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으로는 최고의 장박 기회인 여름휴가가 왔습니다.
허락된 시간은 일주일
혼자 계산을 해 봅니다.
욕심 부리지 말고 하루에 한마리만 잡으면 합7마리
ㅎㅎㅎ 생각만 해도 신난다.

특히 제가 출조해서 꽝치고 오면 재미있어 할 분들이 많이 있으니까
이번에는 왕창 잡고 약 올려야지.
잘하면 날짜가 많으니까 재수만 좋으면 몇 사람은 배아파서 쓰러질거야 라는
즐거운 상상을 하고는 겨울비님하고 둘이서 출조길에 오릅니다.

특히 아이디 앞글자에 이응(ㅇ)하고 지읒(ㅈ)자 들어가는 분들이
주로 적군들인데 이기회에 적군들을 모두 섬멸하리라
예를 들어 오재미님,잉삼이님,잉털님,황비홍님,자연사랑님,제임스님,
제5의 사나이님 등등
갑자기 생각난다.이순신 장군님이
단 한척의 배도 단 한명의 적군도 살려 보내지 마라.

8월20일 아침에 출발하여 충주호에 도착합니다.

작전 사령부를 이렇게 설치하고는


요렇게 탄알일발 장전하고는 전투를 했습니다.


겨울비님 탄알일발 장전


탄알 일발 장전하고 둘이서 21대의 포탄을 투여하고 작전 상황으로 들어갑니다.
근데 이응(ㅇ)하고 지읒(ㅈ)만 적군이 아닙니다.
여기도 적군들이 수도없이 포진해 있는 것 같습니다.
니은(ㄴ)자 들어가는 적군들
이놈들이 한번 공격하면 약도 없습니다.
때거지로 와서 공격합니다.거기다가 밤낮 안가리고 무지막지하게 공격합니다.
늦장 부리다가는 옆 낚시대도 무용지물이 됩니다.
날이 덮고 암만 힘들어도 즉각 대응을 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거의 초토화 됩니다.
저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떡밥을 무용지물로 만들고 2차무기인 일산 바늘을 무지막지하게
풀르기도 힘들게 엉켜 놓고 늦장 대응하면 옆의 멀쩡한 낚시대까지
초토화 해 버립니다.

다름아닌 누치 개세이들 입니다.

하루밤을 충주호에서 보냈는데 작전의 실패입니다.
뜻하지 않은 니은(ㄴ)자 들어가는 누치라는 적군을 만나 도저히 당해 낼수가 없어서
일단은 후퇴하기로 작전을 세워 봅니다.

2차 전선을 안동호에 구축하기로 하고는 병기를 10년된 탱크에
싫고는 2차 전선을 구축하러 이동합니다.

다시 안동호에 전투망을 구축하고는 전투 태세로 들어갑니다.
이제는 니은(ㄴ)자 들어가는 적군들을 피해서 왔으니
작전을 잘 세워서 이응(ㅇ)하고 지읒(ㅈ)자 들어가는 적군들만 섬멸하면 됩니다.

때는 2005년도 8월 22일 오후 1시38분
드디어 니은(ㄴ)자 들어가는 적군들을 물리치고는 이응(ㅇ)자 들어가는
아군을 만났습니다.
이번에는 잉어입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군을 만났습니다.
릴링하면서 생각합니다.
잉어나라 사이트에 뿌리깊게 자리하여 아무리 흔들어도 꿈쩍도 안하는
저의 적군들의 배를 아프게하여 쓰러트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으히히히 생각만 해도 기분 좋습니다.

진지를 새로 구축하고 얼마되지 않아 1마리 했으니 앞으로 날짜가
4~5일 정도 있으니 3~4마리는 가뿐 할거야.
또 다시 즐거운 상상에 잠깁니다.

70초반 입니다.


다시 하루가 지나고 예상했던 아군들과의 만남은 이루지 못하고
간간히 달려드는 니은(ㄴ)자 들어가는 적군들의 공세 속에
또 다시 하루가 아무일 없이 지나갑니다.

얼라리 이러면 안되는데.
이러면 돌아가서 이응(ㅇ)하고 지읒(ㅈ)자 들어가는 적군들의 공격이 심할텐테.
또 하루가 지나고
이제는 서서히 초초해지기 시작합니다.

밑밥을 줄겸해서 떡밥을 하루에 세번도 갈아보고
거리를 장타로 단타로 조정도 해보고
별짓 다했는데 더 이상의 아군들은 만날수가 없었습니다.
거기다가 밤이되면 새로운 미음(ㅁ)자 들어가는 적군들도 간간히 덤벼듭니다.
다름아닌 모기 개세이들
온통 제 주위에는 적군들만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마지막 밤이 왔습니다.
여러가지로 생각을 해 봅니다.
결론은 작전의 실패입니다.
그냥 소양호에 진지를 구축할걸.
이제는 돌아가면 이응(ㅇ)하고 지읒(ㅈ)자 들어가는 적군들의 공습이 예상됩니다.
다시 작전을 세워야 겠습니다.
9월 들어서 추석 무렵 날이 선선해지면 다시한번 이응(ㅇ)하고 지읒(ㅈ)자 들어가는
잉어나라에 뿌리를 깊숙히 내려 아무리 흔들어도 꿈쩍도 하지 않는
적군들을 섬멸할 작전을 다시 세워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