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은 귀가 참 얇읍니다...

지난주 대박 났다는 장소를 여러 조우님들께 물어물어....충주로 고고씽....

혹시나 다른사람이 자리차지할까봐 금욜도 제끼고 목요일 밤11에 서울출발...

현장에 도착하니 자정넘어 1시 입니다...

 

아~~~~

근데 포인트 입구에 게이트에 주먹만한 열쇠가 채워져 있네요....

절망!!!  막막합니다...

 

 

 

 

주먹만한 열쇠...

미리준비한 쇠톱으로 자르기 시도하다 최소한의 양심이 걸려서 포기....후한도 두렵고....ㅋ

 

 

 

 

포인트 진입을 위한 다른 루트를 찿았으나 이곳역시 트럭이 막고 있네요....

제기랄~~~~~

 

 

 

 

조용히 담배한대 피고.....

다음과 같이 작전을 짭니다...

차량은 젤 위에 세우고...

다리밑에 본부석을 차리고...

그아래에 야간 전진기지...

그리고 뻘밭에  잉포진지구축.....

작전 완벽합니다...(자화자찬)  ㅋㅋㅋ

 

근데 이게 장난 아닙니다....

장장 160m거리에 등반수준의 경사입니다...

 

그래도 괴기 잡겠다는 일념으로 밀어붙입니다.....

 

 

 

일단 잉어밥 투척하고 야간전지기지 구축하니 날이 서서히 밝아 옵니다

 

잉어 뛰는 소리는 철푸덕 철푸덕....건너편 절벽에 소리가 울리니 더 실감납니다...철푸~~덕!!!

 

5대만 펼치기로 했다가 고기노는 소리에 작전변경....5대 추가로 펼칩니다...  (요거이 사서고생 지름길)

 

 

 

다리밑 본부석 자리에서 내려다 본 전경입니다....

조기 멀리 야간 전진기지도 보이고.....

 

 

 

 

 

작전계획대로 그림은 그럴듯???  합니다.....ㅎㅎ

 

 

 

저기 멀~~~~~리 잉생잉사님과 잉어아빠님 아지트도 보이네요....

잉어아빠님 며칠간  10여수 하셨다는 소식에 전투의지 사기충천 입니다....(요때까지만......)

 

 

 

 

오후에 해명형님과 형수님,그리고 막둥이 ㅇ예쁜 딸내미 도착....

본부석을 멋지게 구축 합니다....

 

 

 

 

짐 다 펼치니 완전 한살림 입니다...

차에있던 오만가지가 다 필요합니다...

쥐방굴에 다람쥐 드나들듯 열심히 짐 옮깁니다...오르락 내리락....오르락 내리락.....철수느 우얄라고.....ㅋ

 

 

 

 

 

위에서 내려다본 경치는 마치 몽골의 초원을 보는듯한 이국적인 풍경입니다....그림만.....

 

80m 언덕길을 오르락 내리락....

딱총나서 한번 ....

눈치 울어서 한번...

준치 쉐이는 집게도 빼내요...그래서 한번...

빽빽이 오작동에 한번.....

괴기 잡았는데 코뚫이 없어서 한번...꼬뚫이 가져왔더니  줄 안가져와서 ㅎㄴ번...

2박3일간 한 30번은 족히 오르내리니 나중엔 벨소리 울릴까봐 겁이 나네여.....ㅋ

 

 

 

 

그래도 좋은사람들과 함께하니 고생도 즐겁습니다....

 

 

 

저녁엔 모닥불 피우고 맛난음식에  후식은 감자랑 고구미 구워먹고.....ㅎㅎ

 

 

 

 

고생한 보람이 있어 해명님 막둥이 예쁜이에게 아빠와 삼촌의 진가를....ㅎㅎㅎ

잉어 82cm & 61cm.....도합 2수 입니다....

 

포토타임!!!

 

 

 

일요일 아침엔 차 밀릴까봐 또 새벽같이 철수하느라 언덕길을 오르락 내리락...

 

올라오는 귀경길엔 피곤에 지쳐 졸음이 마구 쏟아 지더군요...

설 도착하자마자 잠에 쓸어져 한 12시간은 초죽음....

 

그래도 모처럼 운동을 해서인지 월요일 출근길엔 몸이 가뿐하더군요....

 

해명형님 그리고 형수님 고생 마이 하셨읍니다...

 

등반 전투낚시.....그래도 물맑고 경치좋은 곳에서 가족과 함께할수있는 행복하고 좋은 추억의 시간이었읍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