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만 되면 설레이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금요일 자~~ 또 출발합니다.
금요일 저녁 도착하여 건너편 뚝방쪽에 자리를 하고는
이것저것 준비하는데 비단잉어님이 곧 도착하신다.
그리고는 얼마후에 청산유수님도 도착하시고
비단잉어님과는 처음 인사를 하고 식사를 하는데
비단잉어님은 저녁을 드시는게 아니고 술을 드시는 것 같다.
철수하는 일요일까지 매 끼니마다 보통 1병 이상이다.
저는 하루에 1병이 정량인데…
그래도 모습이 비슷하신 토토님이 대적하면 비슷하겠다.
다음부터는 비단잉어님 만나면 도망 다녀야 겠다.
잉어 잡으러 온게 아니고 두꺼비 잡으러 오셨고 이날은 동네
두꺼비들 전부 작살났다.
이렇게 밤은 지나고

비단잉어님의 아파트.저의 바로 옆 우측 자리


다음날 아침…
릴줄이 하나가 처져 있습니다.
잉어는 아닌 듯 하고 감아보니 뭔가가 달려 나옵니다.
ㅋㅋ 강준치
별로 만나고 싶지 않은 녀석인데.올해도 어김없이 또 만나네요.
즉방하고(즉각 방생)
근데 몇일전에는 조황이 있었는데 역시나 이번 주말도 아닌것 같습니다.
건너편으로 가서 한번 돌아봅니다.

거제도에서 오신 정사장님이라 하십니다.
크기는 96CM 입니다.확실히 잉어답습니다.


역시 정사장님이 잡으신 잉어입니다.크기는 93CM 입니다.
정사장님은 90다마를 2마리나 하셨습니다.


여기저기 묶여져 있는 잉어들 70중반,후반입니다.



최희철님의 숫놈 잉어 크기는 90CM 육박합니다.
숫놈은 몸매는 날씬해도 파워는 엄청납니다.


최희철님의 월척 붕어들


상기의 잉어들은 지난주 주중에 나온 놈들 입니다.
여기저기 돌아보니 이미 달천강 포인트는 완전히 만원 사례입니다.
제가 자리한 건너편 뚝방까지도 자리가 없는 듯 합니다.
물레방아님도 만나고 잠깐의 만남이지만 수수하고 온화한 모습이었습니다.
물레방아님 집도 가까운데 다음에는 동네에서 한번 만나요.
대충 30명 이상 40명에 가까울 정도로 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주말 조황은 거의 몰황입니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비단잉어님의 외압에 의해 대낮에 두꺼비 잡고
잉어는 못잡고…
다시 줄이 처져 있기래 땡겨보니
이번에는 요놈이 나옵니다.
붕어 31~32cm로 추정되는 크기


별일없이 또 하루밤이 지나고
마지막날인 일요일이 왔습니다.
이제 서서히 꾼들이 빠저 나가기 시작합니다.
저도 이제는 가야할 시간이고

대를 접고 있는 겨울비님 입니다.


오후 7시경 짐을 정리하고는 철수길에 오릅니다.
비단잉어님은 하루 더 하신다기에 인사를 드리고는
건너편으로 가서 한바퀴 돌아 보는데
오재미님께서 방금 한마리 올리셨다 합니다.
아흐~~1시간만 더 있다가 철수할걸.
그러나 이것이 일요일 저녁 잉어들의 반란의 시작 이었습니다.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통과하여 영동고속도로에 진입할 무렵
비단잉어님으로 부터 전화가 옵니다.
열받은 목소리입니다.
잉어가 왔었는데 밤에 헤드랜턴이 없어서 혼자서 잉어를 다루기에는
무리였는지 실랑이 끝에 결국 잉어를 놓쳤답니다.
거기다가 힘까지 무척 좋은 놈이라 합니다.
궁금해서 비단잉어님 하고는 건너편에 계신 최희철님께 전화를 드려보니
최사장님도 방금전에 한마리 하셨다네요.
그리고 최사장님은 오늘 아침에도 한마리 하셨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정말 주말꾼 열받게 합니다.
이번에는 열받아서 주중에 들어갈랍니다.
좋은 포인트도 예약해 놓았고.

지난 주말의 달천 상황을 종합해 보면
약 40명 정도의 꾼들이 있었으며 총 조황은
붕어 2마리 붕어보다 쬐끔 큰 발갱이 2마리
그리고 강준치 하나.거의 전멸이라 불리울 만큼 좋지 못했습니다.
대충 이정도의 고기가 토요일하고 일요일에 걸처 올라온 듯 합니다.

그러나 주말꾼들이 철수후 잉어들은 다시 붙기 시작 했습니다.
누구 약 올리나 잉어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