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들어서 두번째로 출조하는 의암댐

지난 22일 금요일 의암댐에 도착하니 오후 6시경

몇년 전에 봐두었던 장소인데 이제서야 처음으로 출조를 해 보네요.

나홀로 출조하는 조행이라 포인트에 도착전 들린 슈퍼에서 소주를 살까말까 망설이다

사가면 먹을까봐 두꺼비는 뒤로하고 포인트로 직행합니다.

혼자 출조하면 잘아는 장소에서는 술을 먹는데 잘모르는 장소에서는 술은 잘 안먹는 편입니다. 

사진의 포인트에서 두틀 설치하고 그냥 얌전히 금요일 밤을 보냅니다.

 

 

타프는 설치하지 않고 52인찌 대형 파라솔을 설치하고 그늘을 만들고...

오전에 떠오르는 생각

이런 된장~~~ 어제 슈퍼에 들렸을때 두꺼비 딱 한마리만 가져올걸

저는 주위에 아무도 없는 곳에 혼자 출조하면 심심해서 재미없는데

한가람님은 혼자서도 잘 다니시네요.

거기다가 입질도 없고...

혹시 부저가 맛이갔나 확인도 해 보고

혼자 있으면서 심심하니까 별짓 다합니다.

이 포인트는 옆에 시냇물이 있어서 참 좋습니다.

 

 

혼자서 놀고 있는데 핸들이님이 들오온다고 거기가 어디냐고 합니다.

응 여기는 의암댐 어디어디니까 이리로 오면 되고 올때 두꺼비 몇마리 가지고 오셩~

어제는 두꺼비 독이 없어서 잉어를 못잡은거야.

오늘은 두꺼비 독 왕창 발라서 왕언니 잡아야지.

핸들이님 입장하고

입장료는 두꺼비 몇마리

잉생잉사 두꺼비를 본 순간 물 만났습니다.

온몸에 슬슬 두꺼비 독을 전파시키고 조금만 더 독오르면 왕언니 잡아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내가 나를 컨트롤 하는게 아니고

두꺼비 세이덜이 나를 조정합니다.

왕언니는 나중에 잡고 고만 자라.

고럼 시키는대로 해야지요.

토요일 오전에 왕언니는 뒷전이고 걍 골아 떨어집니다.

 

 

오후에 독 해독후 기상.

이곳의 포인트는 의암댐 수위가 조금 낮아지면 이렇게 넓은 포인트가 되고

이상태에서 수위가 1메다 가까이 차오르면 이 포인트는 3명정도 낚시가 가능한 포인트가 됩니다.

현재는 10명 정도는 잉어낚시 가능

 

 

토요일 오후에는 소양강잉어님이 춘천의 명물 닭갈비를 가지고 응원오시고

시냇물 흐르는거 보면서 달갈비 먹으니 맛있네요.

거기다가 왕언니 한마리만 물어주면 금상첨화인데 왕언니는 온데간데 없고 T.T

철수하는 일요일 까지 입질은 없고 이런~된장

 

 

올해 타율 좋았는데 의암댐에서 두번 꽝쳤네요.

의암댐 덕분에 타율만 떨어지고.

꽝친 기념으로 주변 청소 열심히 하고 아니온 듯 철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