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욜이 휴일이라 모처럼 목욜 오후에 출조를 감행합니다. 

목적지는 남한강 상류지역인 단양 윗쪽의 영춘권..

세시간 걸려 도착했는데..

강으로 내려가는 곳에 차단기가 설치되 있네요..ㅠ

 

여기저기 둘러 보아도 접근할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결국 돌아나와 소양호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운전만 6시간 넘게 해서 도착한 곳은 2주전 앗또님이 재미봤던 곳입니다.

가던 길에 저녁식사를 하고가니 도착시간이 밤 11시.. 떡밥 넣은 시간은 새벽 2시반..

앗또님 도착 새벽 4시.. 잠 한숨 못잤네요..ㅠ

 

 

금욜 저녁 8시반경 첫 입질을 받았습니다.

줄이 늘어졌길래 당겨보니 좌측으로 많이 끌고 갔는데 어딘가 박혀 움직이질 않네요.

대를 뽑은 상태에서 드랙을 풀어놓은 후 다시 받침대에 꽂아 놓았습니다.

텐트로 돌아와 담배 한대를 무는 순간 다시 경보음이 울립니다.

초릿대는 완전히 꺾어졌고 스풀이 계속 돌아 갑니다.

잠간 지켜보는 동안 초릿대가 일어설줄 모르네요..ㅋ

드랙을 조금 조여 줍니다.

헐~ 그래도 스풀은 돌아가고 초릿대는 그상태에서 일어설줄을 모르네요..

이거 대물인데.. 속으로 되뇌이며 대를 뽑아 듭니다.

드랙을 조금 더 잠그고.. 저항을 느꼈는지 놈이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안쪽으로 향합니다.

천천히 펌핑을 하며 감아 주는데 어느순간 부터 당길때 드득드득하며 줄이 쓸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앗또님이 나와 좌측에 뽑아 놓았던 대를 강제로 당겨 줄을 끊어 버립니다.

좌측으로 크게 선회하며 들어오던 녀석인데 어느순간부터 릴이 감기질 않네요..ㅠ

좌측에 골이 있었는데 어디 바위라도 감아 버린건지..

좌측으로 이동해서 당기라던 앗또 말을 들은 내가 병진이지요..ㅠ

좌측 절벽 밑까지 이동했는데 바위 투성이라 발을 띄기도 힘드네요.

앗또님이 자기가 끌어 내겟다고 대를 가져갑니다.

좌측으로 더 이동해 바위 위로 올라가 당기는 순간 첨버덩하고 크게 잉어가 뛰는 소리가 들립니다.

순간 '삼춘 빠져 나왔어요~' 하는 앗또님 목소리에 안도의 숨을 쉽니다.

그런데...................... 엥?!!

달랑달랑 줄만 나오네요..ㅠㅠ

이렇게 실망해 보긴 참 오랫만입니다..ㅋㅋ

 

현지민이 왓다갔는데 이곳은 밤 9시경과 오후 3시쯤 입질이 온답니다.

역시나 토욜 오후 2시반경 앗또님이 입질을 받아냅니다.

요넘을 머리부분만 찍고 슬며시 밀어 꼬리부분을 90.5에 맞춰 꼬리사진만 찍어 잉생잉사에게 전송을 합니다.

 

그리고 바로 방생..

방생은 항상 방생왕님 몫..

 

이어서 제 대에서도 한마리 올라 옵니다.

요거는 꼬리를 80에다 맞춰 사진을 찍어 잉생잉사님께 전송을 합니다.

 

저번 가짜 메타잉어 사진으로 우리를 약 올렷던거에 대한 복수입니다...ㅋㅋ

이 일로 충남 모저수지에서 장박예정중이던 잉사님께서 일욜날 부리나케 짐을 싸서 소양호로 이동을 하였습니다..ㅋㅋ

 

이번 것도 방생전담반이신 방생왕님께서..

 

연휴라 일욜날 많이 막힌다해서 일행들과 토욜 자정쯤 대를 걷기로 합의를 합니다.

그리고 저녁 9시입질을 기다립니다.

 

8시반경 앗또님이 입질을 받아냅니다.

 

80 갓 넘는 잉어..

이번에도 방생왕님이..

 

이어 제 대에도 연속 두번 입질이 옵니다.

어느 정도 들어오던 녀석들이 둘다 40m쯤 앞에서 바늘이 툭 빠져 버립니다.

이런 개망신이..ㅠ

 

11시경 세번째 입질에서 간신히 한마리를 올렸습니다.

마무리는 역시 방생왕님이..

 

토욜 자정쯤 부리나케 대를 걷어 퇴조를 했습니다.

저는 다섯번 입질을 받아 하나는 장애물에 터뜨리고, 둘은 바늘이 빠지고.. 60급 두마리 했습니다.

앗또님은 세번 입질에 하난 장애물에 터뜨리고 80 하나에 60급 한마리..

 

함께 해준 방생왕님, 오라리오님, 앗또님, 저아님, 한마리만님, 그리고 저아님 친구분...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