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작업으로 인해 낚시 스케줄 잡기가 좀 처럼 쉽지가 않네여

이번 출조를 위해 며칠밤을 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5박 6일의 대장정을 위해 안테나를 단단히 세우고 여러 선배님들의 조언과 그 동안의 데이터를 총 집합하여 찾아간 곳은 충주 옥순대교에서 5키로정도 하류지점 ,,,물가까지 진입만 되면 고기빼는건 문제가 아닐듯 했습니다(이건 완전히 저 만의 착각 ^^)

먼저 들어간 헤성형님과 통화를 하며 밤 12시에 출발을 했지만 며칠동안 빡시게 일한 덕분으로 졸음쉼터마다 거르지 않고 30분씩 골아 뻘어지기를 수차례,,,드디어 아침 여섯시가 다 되어 현장 근처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진입로가 만만치 않아 보여 불안한 마음에 먼저 들어간 헤성 형님과 통화를 하며 밀어부쳐봅니다

이런 좁다란 길에  가시 덩굴 터널 세차 써비스를 받으며 거의 1키로 이상을 들어가봅니다

저 멀리 물이 보이고  이번에는 세렌게티를 연상케하는 대 초원이 나타나네요 ㅎㅎ

초원을 또 다시 1키로 이상 가로지르니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근데 시작도 하기전에 뻘밭에 빠지고 ...ㅠㅠ

자세히 살펴보니 이미 차량 하부가 땅에 닿은 상태라 헤성형님의 셀프 견인 써비스를 받아 가뿐?하게 탈출했습니다

흐믓해 하시는 헤성형님...(남에 불행은 나의 행복 ^^)

이런 저런 우여곡절끝에 전을 벌이고 떡밥 투척 ...대형 잉어들이 사방에서 뛰고,,,분위기 끝장납니다 ㅎㅎㅎㅎ(이것 역시 나만의 착각 ㅠㅠ)

헤성 형님 세틀 저 두틀  ...총 여덟번의 떡밥 투척...2박 3일동안 그 흔한 누치 ,살치...그 어떤 생명체의 입질을 단 한번도 받지 못했습니다

20년 경력의 현지 어부님과 이틀동안 사업 얘기를 빌미로 대화해본 결과 갈수에 배수가 지속되어 그물을 걷는 상황이니 무슨 고기가 입질이나 하겠습니까...

미련 없이 철수해서 나머지 3일을 위해 북쪽으로 이동해봅니다

도착한곳은 북한강 구암...고기 나온다 하니 거의 양어장 수준으로 들어가 있네요

또 다시 더 북쪽으로 이동

도착한곳은 가정리

근데 의외로 넥타이 끈이 보입니다

바로 희망의 끈이지요 ㅎㅎㅎ

자리도 좋구 물도 좋구 다 좋은데,,,보트가 장난이 아니네요 ㅠㅠ

떡밥 던지고 늦은 저녁을 먹을때쯤 아리랑님이 합류합니다

지원군도 오구  ㅎㅎ

새벽한시쯤 드디어 딩동 소리가 4일만에 처음으로 울립니다

세상에 ,,,,누치가 이렇게 방갑기는 이번이 처음이네요 ㅎㅎㅎㅎ

누치가 무는걸 보니 여긴 고기 있네요

또 다시 딩동...새벽 네시쯤 드디어 1점 자리가 물어줍니다

이놈 잡을때만 해도 몇 마리 더 나올줄 알았습니다 ㅎㅎ

다음날 타짜 아파치도 합류하고...

하지만 제가 있는 3박 4일동안 저희 네팀과 현지 장박꾼 두팀을 포함하여 더 이상의 잉어는 없었습니다

게다가 토요일 오후쯤에 보트 한대가 너무 근접하여 제 한틀을 감고 치고 나가는 바람에 오랜만에 다리좀 떨었습니다 ㅎㅎ

아무튼 고기 잡기 정말 힘드네여

조만간 비가 와서 충주댐 수위가 5미터만 올라주면 한 가닥 희망을 걸어보지만,.,,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지요...ㅠㅠ

당분간은 강으로 돌려야할것 같습니다

그럼 건강유의하시구여 안출하세요^^

아참 제 점수는요.....12점입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