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잡았습니다.
1메다에서 째끔 빠지는 녀석으로 그것도 두마리 씩이나…
겨울비님이 한마리 제가 한마리 해서 두마리
그것도 터가 세기로 유명한 춘천댐 밤나무골에서 잡은 쾌거입니다.
그 잉어가 상기 사진의 잉어입니다.
정확히 1메다에서 많이도 안빠지고 딱 70cm뿐이 안빠집니다.
80cm도 아닌 70cm입니다.~헤~헤~헤

때는 지난주 목요일 오후 전화가 걸려옵니다.
어제 밤나무골로 들어간 두분이 있는데 들어가자마자
떡밥을 넣고 얼마후에 잉어의 입질을 받아서 꺼내는 도중 줄이 터졌다 합니다.
거~구미 땡기네.들어가자마자 한마리 입질을 받고

때는 지난주 금요일 점심때쯤
다시 전화가 걸려 옵니다.
밤나무골에서 벌써 잉어 두마리를 잡아 넥타이를 해 놓았다고 합니다.
70초반하고 80초반으로 해서
이제 엉덩이가 들썩들썩 합니다.
사실 이 조황 소식이 저한테 들려지지 않았다면 아마도 저는 금광지로
갔을 것 입니다.
밤나무골의 호황 소식에 귀가 얇아서

이제는 출발해서 가는길에 즐거운 상상에 잡김니다.
금광지로 가는 팀들은 꽝을치고 저만 혼자서 잉어를 잡으면
무지하게 약 올려야지 하고는
상상만 해도 기분 좋습니다.
어느덧 밤나무골에 도착했는데 비가 내려서 장비를 세팅하기가
곤란한 정도입니다.
비가 잠시 그치기를 기다리는데 비는 그칠줄 모르고
이러다간 죽도밥도 안돼겠습니다.
기냥 비맞고 강행합니다.
텐트치고 릴세팅하고 떡밥 넣고…
하루밤이 지나고

겨울비님과 제가 자리한 곳.좌측 두틀이 겨울비님 낚시대


겨울비님의 탄알일발 장전-대구리 주댕이를 향해



아침에 비가 그치고 먼저 들어오신 두분에게 인사를 드리고는 잉어를 확인해 보니
춘천댐은 물이 맑아서 넥타이 줄을 조금만 댕겨보니
물속에서도 잉어가 뚜렸하게 보입니다.
황금색에 번쩍번쩍하는 누런 잉어
이~야 보기만 해도 좋습니다.

이어서 제가 꼬드긴 후발대가 계속해서 들어 옵니다.
청산유수님과 아버님
이어서 손오공님 그리고 파랑새님
여기에도 6명이 모였으니 이곳도 번출이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손오공님과(잉어나라 회장님)-좌측 청산유수님-우측



잠시 밤나무골의 경치에 빠져 듭니다.
자리한 곳에서 밤나무골 하류쪽으로…



우리가 자리한 곳 바로 앞산



밤나무골 상류



토요일 역시 비가 내리다 그치다를 여러번 반복하고 다시 잠이 듭니다.
일요일 새벽4시쯤
드디어 1메다에서 째끔 빠지는 녀석의 입질이 왔습니다.
딩~동 딩~동 딩~동 딩~동 딩~동
잡아보니 1메다에서 딱 70cm 빠지는 녀석입니다.

일요일 아침 청산유수님도 1메다에서 딱 70cm 빠지는 녀석으로
한수하고 겨울비님도 1메다에서 딱 70cm 빠지는 녀석으로
한수하고...

이렇게 마지막밤을 보내고 마지막날 아침을 맞이 합니다.
결국 이번 출조도 별이없이 잘 놀다 오고만 말았습니다.

다음번에는 1메다에서 7cm정도 빠질때 물어다오.



*확실히 춘천댐 밤나무골은 터가 센듯 합니다.
따끈따끈한 현장 소식을 듣고 곧바로 그 다음날 출조를 했는데도
힛트가 이루어지질 않았습니다.
우리가 낚시하는 동안 밤나무골에는 약10여 명의 잉어낚시꾼들이
있었는데 조황은 금요일부터 급격히 하락새를 보여
우리가 잡은 잉애 3마리가 밤나무골 토,일,월 전체의 조황입니다.
에구에구 금광지나 갈껄
괜히 밤나무골까지 가서 깨구락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