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연휴를 맞아
이곳저곳 레이다망을 가동해 보지만
이거다 하는 징후는 보이지않습니다.
아빠태공님에게 줘야할 대구리를 만나야 하는데….ㅋㅋㅋ
웬지 웃음이 나오네요.
큰소리는 땅땅 쳤지만
솔직히 자신이 서질 않습니다.
지난번 바늘 뿌러트린 넘을 찾아
수인리로 차를 몰아 봄니다.

지난번 보다 수위는 약 10미터 상승하였고
지금도 시간당 5센티 정도의 상승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지난번 낚시 한 자리에서 거의 100미터 이상 후퇴한듯 보여지네요.
원투를 힘껏 해보아도
깨끗한 바닥에 떨어지지 않고
풀이 삭은것들이 걸려 나오는데
낚시에 장애가 될 정도는 아니지만
기대감을 조금 다운시키는 그런 포인트네요.
지난번에는
깨끗한 바닥에 떨어졌었는데….


수류산장이 있는 마을이라 하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무슨 농원이라나???(쓰러져가는 간판만 보이네요.)

날씨는 간간이 구름사이로 했빛을 보여주고
바람은 남동풍이 살랑살랑 불어
파라솔 밑에서도 견딜만했습니다.

점점 잠겨드는 육초를 뽑기위해
잠수를 시도해 뽑아 던지니
지나가던 대곡리 주민들이 신기한듯 쳐다보네요^^

붕어 입질도 없고
심심해서 날아드는 고추잠자리를 찍어 봤습니다.
과부들이 젤 좋아하는 잠자리라나 뭐라나^^
뜨거운 땡볕아래 파라솔 하나만 의지한 채
점점 차오르는 수위를 벗삼아 의자에서 달콤한 오수를 즐기고 있는데.
팔뚝에 뭔가 앉는 느낌이 들어 잠에서 깨어나니
정말 예쁘게 생긴 새 한 마리 소스라치게 놀라 날아가네요.
그늠 참… 앉지나 말일이지 놀라긴…


본류권에서 추곡 들어가는 입구네요.
참 아름답죠?

저 건너편 비탈엔 열혈 조사님들의 파라솔이 낭만적으로 보임니다.

38쉼터에서 본 소양강 모습입니다.
시원하죠?

저쪽 곳부리 능선에 박혀있는 38선 표지판
정기선을 이용할 때 지나가던 곳이네요.,

아~ 참 오늘이 말복이지?
너 오늘 운좋게 넘겼구나
복이 많은 녀석인가 보다…ㅋㅋㅋ


이렇듯 대구리는 커녕 쓸만한 발갱이 한마리 보질 못하고
풍경만 낚아서 왔습니다.
2박 3일의 일정으로 갔었지만
불볕더위에 도저히 버틸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아빠태공님
조금만 기둘려 봐요.
반드시 한마리 해서 자연산 청정호수의 대구리
받을 준비나 잘하고 있으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