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전부터 한번간다는게 마음처럼 잘 안되다가

마침 김천 초보조사님이 가신다기에 오후에 부랴 따라 붙쳤네요

상류 곧부리엔 장박꾼들이 항상 있어서 자리가 잘안나는데

그날은 자리가 나서 낚시대를 두틀 펴놓았네요

중간쪽이 딱마음에 들든데 비커달라고는 차마 못하겠고 오른쪽 사이드에서 최대한 멀리 던졌습니다

붕어 떡밥으로 끄리 몇마리 잡아 놓았네요

물도 맑고 분위기 좋습니다

들낚꾼들과 배스루어하시는분 있고요

노인분들 낚시가 안되는지 술판만 벌리고 있네요

곧 낚시대도 철수 시킵니다

아마 비 예보일듯 하네요

저도 한틀 펴봅니다 ...

이것저것 궁금한게 많으신듯 초보조사님 질문을 하시네요 ...

예전 제가 입문할때가 어렴풋이 기역에 납니다 ㅋㅋㅋ

왕떡밥도 만들었겠다

던지는 모습 부탁드렸드니 잘 찍었네요

시원한 원투의 손맛 ....ㅎㅎㅎ

형제분이 같이 오셨는데

부식이 신통찮아서

제가 준비한 음식으로 저녁 요기를 합니다

집사람이 만들어준 수박막걸리

이마트표 양념통닭+떡뽁기+식은밥+부추김치 =소주

저녁이 어렴풋이 어두어져올때

간단하지만 먹방하면서 이야기 나누는 이재미 참 좋습니다

반대편에 들낚시꾼도 캐미를 꺽고 부지런히 미끼를 교체해주네요

소주세병 바닥나고

먹방도 스톱하고

각자 자유시간을 가집니다

빗방울이 떨어지네요

불필요한 짐은 위로 올려 놓고

의자에 기대어 한숨자고 스마트폰도보고

옆 젊은 친구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물속 생물들 관찰도하고<순한 징거미가 있음>

띠리링 전화소리

왜관형님이시네요

낚시방향과 거리등 코치를 해주십니다

멀리 던지지 말라고 ..맛있는 팥빙수를 사오셔서

개걸스럽게 냠냠하면서 먹었네요

양이 왜그리 많은지 ㅋㅋㅋ

형님과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다가

12시쯤 전 차에 자러가고 형님은 집으로 귀가 하십니다

두번은 깬것 같네요

낚시대도 보고

말뚝이네요

4시쯤 비가 거세지는감은 있지만

곧 동으 틀테고

아침입질을 받을 요량으로 차에서 자는데

젊은친구들 밖에서 바삐움직이네요

나가보니

물이 불것 같다고 그러네요

이정도릐 비에는 상관없다고 말했지만

저도 나가봅니다

젊은친구들 좀 서그픈지 서성이고 있네요

철수하자 ...

부랴부량 짐을 싸고 있으니

카본파트너 낚시대에 고기가 달려 있는지

앞에서 푸다닥 거립니다

잉어네요

잡아 올리니 60후반이나 70초반은 되겠네요

빵이 장난 아닙니다

저도 마지막대 감아들이는데

묵찍한 느낌이 나면서 딸려옵니다

이느낌 고기 맞네요 ..속으로 그랬네요

젠장 큰 비늘봉지였습니다 ...

그렇게 짐 다 올리고

아쉽지만 각자 집으로 고고싱 ..

해장라면도 준비했는데 못먹었네요

차에 짐 싫는 도중에 헤드렌턴이 바닥에 떨어져서 고장 났네요 ....

경보기도 양쪽에 불도 안들어오고 집게작동도 안하네요 ...

휴 뭔일이레? 

★ 왜관형님 수리좀 해주세요.... ★

젖은 큰새앙쥐꼴로 들어와서헐라당 벗으니 빨래감이 많네요

집사람 눈을 홀킴니다 ㅎㅎㅎ

이렇게 하룻밤이지만 콧바람 잘 쐬고 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