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오는 주말 또 다시 짐을 꾸리기 시작합니다.
직장에는 휴가까지 내고
더욱이 이번에는 좋은 포인트까지 예약을 해 놓은 상태입니다.
부지런히 달구지를 몰아 갑니다.
어느새 달천교가 보이기 시작하고 포인트로 직행
목요일 저녁 포인트에 도착해서 짐을 내리기 시작하는데 최희철(최군)님께서
처 놓았던 깡통을 겆기 시작합니다.
포인트를 인수 받고는 밤에 릴투척 슉~~~~풍덩
이렇게 11대를 세팅하고는 비교적 저에게는 장박낚시인
4박5일 일정이 시작됩니다.

다음날 아침.
드디어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간만에 느껴보는 잉어다운 씨알입니다.
크기는 사실 85는 안되고 81~82정도의 씨알입니다.계측은 안했습니다.


곧 이어 저 하고는 약 70~80메다 정도 떨어저 있는
최사장님의 깡통 돌아가는 소리가 크게 들립니다.
최사장님의 고기 다루는 모습


코 앞에서 마지막 몸부림을 칩니다.



뜰채에 담긴 잉어.항복 입니다요.82~83정도의 크기.역시 계측 안함.


이날 오후 다시 최사장님의 깡통 돌아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번엔 두자급
곧 이어 제가 않은 건너편으로 꽝맨님이 들어오시고 저의 좌측으로는
메다님께서 오셔서 자리를 하신다.
근데 골때린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메다님이 오시고 릴를 던지고 있는데 5번째 릴을 던지는 순간 3번째로
던진 릴에서 잉어의 입질이 들어 왔습니다.
릴을 던지고 2분도 안된 시간입니다.
정말 잉어가 미쳤나 봅니다.저의 경우 약10만에 잉어의 입질을 받아낸
경우가 있는데 2분도 안된 시간에 잉어의 입질이 들어온 경우는 처음 봅니다.
크기는 두자가 조금 안되는 씨알입니다.
이게 금요일 차량이 진입하는 포인트 쪽에서의 전체 조황입니다.
그리 좋은 조황은 아닙니다.

달천강의 장박꾼들(저의 좌측)


달천강의 장박꾼들(저의 우측)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릴줄이 하나가 처져 있습니다.
조그마한 발갱이 하나가 달려 있습니다.
역시 이발갱이 한마리가 토요일 제가 자리한 쪽으로의 전체 조황입니다.
잠시 후 건너편에 계신 꽝맨님이 별 조과없이 철수를 하시고
별다른 일 없이 달천의 밤은 무르익기 시작합니다.
철수중인 꽝맨님


일요일 새벽 1~2시쯤 인 시간
저의 무선벨이 울립니다.딩~동 딩~동 딩~동 딩~동
음 또 왔군,.텐트에서 고개를 내민 순간 왠 도둑이 내 낚시대 앞에
서 있습니다.달천강에 도둑이 많아서 전 도둑인줄 알았습니다.
누구여 하고 말하니까.나여하고 대답합니다.다름 아닌 대박님입니다.
제가 핸드폰을 끄고 잠을 잤더니 그냥 무작정 찾아 왔답니다.
새벽에 맥주 한캔씩 먹고 도란도란 얘기하다 잠이 든 얼마후
날이 밝을 무렵 다시 딩~동 딩~동
대박님이 심심해서 또 장난치는 줄 알았습니다.
근데 이번에는 장난이 아닙니다.진짜입니다.
크기는 65정도 입니다.


잠시 후 릴대를 보고 있는데 줄이 하나가 툭 처집니다.누치인가
얼라리 붕어네.크기는 34~35정도
자그마한 발갱이와 붕어


역시나 달천강은 주말에는 조황이 안 좋습니다.거의 몰황입니다.
이제 달천에서의 마지막 밤입니다.
내일이면 철수 후 또 다시 일상 생활로 돌아가야 합니다.
거기다가 이번주는 일이 있어 출조를 하지 못 합니다.
이밤이 영원하면 좋으련만…월요일 오전 철수길에 오릅니다.


제가 낚시한 4박5일 동안 달천강의 상황은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최사장님과 메다님 그리고 저를 빼고는 전부 꽝이었습니다.
희안하게도 건너편이 이번에는 조황이 조금 낳은 편 이었습니다.
달천강도 씨알터 답게 점점 터가 세지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