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타게 기다리던 일주일 휴가...
6일 정도 낚시 여행을 준비합니다
어디로 가야하나..
고민도 잠시 미룬채 작년 휴가때 합천호에서 더운 날씨로
고생을 많이 해서 그늘 있는 경천호로 맘을 정합니다
30일 휴가 첫날 모임이 있어 가긴 가야겠고 마음은 벌써
떡밥을 만들고 있습니다ㅠㅠ
담날 아침 술이 덜깨서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데
어디선가 이런 말이 들려옵니다
"너 지금 머하냐? 낚시 안가고.."ㅋㅋㅋ

화요일 오후에 경천호에 도착하니 육사장님과 무대포님이
반갑게 맞아 주십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마땅한 자리가 없어 무대포님 배려 해주신
덕분에 옆에다 틀 설치하고 이것저것 챙기니 어느새
해가 저물고 자리에 앉으니 바로 이런 맛에 물가를 쫒아
다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좋습니다^*^
숨가뿐 하루를 보낸 덕에 일찍 잠이 듭니다

수요일 아침 햇살을 따스하게 느끼고 있는중 잉어는 많이 놀고...
저히고 인연을 가질려는 잉어는 없니봅니다ㅋㅋ
휴~아직 시간이 있으니 맘이 편해집니다
오전 9시40분경
손도 좀 씻고 할겸 릴대 밑에서 깝죽대고 있는데
틀 집게 빠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듣는 동시 고개를 돌리니
초릿대가 사정없이 쳐 박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회원님 그거 아시죠?
입질 받고 릴대까지 가는 순간에 심장 박동수..
대를 들고 있는데 열심히 달아납니다
힘이 쪼매 빠지고 두바퀴 감았는데
럴수 럴수 이럴수가.. 허전합이 전해 옵니다
아~신이시여..
잉어야 잘못했어 다시 돌아와죠..라고빌고 싶었습니다
근디 바늘을 살펴보니 목줄이 터졌습니다ㅠㅠ
하루종일 미련을 못 버립니다
또하나의 경험을 하게 되어
두번 실수는 안하리라 다짐을 합니다
자리를 내어주신 무대포님께 죄송한 마음도 들고해서 바로 위에
하시는분이 철수를 하셔서 그리 자리를 옯깁니다
날씨도 덥고 얼마나 땀이 나는지...
자리를 잡고 하루 종일 잉어 쇼만 구경하다
일찍 잠이 듭니다
한참을 자는데 누군가가 온거 같습니다
잠이 덜깬채로 꺼내어 보니 50cm급 쒸레기...ㅋㅋ
바로 놓아주고 주위를 보니 너무 고요합니다
동틀 무렵 커피 한잔은 맛이 죽여 줍니다^^

금요일 아침
슈퍼대님과 쑹기리님이 들어오신다고 하시는데
둘러보니 자리가 변변치 않습니다
다행이 물이 빠지면서 드러난곳이 있어 쑹기리님 틀 설치하고
슈퍼대님은 무대포님 옆으로 자리를 잡으시고...
두분다 올해 마수를 못하셔서 이번 만큼은
불량 식품에서 벗어났으면 하는 바램은 손톱에 때만큼도 없었습니다ㅋㅋㅋ
두분이 들어오시는 바람에 저는 그때부터 불행 시작이였습니다ㅠㅠ

토요일 새벽
순길형님 부저가 노래를 부릅니다
릴대는 아무 움직임도 없고 집게만 빠져 있습니다
속으로..발 초릿대야 움직이지 말아다오 또 빌었습니다ㅋㅋ
혹시나하는 마음에 릴대를 들으시더니 먼가 있다합니다
릴링을하고 가까이오니 어쭈~쪼매 커보입니다
저 그때 혈압 많이 상승했습니다
들어 오시기전까지 입질 받아 목줄 두번 터지고
또 한번은 다 끌어내서 대갈빡 내리쳐서 귀가 시키고...
역시 어복이 있나 봅니다 ㅋㅋ
끌어네서 계측해보니 74cm...
그리고 아침 6시 되기전 또 한번의 입질
이번엔 64cm...
저번에 충주호에서 청상유수형님과 할때 형님 말씀이 생각이납니다
"가진자에 여유"...ㅋㅋ
누가 잡든 잉어를 보니 즐겁기만합니다^^

어느세 일요일..
참 시간이 빠르기만 합니다
철수하는 날이 밝았는데 슈퍼대형님이 마수를 못하셔서
쪼매 그랬는데 일어나보니 곤히 주무시고..
잠시 자리를 비우고 다시와보니 슈퍼대형님 릴 줄이
어디론가 가고 있습니다
깨울 시간도 없이 달려가 꺼내어 보니 빵 좋은 두자 넘는
잉어가 왕초보님 잡으신 골쪽에서 올라왔습니다
잡은 잉어는 놓아주려다가 가족끼리 나오신분들이 있어
좋은데 쓰시라고 드리고
홀가분하게 일찍 철수를하고 오는길에
육사장님께 인사 드리고 멋진 추억을 만들어준
경천호와 두 형님,급한일 있으셔서 철수하신 M르샤님,
그리고 비 많이 온다고 조심하라고
연락주신 청산유수형님께 감사드리며
모든 회원님께 감사에 말씀 올립니다^^

부족한 조행기 읽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회원님 건강과 행복이 따르시길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