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18일 드디어 잉어 낚시 시작한지 일주일만에 단독 출조^^ 냐 하하하 신
난다^^ 흠~~~ 마음 가다듬고 오재미님께서 주신 릴과 함께 장비 챙겨 드디어 출발~~~~ 장소 칠성댐... 회원님들 대다수가 터가 쎄서 "될런지" 하신다.. 딴대로 갈까.. 아는대가 없다.. 애라 모르겠당 그냥 가자~~ 사실 길도 잘 모른다 그냥 무작정 출발... 한참을 가다가 중간에 낚시점에 들러서 잉어 낚시 할려고 하는데 닭사료 있나요?? ㅠㅠ 이상하게 날 빤히 쳐다 보더니 "없어요"한다...넵..
나와서 다시 출발~~~~ 또 중간에 낚시점에 들러서 잉어밥 있냐고 물었더니 있덴다^^ 친절하게도 자기가 만들어 주신단다^^ 이렇게 고마울때가^^ 주인장이 열심히 만들고 있을때 싸부가(메타님) 콩가루하고 클루텐하고 이것저것 썩어쓰라고 갈켜주셨는데 다 생각 안나고 이 두 가지만 생각난다. 콩가루는 집에서 좀 가져가고 글루텐은 낚시점서 사고.. 이것도 같이 썩어 주세여하고 내밀었다.. 바늘이랑 이것저것 사니까 4만 5천원 달란다.. 주인장이 계산하면서 "어디로 가세요"하고 묻는다...괴산댐이요.. "거긴 터가 쎄서" -.-:: 알고 있는데..쩝..
여하튼 또 출발~~~~~ 음악 크게 틀어놓고 달리다 보니 ㅋㅋㅋ 드뎌 도착..길 하나도 안 해매고 바로 도착했당.. 역시 네이버 지도가 좋긴 좋구나 ^^ ㅋㅋ

여기 저기 알지도 못하는 포인트 찿아 다니고 잇는데.. 띠리링~~ 메타님 전화... 엽때여..이러쿵 저러쿵 애기하다가 잠자리 얘기가 나와서 텐트 안치고 차에서 잘꺼라 했더니 메타님이 하는 말" 가위눌려" ㅜ_ㅜ~~~ 갑자기 무서움이 엄습해온다... 전에 가위눌렸을때 천정에 매달려 있던 소복입은 귀신... "아 왜 겁주고 그래여~~~~~~~~" 웃으면서 말 했지만 내심 찝찝하다... 약 한시간 정도 찿아다니다가 어두워 질것 같아서 걍 아무대나 설치했다.. 설치한 장소.. 모른다.. 진짜로 아무대나 설치했다.. 잉어밥 만들고 3개 밖에 없는 낚시대를 50미터 정도로 던졌다(메타님이 물 불어서 이정도만 던지라고 갈켜줌) 휭~~~~~~~~
오케 눈대중으로 50M..쪼아 (강호동 버전) 경보기 설치하고 차로 돌아와 가져간 도시락 먹으면서 잡을수 있을라나 걱정했다...

신기하게 차안 tv에 KBS1이 잡힌다 ㅋㅋㅋ 잘됐당^^ 잘 나오는건 아니지만 볼만하다,,,ㅋㅋ... 비가 엄청오기 시작한다.. 완전 국지성 비가 한 10분정도 내리다가 갑자기 조용해진다.. 날도 어두워진지 오래다.. 시게를 보니 저녁 9시... 이때 반가운 어디선가 들어본듯한.. 냐하하하^^ 경보기 소리가 들린다^^ 내리막길을 막 뛰어서 보니 ㅠㅠ 아니다... 경보기 바꾸던가 해야지 원... 저녁 11시쯤에도 한번 울려서 가보니 아니다...

