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저녁.. 이번에 어디로 갈까 생각하다가 5의 사나이님한테 금광지 포인트 말을 듣고서 출발하려니 낼 하루종일(금요일) 비가 온다고 일기예보를 한다.. 왜 난 낚시만 가려면 비가 오는걸까.. 저번 괴산에서도 그러고.. 정말 재수없는 날씨다..
7일 금요일.. 비가 오던지 말던지 무조건 출발했다. 중앙 고속도로타고 금광지에 도착.. 비는 계속 온다.. #&^(#*&($#&%(*&)##^@*^&)*(*$)( 입에서 저절로 욕이 나온다.. 30여분 가량 길까지 헤매다 겨우겨우 목적지에 도착하니 진흙 투성이다..@^&%*&*$&^*또 욕이 나온다.. 어라 근데 욕을 하니까 갑자기 비가 멈춘다..ㅋㅋㅋ 맨날 욕만해야지.. 비가 그친 틈을타 얼른 자리 펴고 떡밥 뭉쳐서 던지고 있는데 삽겹살과 쐬주한잔 하자고 꼬신 제 5사나이님이 도착하신다... 그와 동시에 비는 또 오기 시작한다.. 좀전보다 더 온다.. ㅋㅋㅋㅋ 부랴부랴 5의 사나이님이 천막을 치고 그안에 둘이 멀뚱멀뚱 비가 그치기를 기다린다.. 난 다 던졌는데.. 5의 사나이님이 비 그쳤을때 던질껄하고 후회한다.. 또 멀뚱멀뚱... 비가 그칠줄을 모른다.. 형님 우리 걍 삼겹살이나 구워 먹읍시다..삽겹살 2근을 둘이서 다 먹었다..ㅋㅋ 엄청난 식욕이다.. ㅋㅋㅋ 저녁 늦게 비가 그쳐서 5의 사나이님이 드디어 떡밥을 던졌다.. 아무것도 안 보인다.. 걍 잡시다.. 자는 동안에 몇번을 일어났는데 5의 사나이님이 코고는 소리에 일어났다.. 그런데 그 다음날 5의 사나이님은 내 코고는 소리에 몇번 일어나셨다한다..ㅋㅋㅋㅋㅋㅋㅋ
8일 토요일..아침에 붕어 몇마리가 5의 사나이님릴에 올라온다.. 난 투덜거린다..ㅆ$*^&(*$^(^&)$ 붕어 입질이라도 함 받아봤으면 좋겠다~~~~ 하고..
한 10시쯤 좀 지났을까 어떤 나이드신 조사님께서 들어 오셨다.. 황당하게도 5의 사나이님의 틀 바로앞에다 자기 릴을 설치하신다.. 둘이 멀뚱멀뚱 쳐다보다가 거긴 제 자리라고 한마디 하시니까 그 나이드신 조사님께서" 그럼 여기서 하지 말까요??" 하고 되려 물어 보신다.. 5의 사나이님 한마디 " 그냥 하세요"..... ㅠㅠ 연세만 안 드셨으면 한마디 하는건데... 또 5의 사나이님릴에 월척급 붕어가 올라온다.. 아웅~~~~ 난 모야... 여기서는 감자가 잘 된다는 옆 조사님에 말씀을 듣고 5의 사나이님이 감자 산다고 나가신다.. 난 옆에 계신 나이드신 조사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문뜩 대 낚시가 하고싶어진다.. 에라모르겠다 대낚시 하나 사러 나가자.. 차로가서 시동걸고 출발하려고하니 바로뒤에 그 나이드신 조사님께서 타고오신 승용차가 주차되있다..쫌만 피해서 가면 되겠다 싶어 후진하는데 그만... 웅덩이에 차가 빠져버렸다.. @#^%*(&*$(&$*^*&)%*&^
잉어꾼이 붕어낚시 하려고 대낚시사러가니까 하늘이 벌주나 보다.. 5의 사나이님이 감자사가지고 도착해서 하는말... 차가 왜이래... 지도 몰라여~~~~~~~~~~
보험 써비스 랙카 불러서 그 웅덩이에 빠져있던 내 차를 구출해줬다...
난 그래도 끝까지 나가서 대 낚시대를 사왔다.. 붕어 떡밥 뭉쳐서 대를 드리웠다
@#^%*&(& 또 욕나온다.. 떡밥이 바닥에 떨어지지도 않았는데 피래미 놈들이 엄청나게 달려든다.. 글렀다... 젠장...
