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잉어나라 납회***

1.한해를 마무리 하는 납회
2005년도 잉어나라 조행에서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것은 엽기 조행기가
많았다는 점인데 납회를 실시하는 끝까지 엽기 조행기는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자 이제부터 엽기 조행기를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2.찬조품
2-1.오재미님-금반지 두개(두돈) SI3000DX(10월 월간최대어상 찬조)
2-2.달빛사냥꾼님-코베아 캠프4 버너
2-3.청산유수님-맥주 5박스
2-4.우현님-양주 XO 대병
2-5.겨울비님-막걸리
2-6.제임스님 비상연락망 제작
2-7.잉생잉사-써픽스 4호줄
2-8.1등 상품(물레방아님과 겨울비님 에게로)


3.참여하신 분들
오재미님,로또대박님,우현님,구로동 최사장님(양구대교서 장박 하시다 납회 참석),
잉어제비님과 가족분들,최군님,제5의사나이님,겨울비님,메다님,부산갈매기님,파랑새님,
제임스님,물레방아님,산소발생기님,오색님,청양님,꼬마잉어님,손오공님,잉생잉사

4.시상하신 분들
1등 금반지 1돈-17.5CM의 뭐를 잡으신 물레방아님
2등 금반지 1돈-겨울비님
3등 SI3000DX-제5의사나이님
4등 코베아 캠프4 버너-오색님
5등 써픽스 4호줄-부산갈매기님

5.12월3일 오전 9시쯤 겨울비님하고 합류하여 출발하는데 우선 걱정이 앞서기 시작 합니다.
오늘밤 부터 눈이 많이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영 마음에 걸립니다.거기다 강풍까지…
납회 장소인 삼합은 산을 하나 넘어서 진입해야 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철수를
못 할지도 모릅니다.
지금은 포장이 되어 진입하기가 수월해진 양구대교 내리막길이 생각납니다.
과거에(포장되기전) 양구대교 비포장 내리막길은 내려가기는 쉬어도
올라오기가 만만치 않았던 곳 입니다.
거기다가 겨울에 눈까지 내려서 쌓이면 겨울 장박꾼들은
거짓말 조금 보태서 눈이 녹는 내년 봄이나 철수를 해야 한다고
말을 하곤 했습니다.

여주IC를 나와 여주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고 납회 장소로 들어가니
이미 많은 분들이 오셔서 메인캠프를 치고 계셨습니다.
일기가 좋지 않아 참석률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미 많은 분들이 오셔서 낚시를 즐기고 계셨습니다.
사실 낚시 보다는 두꺼비 사냥을 즐기고…

메인캠프.물레방아님 덕택에 잘 지냈습니다.



지금은 두꺼비 낚시 중


한분한분 계속해서 들어오시고 그 넓은 삼합의 포인트가 입구부터 해서
끝까지 우리가 전세를 내고야 말았습니다.

비상연락망을 만들어 주신 제임스님


파랑새님 자리


추울때는 요렇게 주무시면 춥지 않다고 합니다.아니면 저 처럼 두꺼비를
왕창잡고 그냥 떨어져서 세상 모르고 자도 안 춥습니다.


납회지만 사실 낚시는 뒤전입니다.
점동에서 배달시킨 김치찌개를 시작으로 해서 잉어보다는 두꺼비 낚시를
즐기는 모습입니다.
해가 짧으니 두꺼비 사냥도 일찍 시작되고 날이 추우니 두꺼비도 잘 잡힙니다.


맨 끝에 자리하신 우현님과 구로동 최사장님


토요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된 두꺼비 사냥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저녁 10시쯤에 저는 드디어 맛이 간다는 신호가 오기 시작 했습니다.
전날 밤을 새고 출조해서 그런지 아니면 제가 마신 두꺼비가 유독 독성이
강했는지 몰라도 저는 그만 저녁 10시를 기점으로 배터리 완전 방전 됐습니다.
누구누구는 밤새 두꺼비 사냥을 하시고…

제가 잠든 얼마 후부터 눈발이 내리기 시작 했습니다.
겨울밤에 낚시터에서 맞이하는 그림같은 눈발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엥~~그 많던 차량과 인원들은 온데간데 없고 그 빈자리에
눈만 수북히 쌓여 있고 총7명만 잔류를 하게 되었습니다.
텅빈자리.허전 합니다.그러나 잔류 인원들은 더 좋아합니다.
왜~~확률이 높아지니까 ㅋㅋㅋ


눈이 쌓이면 산을 넘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어 미리 철수를 하신 모양입니다.
괜시리 일기가 좋지 못한날 날짜를 잡아 그 추운 겨울밤에 철수를 하셨다니
죄송한 마음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다음날 아침
두꺼비 낚시의 여파로 해장국을 먹긴 먹어야 하는데 황태해장국을 예약해 놓은차가
눈이 와서 낚시터까지 배달 불가라 합니다.
밥도 밥이지만 이제는 철수길이 걱적이 됩니다.
저야 뭐 하루이틀 더 있어도 별 지장이 없는데 나머지 분들이 걱정이 됩니다.

지금은 대책 회의 중
회의 내용은 어케 철수를 하지


일단 아침은 라면으로 때우고 서서히 주위 정리를 시작합니다.
이제 우리도 주변 정리를 하고 떠나야지요.
출발


다행히도 오후 들어서 눈이 녹아 별 사고없이 산을 넘을 수 있었고
올라오는 길도 막히지 않아 편히 올라 왔습니다.

대설과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이 참석 하시어서 감사 드리고
모두모두 고생 하셨습니다.
신년에는 어복도 충만하시고 바라시는 일 모두 이루시길 기원 하겠습니다.

끝으로
2005년 부터 잉어나라 사이트를 완전 공개로 바꾸고 여러 회원님들과
인연을 맺게되어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너무나도 훌륭하신 분들과 너무나도 좋은 분들과 너무너무 인자하신 분들을
알게되서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의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회원님들이 한해 동안 베풀어 주시고 보살펴 주셔서 오픈 첫해에
이렇게까지 잉어나라가 발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한해동안 제가 혹시 알게 모르게 실수한 것이 있다면 이자리를 빌어
용서를 부탁드리며 제가 형님들 한테 너무 버릇없이 까불고 다닌 것 같은데
머리숙여 사죄를 올립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잉생잉사가 인사 올립니다.한해 동안 모두모두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