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가 속해있는 다음카페 네칸대 동호회 정기 출조일 입니다.
장소는 충주호 단청교이고
제가 먼저 출조지로 향합니다.

언제나 낚시터에 도착하면 바쁘기만 합니다.
늘 하던데로 받침대 조립→릴대 조립→텐트치고→떡밥개고→투척하고→그리고는
잠이 듭니다.
그 사이에 파랑새님이 도착하시고…

토요일 아침.
낚시터의 일과가 시작됩니다.
부저를 달았는데도 릴대 한번 점검하고
동네 한바퀴 순회하고

충주호 단청교 포인트


2005년도 잉어나라 치어방류를 했던 곳
근 1년 이상 지나고 다시한번 찾아 봅니다.



충주호 단청교는 차량이 물가까지 진입이 되고 낚시 포인트도 넓은 편이라
잉어낚시 하기가 편리한 장소입니다.

토요일 오후,파랑새님은 일 때문에 먼저 철수하시고
간간이 이어지는 붕어와 발갱이들 입질.

이날 오후 늦게 네칸데 동호회 형님들이 도착하시고
장어낚시를 시작합니다.
저는 두꺼비하고 씨름 하다 결국은 KO패 당하고

밤사이 제 부저소리가 들리면 겨울비님이 해결하고

저는 잠만 푹자고 아침에 일어나 보니 동호회 형님들이 장어를 한수 하셨습니다.
요놈



장어를 보는 순간 침이 꼴깍 넘어갑니다.
제가 침 너머 가는데 지놈이 버틸 재간 있나요.
잠시 후 장어는 운명을 달리 하셨습니다.
장어의 운명은…



아침에 겨울비님은 충주호 월척 붕어 한마리 하시고
더군다나 밤에는 지렁이를 사용하여 잡고기도 여러마리 하고
완전히 민물고기 전시장 입니다.
잉어,붕어,향어,강준치,빠가사리,메기 거기다가 장어까지…


31cm가 조금 넘는 듯



저와 겨울비님이 잡은 고기를 모아봤습니다.
매운탕 거리로…



잉어는 30cm 수준의 크기로 아마도 작년에 잉어나라에서 방류한 치어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30cm 급 발갱이들이 여러마리 올라온 것을 보면 치어방류 후 그래도 상당수가
생존한 것 같습니다.

지남 봄 단양 일대에서 나온 30cm 전후의 발갱이 들은 아마도
잉어사랑에서 방류한 치어들로 추측되고
단청교에서 나오는 30cm 전후의 발갱이 들은 잉어나라에서 작년에 방류한
치어들도 미루어볼때 그래도 치어방류 행사가 성공적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충주호는 현재 다른 지역에서는 조황도 좋지 않지만
발갱이 들도 거의 올라오지 않고 있습니다.

상기의 고기들은 평소 같으면 풀어줘서 고향에서 잘살고 있을텐테
어제는 제가 매운탕 거리가 생각나서
현재 냉장고 안에서 통태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번주에는 출조를 못하니 매운탕이나 먹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