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 사이에 가장 긴 장박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봅니다.9박10일~~신단당

여름 휴가때 1주일 정도는 낚시를 해 보았는데 10일 짜리 낚시는 거의 처음인 듯 합니다.

자 이제 9박10일의 일정이 시작됩니다.

10월3일 오전에 잉어아빠님을 충남의 저수지에서 합류합니다.

충남의 물 좋은 어느 저수지

차량 넘어로 잉어아빠님 두틀

그리고 저는 우측에 한틀

그리고 요기에 한틀

자 이제 잉어만 무밭에서 무 뽑듯이 쑥쑥 뽑아내면 되는데.... 

날짜 많으니까 무는 천천히 뽑고 일단 경치 부터 한번 감상합니다.

뭐 하나 나무랄게 없습니다.

물 좋고 경치 좋고 공기 좋고 거기다가 무 농사가 풍년이면 금상첨화고 

봐여 맞지요.말로만 물 좋은게 아니죠.진짜 물 좋습니다. 

무 농사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하루종일 꼼짝도 안하고 24시간 꼬박 지키고 있는 무뽑는 기계

헐 근데 지키기만 하면 뭐하냐.팍팍 뽑지는 못하고

첫날인 10월3일 그냥 맨 땅에 헤딩하고 아빠님과 둘이서 두꺼비 열라게 때려잡고 무는 한개도 못 뽑고 걍 떨어집니다.

그래도 여유 있습니다.날짜가 많거든여.

영원히 지나가지 않을 듯 한 여유있는 날짜. 

헐 근데 이상하다.10월5일 오전인데도 입질이 없네.

살치 녀석들만 간간이 올라오고.

아무래도 여기는 무 농사가 잘 안되네 보다.

다른 동네로 이사가서 농사 지어야지.날짜 많으니까...ㅠ ㅠ

10월5일 잉어아빠님은 일 때문에 철수하시고 저는 혼자서 소양호 한 골자기로 순간 이동을 합니다.

짜~잔 순간이동 소양호

여기서 무농사 다시 시작해야지 

10월5일인 일요일 밤에는 무 씨앗만 뿌리고 주위에는 아무도 없고 해서 그냥 일찍 잠을 청합니다.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 혹시 밤에 술먹고 다치면 안되지 싶어서 두꺼비는 안 잡고 그냥 생으로 잠 자려니 그것도 쪼매 힘 드네여.

월요일 오전에는 제 옆으로 릴 붕어낚시를 하는 아저씨들이 3분 들어오시어 제 좌측으로 두분이 자리 하시고

한분은 보트를 이용해 건너가시고(상기 사진 중앙 좌측 지점 텐트)

두번째 밤을 소양호에서 맞이하고

첫날밤에 뿌린 씨앗의 결과 물이 나타납니다.

초 저녁인 밤9시쯤

첫번째 입질 - 딩동소리에 가 보니 집게는 빠져 있고 릴링을 해 보니 잉어가 달려 있습니다.

아주 발갱이는 아닌 듯 하고 점수는 되지 않나 싶었는데 중간에 툭 떨어지네요.

설걸림으로 인한 바늘 빠짐 이런 된~장

밤10시쯤 두번째 입질 - 역시 집게는 빠져 있고 이번에는 별 탈없이 무를 뽑았습니다.

이런 오리지널 무가 아니고 홍당무잔아

1점 짜리

세번째 입질 - 이번에는 오리지널 홍당무 55CM 정도 점수 미달

그냥 놔주고

네번째 입질 - 밤12시가 넘은 듯 합니다.

릴링을 해서 코 앞까지 끌어내고 잉어의 크기까지 육안으로 확인합니다.3점 정도의 사이즈

조금 힘빼고 뜰채질 해야지 생각하고 가지고 놀고 있었는데

헐 이놈도 그냥 툭 빠져 버리네요.이런 된~장 

기대하던 화요일 밤이 오고.

이곳은 희안하게도 낮에 입질은 전무합니다.

옆에서 릴붕어를 하시는 아저씨들도 밤에만 입질이 들어 온다고 하시네요.

오늘은 한마리도 떨구지 않고 무를 잘 뽑아야지 생각하고 밤9시 부터 긴장 모드로 들어가고..T T

근데 이상타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있으니까 입질이 하나도 없네.밤10시 넘어서 잠이 들고 

아무일 없이 수요일 아침을 맞이하고 덕분에 잠은 잘 잤네.Z Z

여기서는 밤에 무뽑을 생각에 밤에는 금주령이 떨어져서 낮에 두꺼비 잡고 조금씩 눈좀 붙이고 

다시 기대가 되는 수요일 밤은 오고

월요일 밤 온 입질보다 한 단계 큰놈으로 입질오면 좋으련만 

목요일 아침.이런 또 잠만 잘 잤네.헐 왜 이러지

  이제는 그렇게 여유 있던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목요일 밤도 맨땅에 헤딩하고  

금요일 아침 나오는 말

이런 소양호 개세이 나쁜세이 개나리 십장생 같으니라고

터 무지하게 세네.

금요일 점심때쯤 소양호 다른 골짜기로 포인트 이동을 합니다.

짜~잔 이곳으로 이동을 하고

잠시 후 앗또님도 들어오시고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앗또님이 한마리 잡아 으셨네요.3점 짜리로

이런 적군 괜히 불렀군.난 또 헤딩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밤입니다.

아니 이번 출조의 마지막 밤이기도 합니다.

지나가지 않을 듯 한 시간이었는데 진짜 빨리도 가 버리네요.~헐~

토요일 밤 올라온 녀석

굿바이 잉어

헐 9박10일 출조에 2점 올리고 땡입니다요.

아무래도 11월에 메다 잡아야 겠습니다.

이번 출조 점수 2점

지나번까지 제 점수 109점

합산하여 111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