요 ^^)

오랜만에 손맛좀 보면서 느긋하게 끌어내고 있는데 좌측 틀에서도 드르르륵 드랙 풀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급하게 와이프에게 대를 건내주고 나머지 한 녀석도 끌어냅니다

70,,72가 나란히 올라와주네요 ^^

지난번 조행에서 남아있는 여독이 한번에 풀리는듯 하네여

제가 자리한 하류 방향 한컷

상류 방향으로...

사진에 보이듯이 이 자리는 60미터까지 땅이 보이는 관계로 저는 거의 100미터에 가까운 원투를 낚시기간 내내 던졌습니다

그것도 하루 세번..ㅠㅠ  그 덕에 낚시대 두대 부러지고 손가락에는 물집도 잡히고...ㅠㅠ

일요일 저녁 저녁식사를 거의 다 먹을때쯤이니 대략 8시30분정도 되었을 것입니다

한번에 50미터이상 차고 나가는 거친 입질에 행여 놓칠가봐 무릅까지 빠지며 건져냈는데 ...의외로 작네여 ㅎㅎ

야간이라 와이프한테 찍으라 그랬더니 이렇게 찍었네요 ㅎㅎㅎ

70자리 입니다

그리고 잠시후 또 다시 꺽이는 초리대...이번에는 힘좀 쓰네여^^

77자리 입니다

특이하게도 여기 잉어는 댐잉어처럼 빵이 좋습니다

잠자리에 들어갈때쯤 점수 안되는놈 한수 더하고 취침에 들어갔습니다

월요일 아침 모닝 커피를 마시면서 떡밥 던지기전 물끄러미 낚시대를 쳐다보는데 초리대가 까딱 까딱 하더니 바로 꼬부라 지네요

아침부터 또 다시 시작입니다   71입
니다

정말이지 기분좋습니다....이렇게 여러마리 나와주니 ....하지만 사람 욕심이라는게 ,,,씨알이 아쉽네요 ㅎㅎ

그래도 점수 올렸으니 마음이 좀 편해졌습니다 ㅋㅋ  이 잉어베틀게임이 은근히 압박이더라구요 ^^

마지막날 저녁 도균님과 함께 저녁을 먹고 있는데 마치 작년 겨울 석자급향어때처럼 스풀이 정신없이 돌아갑니다

도균님한테 스풀풀리는 영상좀 찍어달라고 하고 대를 뽑아드는데 이 녀석은 제법 힘을 쓰네요

서너번 릴링을 했는데도 아직 빨간줄인걸 보면 대략 육칠십메타는 차고 나간거 같습니다

뜰채에 담고 도균님이 급하게 자질을 하는데 팔십삼사 나온다네요 ...앗싸 9점자리다 ㅋㅋㅋ

넥타이줄을 꺼내는데 또 다시 초리대가 꼬꾸라지면서 연신 스풀이 풀리네요...

이번 녀석 역시 파이팅이 아주 좋습니다

뜰채로 들어올려 나란이 눞혀놓으니 방금 잡은 녀석보다 쪼매 더 크네요 ㅎㅎ

먼저 잡은 녀석

나중에 나온 녀석과 함께...

나란히 놓고 보니 86,,84정도 되네요

잠시후 비슷한 입질이 들어왔는데 아쉽게도 지누 8호가 펴져서 나왔습니다 ㅠ

큰 기대도 안했는데 이 시기에 이렇게 잡으니 조금 얼떨떨하네요 ^^

화요일 아침 즐거운 마음으로 철수 하는데도 70자리와 64가 끝까지 나와줍니다

이 녀석은 즉방하고 ㅎㅎ (넥타이줄이 오링났네요 ㅎㅎ)

아...오랜만에 손맛좀 보았습니다

3박 4일동안 총 15회 입질에 미스3 누치 2 잉어10이니 대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하네여

사실 이 곳 자리는 조은 나라 조사장님이 작년부터 개척한 곳으로 제가 들어가기 전에 충분히 밑밥을 줘나서 이렇게 손맛을 볼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조사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현재 이 자리는 물이 너무 많이 빠진 관계로 더 이상의 입질은 기대하기가 어려울것 같고 하류쪽으로 생자리를 개척해 나간다면 좋은 포인트들이 꽤 있을것 같습니다

다만 장타를 어느정도는 쳐야 되고 밑밥도 세번 이상 들어가야하는 번거러움이 있지만 잉어만 상면할수 있다면 큰 문제는 안될것 같습니다

그럼 더운 여름 건강 유의하시구여 어복 충만 하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아참 제 점수는요....이전 점수 12점에 이번에 37점 올렸으니 총 49점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