슬슬 졸음이 쏟아진다.. 비도 부슬부슬 온다... 천둥 번개가 요란하다.. 차안에 있는데 밖에는 암것도 안보인다.. 번개 칠때는 밖이 환하게 보인다.. 움매 무서운거... 슬슬 무서워지기 시작한다.. 아까 메타님이 "가위눌려" 이 한마디와 오래전에 가위 눌렸을때 보았던 천정에 매달려 있던 귀신이 자꾸 생각난다... 욕을 잘 안하는 편이지만 이때는 정말 욕나온다.. 씨팔~~ 좃나 무섭내... 일부러 기독교 방송 틀어 놓고 찬송가 들으면서 무서움을 달래고 있는데 갑자기 번개가 치는 동시에 어디선가 날아온 힌 비닐 봉투가 조수석 옆 유리창에 날라와서 딱 붙어버렸다... 순간... 캬~~~~~~악~~~~~~~~ 음~~~~ 흠흠.. 낚시대 놔두고 그냥 집에 갈까.. 오재미님이 주신 릴만아니였어도 그냥 집에 갔거나 암튼 자리를 비웠을꺼다.. 무서워서 잠도 안온다..

새벽한1시.. 무서움에 떨고 있는데 또 경보기가 요란하게 운다..이번엔 이상하게 더 크게 들린다... 귀신이 날 부르나... 애라 모르겠다 한번죽지 두번죽냐...
내려가 보니.. 헉~~~ 중간에 낀넘이 고개를 푹~~~~ 숙이고 막 절을 해댄다...
올치 왔구나... 손맛 죽인다.. 무서움을 까맞게 잊고 열심히 당기고 있는데 갑자기 제 5 사나이님이 한 말이 생각난다.. 파로호에서 혼자 낚시 하고 잇는데 누가 뒤에서 친애기... 갑자기 등골이 오싹 해진다... 난 겁이 좀 있는줄 알고 있었는데 이정도로 겁이 많은 줄 꿈에도 몰랐다.. 여하튼 식은땀 흘리면서... 이녀석이랑 10분 정도를 싸웠다... 힘이 무지 쎄다... 바로 앞까지 왔다가 뜰채만 보면 다시 저~~~~~20~ 30M 정도를 끌고 갔다가 다시 끌려 오기를 10분여...드디어 뜰채에 담았다.. 별로 크지도 않은 놈이 힘도쎄내^^ ㅋㅋ 이래서 잉어 낚시를 하나보다 ^^ 손맛 하나는 끝내준다 ㅋㅋ 붕어 100마리 낚는거보다 이거 하나 잡는게 훨 낮다 ㅋㅋ.. 그런데 젠장..넥타이 맬줄도 모르고.. 산림망도 차안에서 안 꺼냈다.. 이걸어케하지... ㅋㅋ 뜰태에 잠깐 담가두면 돼겠군... 불이나케 차에가서 산림망 가져다가 담가 놓고 얼른 차에 들어왔다... 반가운 마음에 몇몇 회원님들에게 한마리 잡았다고 문자 날리려 핸폰꺼내니.. 젠장...핸폰에 빗물이 들어가서 전원은 들어오는데 암것도 안돼내...... ㅠ.ㅠ 그래도 손맛은 보았다... ㅋㅋ

차에서 자려고 했더니 또 비가 부슬비에서 국지성비로 바뀌었다...그래 퍼부어라.. 그래도 기독교 방송 틀어놓고 자니 한결 괞찮다...

눈 떠보니 날이 밝아 오기 시작한다.. 허리며 팔 다리가 다 쑤신다... 아무래도 차를 빠른 일내에 바꾸어야 겠다...

2박3일 일정으로 왔는데 비가 워낙 많이오고 메타님에 "가위눌려" 이 한마디 땜에 ㅋㅋㅋ 오늘 저녁을 무사히 못 넘길것 같아서 오후 2시쯤에 그냥 짐 싸서 집으로 왔다..

이놈 아직 살아 잇을려나.. 아직 살아 있다... 그것도 팔팔이... 계측하는데 고생했다.. 가만히 있어야 말이지.. 계측후 샤워하고 울 집앞에있는 경안천에다 이놈 풀어줬다... 잘가라... 손 맛 잘 받다... 안녕~~~~

읽어보니 두서가 없다... 워낙 글 재주가 없는터라.. 회원님들 그냥 알아서 읽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