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마지막 출조길에 오릅니다.
2005.12.31 토요일 새벽

서해안 고속도로에 올라서면서 전화를 합니다.
달빛 엉아 어디유.
서해대교 조금 못 미처야.허~걱 저보다 좀 빠릅니다.
악셀 패달 밟는힘이 점점 증가합니다.

서산IC 나와서 합류하여 목적지인 태안의 죽림지로 향해
힘차게 전진합니다.
가는 도중 빨간불이 번쩍합니다.~과속카메라~
우이~띠 2005년도에는 한번도 안걸리나 했더만 마지막날
한건 걸렸습니다.

죽림지에 도착하여 저는 저수지 중간쯤인 요기에다 구멍을 뚫었습니다.


달빛사냥꾼님은 요기다가 뚫고



태안의 죽림지는 최근의 조황이 소문이 나서인지 몰라도 얼음판 위에는
벌써 수백명의 꾼들이 모여 들었습니다.
대략 300명 이상은 되는 듯 합니다.



하지만 오늘 조황은 점점 시들해지는 느낌 입니다.
수백명 중에 몇마리의 월척은 나온 듯 하며 대분분이 빈작을
면치 못했으며 그나마 저수지 중앙쯤에서는
조황이 별로 좋지 못하고 저수지 가로해서 않은 사람들이
잔챙이 몇수를 한 정도입니다.


점심때가 되니 슬슬 배가 고파집니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 입니다.얼음판 라면
진짜 별미중 별미입니다.



근데 달빛 엉아는 잔챙이라도 세수를 했는데 저는 붕어 입질도
못보고 있습니다.
이런 제기랄 끝까지 꽝으로 마감을 해야하나 봅니다.
수백명 중에서 그래도 월척을 낚은 사람도 있는데 저는 붕어 한마리
못 잡고 있습니다.열 받아라
그나마 다행입니다.
2005년도 꽝을 해서 다가오는 새해 2006년도에 잡으면 되겠지요.

2005년 마지막 해가 지고 있습니다.
2005년도에 있었던 좋지 못한 일들은 저해에 담아 보내버리고
새해에는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한해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