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오후 출발했습니다.

잘 나오면 5일까지 버티기로 작정했는데..

충주호 갈까하다 대청댐 상류인 금강쪽으로 한번더 가보기로합니다.

목적지는 독락정에서 하류로 1~2km 아랫지역..

 

독락정에 도착하니 진입로에 이런 불상사가..ㅠ

진입로에 흙더미를 쌓아놓아 내려갈 수가 없네요.. 아랫쪽에 공사중..

 

독락정 앞은 이미 꾼들로 만원입니다.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전에 진입을 포기했던 가까운 인포리로 향합니다.

 

상류쪽인데 모양이 아주 그럴듯 합니다.

사실 도착해서 처음 본 모습은 아주 그럴듯 했습니다.

상류에서 물이 내려오고.. 수심도 괜찮아 보이고..

 

하류쪽 모습입니다.

 

모양상 잉어가 제법 나올것 같아 저아님과 한마리만님도 불렀습니다.

두분이 들어가려 했던 저번 주에 제가 했던 자리는 이미 꾼들로 만원이라 하데요..ㅋ

 

기대와 달리 밤새 조용합니다.

아침에 떡밥을 갈려고 릴을 감으니 살짝 어딘가 박혔다 나오는 느낌..

바늘엔 썩은 풀들이 한웅큼씩 달려 나옵니다.

장타쳤던 전날과 달리 한틀은 장타로, 한틀은 단타로..

 

낮시간 동안도 까닥을 안하네요..ㅠ

 

저아님과 한마리만님의 숙소..

 

이상하리만치 조용합니다. 모양은 아주 그럴듯한데..

 

저녁에 다시 떡밥을 갈아 줍니다.

장타를 쳤던 대도 그렇고 가까이 친 대에선 썩은 풀들이 더 많이 달려 나옵니다.

헐~ 글타면 바닥에 썩은 풀들이 겹겹이 쌓였단건데..

예상컨데 떡밥과 바늘이 썩은 풀들 틈으로 다 스며들어 입질도 어렵고

더구나 잉어들이 바닥까지 접근도 잘 안할낀데..ㅠ

거의 포기 상태로 최대한 장타를 쏩니다.

글구 수면제 처드시고 일찍 잠자리에 듭니다.

낼 일찌감치 철수 해야지....



수면제 덕분에 벨소리도 못들었는데 아침에 나오니 저아님과 한마리만님이 대신 올려놨네요.

예민해서 딩동 소릴 못들을리가 없는데 수면제 효과가 대단했던 모양입니다..ㅎ

 

 

조과는 60급 한마리..

수심은 1m 쫌 넘을라나..

따라온 두분께 무지 미안하네요..ㅠ

오는 길에 독락정이랑 상류쪽을 둘러 봤는데 거의 몰황 수준이고 가덕교 아래만 발갱이와 붕어들이

간간히 올라 온답니다.

 

담주부턴 다시 충주호로 향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