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5.19일 충주호 단양

늦은 시간에 도착하여 부랴부랴 짐을 내리기 시작합니다.
낚시터에 처음 도착하면 늘 그렇듯이 마음만 바쁘기 시작합니다.
떡밥 넣고,텐트치고,밥해먹고,주변 정리하고
시계를 보니 밤12시쯤 된것 같습니다.
겨울비님하고 대박님 그리고 저
이렇게 셋이서 충주호의 첫날밤을 맞이 합니다.
금요일 아침 9시가 조금 넘은 시간
딩~동 딩~동 딩~동 딩~동 충주호에서 맞은 첫번째 입질입니다.

대박님이 스타트를 끊었으며 크기는 75정도 되는 듯 합니다.


점심을 먹고 있는데
딩~동 딩~동 딩~동 딩~동 다시금 무선부저가 울어댑니다.
대박님이 연거퍼 입질을 받아냅니다.

이번에는 씨알이 좀더 커진 듯 합니다.85짜리


잉어를 막 꺼내서 뜰채에 안착시켰는데 또다시 딩~동 딩~동 딩~동 딩~동
하고 무선 부저가 울어댑니다.
이번에는 저의 낚시대 입니다.
근데 힘이 너무 없습니다.누치 인듯한 크기입니다.
꺼내보니 45짜리 발갱이 입니다.
방금 대박님이 잡은 85짜리하고 나란히 놓으니 이놈은 완전히 피래미
수준이네.곧바로 방생하고
다시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얼마나 지났을까.딩~동 딩~동 딩~동 딩~동
낚시대를 보니 초리대가 부러질듯이 꺽이고 있습니다.
주위 사람들은 대 부러지는 줄 알았답니다.
하긴 제가 봐도 초리대가 땅바닥에 달 정도로 꺽이고 있습니다.
릴대를 잡고 있는데 드랙이 계속해서 돌아갑니다.
대구리라고 바로 직감이 올정도로 드랙이 계속해서 돌아갑니다.
잠시 드랙이 멈춘틈을 타서 릴대를 뽑고 릴링을 시작합니다.
역시나 묵직합니다.
드디어 10메다 전방까지 왔는데 몸매는 떡판이고 크기는 90이 넘는 줄
알았습니다.
꺼내서 줄자로 재어보니 길이는 생각보다 작은 87이 나옵니다.
몸매가 떡판이라 물속에서 고기가 크게 보였나 봅니다.


딩~동 딩~동 딩~동 딩~동
드디어 겨울비님의 낚시대에서도 입질이 들어 왔습니다.

겨울비님의 마수걸이 크기는 75정도


딩~동 딩~동 딩~동 딩~동 이제는 입질이 돌아가면서 마구 들어옵니다.
이제는 동시 패션으로 입질이 들어오고
두마리를 동시에 입질 받아서…
릴링도중 서로가 크로스되어 서로 왔다갔다 하면서 잉어를 잡았습니다.
또다시 잉어 잡다가 힘들다고 느끼는 하루를 경험했습니다.
세명이서 한나절에 10마리를 잡은것 같습니다.
씨알은 보통 70이상이고…


대박님의 릴링 모습


체포되기 전 잉어


언제 잡았는지 잘 기억이 안나는 잉어


언제 잡았는지 잘 기억이 안나는 잉어


이제 두번째 밤을 맞이하고 토요일 아침
무선부저가 기상하라고 알람 역할까지 합니다.
아침 6시쯤.첫수가 누치로 올라옵니다.
듬성듬성 이어지는 누치 입질에 잉어 입질까지 가세
어제에 비해 조금 한가해 졌지만 그래도 잉어의 입질은 이어집니다.

토요일 날은 사이좋게 한마리씩 잡았습니다.

대박님


겨울비님


그리고 저.이 녀석은 기형은 아니고 얼마전에 부상당한 듯 합니다.


토요일 오후에 호황 소식을 듣고는 낭인님이 대전에서 올라 오셨습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낭인님이 오시면 좋다.왜냐 먹을게 부수적으로
많이 딸려서 옵니다.ㅋㅋㅋ
낭인님은 자리가 없어서 제가 철수한 월요일에 낚시를 넣었습니다.
지금쯤 한마리 했어야 하는데.이따가 통화해 봐야지.
어느덧 일요일이 왔습니다.낚시터에 오면 왜그리 시간이 잘가는지
저하고 겨울비님은 월요닐 철수지만 대박님은 오늘 철수를 해야합니다.

겨울비님의 발갱이


대박님은 토요일 저녁에 잡은 잉어를 마지막으로 일요일
오후에 짐을 꾸리기 시작합니다.

대박님이 짐을 꾸릴때쯤 나온 이번 출조의 마지막 잉어
나중에 푸대자루의 자크가 열려서 놓쳤습니다.


이번출조의 마지막 날인 월요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날씨가 장난이 아닙니다.아침부터 강풍이 불기 시작하고 텐트는
들썩들썩하고
바람에 부저가 울리고 오늘은 영 아니올시다 인것 같습니다.
점심을 먹고 주섬주섬 짐을 꾸리기 시작합니다.
어느덧 텐트위에 핀 아카시아 꽃이 지기 시작합니다.
이 꽃이 완전히 지고 몇일이 지나면 잉어의 조황도 서서히
하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3주 정도를 기준으로 해서 잉어의 조황이 전국적으로
몰황으로 접어들것 같습니다.
아직 손맛을 못보신 분들은 빨리 출조 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낚시한 충주호 단양의 포인트에는 약10명 정도가
나란히 낚시를 했으며 우리를 제외한 나머지 분들은 거의 몰황에 가까운
조황이었습니다.투척거리는 30메다 이내이고
주변 분들이 대부분 지인들이 많았는데
미안할 정도로 우리에게만 집중적인 입질이 들어 왔습니다.
우리의 전체 조황은
87하나,85하,82하나,81하나
그리고 70다마 이상 8~9마리 정도
60다마 이상 2마리
45정도 되는 발갱이 하나-방생함
토탈해서 14마리인지 15마리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대충 이렇게 잡았습니다.
그리고 놓친 녀석 두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