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1월 28일 일요일


아침부터 전화다..."회장님..오늘 어디 갈거야?..난 홍천인데"
날씨는 춥지만 이제 낚시는 못다녀도 취재는 해와야한다..ㅠㅠ

낚시라면 만사 제쳐놓고 달려드는 내가 요즘 이상하다...낚시에 매력을 잃고 있는것 같다..
그도 그럴것이 요즘 먹고 살기가 을메나 힘든가...낚시란것도 어느정도 금전적으로 뒷받침이 되야 가능한가보다...

기름값 걱정하며 차에 시동을 건다...
아이들이 같이 가자고 난리다.."그래 가자! 가!"
어차피 오늘은 낚시대를 펴지는 않을 생각 이니까 아이들이랑 같이 가는것도 좋을듯 싶다.
어머니가 짐을 하나 더 보태준다.
"올때 쑥이나 좀 뜯어와라..가을쑥이 좋다더라..쑥개떡 만들어 먹자!"

일단 가까운 신대지 부터 둘러보자!





어제 비가와서 날씨가 추울줄 알았는데..막상 나와보니 따듯한 날씨다.
그래서인지 신대지 주변에 낚시하는 사람이 꽤있다.

신대지 물은 역시 별로다..예전엔 물좋아서 낚시 몇번 왔었는데..아쉽다!

대낚팀이 10팀정도에..제법 틀을 갖춘 릴꾼들도 3~4팀 보인다. 모두 조과는 없다.
낚시란것이 뭐 꼭 고기를 잡으려고 다니는것은 아니리라!

잉어낚시를 배우고 나서부터 매번 큰물로만 낚시를 다녀버릇해서 그런지 이젠 신대지가 애들 장난같다!
당치도 않지만 내가 릴을 꺼내 던지면 건너편 땅에 떨어질것만 같다..하하!
여기서 낚시를 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다 우습게 보인다..
역시 사람은 큰물에서 놀아야 배포가 커지는갑다...하하하!









차를돌려 송전지로 달려본다.





이번엔 제법 릴을 던져 보고픈 충동이 들만큼 확트인 공간이 맘에 든다.
송전지의 물도 맘에 들지는 않지만 몇해 안온사이 많이달라졌다.
도로도 새로 뚤리고 주변이 많이 정리가 된듯한 느낌이 든다.

하류의 수문 근처에 가니 릴꾼이 자리를 잡고 계신다.
오산에 사는 분인데 아침에 나왔다가 저녁 해질무렵 들어가는 전형적인 출퇴근형 릴꾼이다.
이분 이야기가 이곳에서 얼음 얼기전까지 낚시를 하는데 며칠전에도 80다마 한수 하셨다 한다.













고삼지도 들러보고 싶었으나 애들 성화에 못이겨 차를 집으로 돌린다.

이분 이야기로는 고삼지가 릴을 못하게 물속에 줄을 쳐놨으나
하류쪽 꼴미가든쪽과 반대편쪽은 릴을 할 수 있게 줄을 걷었다 한다.

그렇지! 고삼에서 릴을 못하게 하면 안돼지. 그래도 내가 릴낚시를 처음으로 배운 나의 고향인데.
언제한번 고삼지에들러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