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몇일전 부터 제임스님한테서 연신 연락이 온다. 어디 안 가냐고? 결정된 곳은 아무 곳도 없고
금욜 비오는 날,,,
어지간하면 출조를 감행했을텐데 요즘 심신이 피곤하다 싶으니 별 낚시 생각도 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잉생사님께서 연기를 피우싶니다. 잉어나오는데 올 수 있냐고 몇일 있을거냐고?

그리하야 뭐가 제대로 나오긴 나오는 모양이다. 즈레 짐작하고 토욜 아침에 출발하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걸~~ 하지만 올해 최대의 수확을 올렸습니다.....밤나무골에서 ㅋㅋㅋ


밤나무골 맞은 편의 정경-멋진 곳입니다.


밤나물골 맞은 편 전경2-사진이 썩 잘 나오지는 않았네요. 제대로 찍어
바탕화면에 깔려고 했는데 사진 다시 찍으러 가 / 말아


뭐 대단한 녀석이 온 것 같습니다.


맨왼쪽부터 황생황사, 손오공, 파랑새님께서 3인 합동작전으로 꺼낸 건 풀때긴가
그렇다죠....대가 엄청 휘어지면서 꺼냈는데 역시 공수래 공수겁니다.


아버님이 주어오신 토종밤톨들

올해 최대의 수확입니다.
아버님과 동행출조는 처음입니다.
작년에는 아버님과 2박 3일 하야 82도 꺼내고 했는데
아버님은 괴기가 안된다는 걸 이미 아셨는지 연신 식사하시고는 산으로 올라가십니다.
밤나무골에 왔는데 밤이나 따야지 하시면서....
일욜 낮에 아버님과 같이 밤주으러 산에 올라갔는데

밤나무골 주인쯤 되보이는 분 왈 : 사유지니 나가달라고 하더군요....
청산유수 왈 : 아버님 내려가시죠?
아버님 왈 : 낚시도 안되는데 밤이나 몇개 주어 쪄 드시겠다고 하십니다.
주인 왈 : 주저주저~~~ 그러세요~~

2박 3일 있으면서 제 조과는 1메다에서 70센티빠지는 잉어얼라와 누치녀석 한수만 했고
토종밤 왕창~~

그곳에는 배스꾼들이 엄청 들어왔다 갔습니다. 배스수확도 있었구요.
한반도 강계나 저수지에 수입어종 배스, 블루길 등이 우리 산하를 작살내고 토종어류들의
개체수가 계속 줄어든다는 아쉬운 생각이 들더군요.

끝으로 오랜만에 출조하신 손오공님, 파랑새님, 황생황사님, 겨울비님과 즐건 시간 보내다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