오후에 물레방아님이 도착하셨다.. 반갑다.. 저번 번출때 같이 출조해서인지 어색하지는 않다.. 인상도 아주 좋고 남을 배려할 줄 아시는 그런 분이다..
우리는 떡밥을 뭉쳐서 힘껏 던졌다.. 아니 물레방아 형님과 5의 싸나이형님만 힘껏 던졌다.. 그 모습을 보고 거의 100m이상 나가는겄 같았다.. 난 부러움 반 걱정 반 석인 말투로 "너무 멀리 던진거 같지 않아요?? 70만 던지라 했는데.. 골 넘어갔어요" 라고 말했다.. 막 던지고 줄을 맞추는 물레방아님형님과과 옆에서 구경하고있던 5의 사나이 형님이 동시에 날 쳐다본다.. 음~~~~ 흠흠.. ㅋㅋㅋㅋ
져녁에 또 삼겹살 파티다..이번엔 3근반이다.. 이걸 어케 다 먹나.. 오늘딸 술이 짝짝 받는다... 정말 잘 넘어간다~~~~ 순간 옆 눈으로 흘겨보니 내 틀에 빨간 불이 보인다. 헉!!!! 자세히 들어보니 반가운 경보음이 히미하게 들린다.. 순간.. 왔다하고 소리치며 뛰어가보니 대 하나가 완전히 꼬꾸라져 있다.. 가슴이 꿍꽝거린다 .. 두분은 붕어인지알고 천천히 걸어오신다
난 손이 떨린다... 술이 확~~~~~~~~~~~~~~깬다... 대를 펴고나서 본격적으로 릴링을 시작하니 손 맛이 대물이다.. 첨 접해보는 그런 손맛이다.. 속으로 이걸 과연 건져 낼수 있을까하고 걱정했다... 그 놈이 힘을 안쓸때는 모르겠는데 힘을쓰고 박차고 나가니 드랙이 끼리리리릭~~~~~~~~~하고 풀려나간다. 순간 오재미님 정말 감사합니다.. 속으로 감사를 외쳤다... 놈 바로 코앞에까지 끌려왔다.. 정말크다..이렇게 큰 잉어는 한번도 본적이 없다.. 그런데 이런.. 뜰채가 없다.. 몰로 건져네~~~~~ 5의 사나이님이 뜰채가있다고 가져왔는데 붕어 뜰채다..ㅠㅠ
뜰채안으로 들어가지도 않는다.. 난 대를 붙들고있고 두 형님들께서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뜰채로 건져내려하니 도무지 들어가지 않는다.. 난 속으로 저러다 놓치는거 아냐?? ㅋㅋㅋ 결국 물레방아님의 기질고 건져내긴 건져 냈다.. 어케 건져 냈는지는 물레방아님에게 물어 보시라~~ 쫌 웃긴다^^ 글로 어케 표현해야될지... ㅋㅋㅋㅋ 잡은놈 낵타이 매놓고 자리로 돌아와 서로들 방금전 일어났던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있는데 경보음이 또 울리다.. 또 왔다~~~~~~ 하고 달려갔다.. 이번엔 3명이서 동시에 달려갔다.. 이번에 물레방아님 손 맛 좀 보게 대를 넘겼다.. 그런데 한 40~50되보이는 놈이 바로앞에서 떨어진다.. 그래더 아쉬움은 없다.. 대물을 잡았으니까..ㅋㅋㅋ 그 뒤로 또 한번 경보음.. 이번엔 5의 사나이님이 손 맛 볼 차례다.. 또 놓쳤다 ㅋㅋㅋㅋ
언제 소문이 퍼졌는지 잡은지 1시간도 안되서 홴님들 전화에 휴대폰이 불이 난다...ㅋㅋㅋㅋ 낭인님께서 낼 들어오신다고 자리좀 지켜달라고 하신다^^
9일 일요일.. 산소님이 형수님과 도착하셨다.. 맛난 도시락 싸가지고... 형수님이 잉어를 보고선 놀란다.. 하긴 나도 이렇게 큰 잉어가 있나 하고 놀랐는데 여자가 보았을땐 어떻겠나.. 지금쯤 그 잉어는 형수님 배속으로 들어갔을꺼다 ..ㅋㅋㅋ 형수님 그 잉어 드시고 순산하세여~~~~~~~~^^

이상..정식으로 잉어낚시꾼으로 등극한 잉식이 였습니다^^
허접한 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