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
볼일이 있어서 강화도에 들어갑니다.
낚시가야 하는데 강화 가는길이 원망스럽습니다.

강화에서 저녁 10시쯤 일을 맞치고 낚시터로 출발을..
근데 어데로 가지.
임진강동이리,괴산댐,경천호,고삼지
더군다니 경천호는
지난 금요일 현재 90cm 짜리 잉어가 묶여져 있다고 합니다.

잠깐,경천호에 미련을 두었다가
넘 늦은 시간이라 경기도 고삼지로 방향을 잡습니다.
새벽 1시쯤 고삼에 도착하여
텐트치고,릴 조립하고,떡밥 만들고,투척 후 배고파서
라면 끓여먹고
토요일 새벽 5시가 다되서 잠이 듭니다.

밤새 운전하고 몸도 피곤하고
정말 세상 모르고 잘잤습니다.
오후 12시가 다되어 기상하여 보니
저수지가 조용합니다.
주위에 2~3분 정도 낚시를 하는 분들이 계시고


고기들이 노는 모습은 없고
왠,오리새끼들만 텀벙텀벙하고 물에서 잘도 놀고 있습니다.

한산한 고삼지



저 건녀편 자리는 씨즌때면 않기가 힘든 곳인데
이제는 한산합니다.


낚시터의 시계는 무지 빨리갑니다.
벌써 오후 4시가 넘어갑니다.

이번 출조의 마지막 떡밥을 만들어야지요.
투척할 떡밥을 다 만들무렵
제임스님이 들어 오십니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회까지 사서…(갑자기 제임스님이 좋아집니다.)
제임스님 도착과 동시에 이번 출조중 마지막 해는 넘어가고 있습니다.


저녁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소주 한잔…
저는 낚시터에서 술마시면 그냥 떨어집니다.
역시나 소주 한잔에 쿨쿨쿨…

역시나 밤새 아무 일없이 잠만 잘잡니다.
다시 조용한 둘째날 낚시터의 아침이 왔습니다.

입질은 온데간데 없고 쓸쓸한 낚시터에 바람만 불어댑니다.
이제는 가야지요.
점심때쯤 정리를 합니다.
잔챙이 한마리 입질었는 퍼팩트한 꽝을하고 고삼지를 뒤로한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