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회사다니든 나에게도 여러운시기가 와서

요즘 귀농[배농사]에 전념하든차에 바쁜수확기 마치고

모처럼 하루 여가를 즐긴다.

어제밤부터 설레이기 시작한 마음 꼭 어린소년이 소풍가기전날 기분인것 같다.

아침에 밥먹는듯 마는듯 부랴부랴 집을 챙기고[빠진거 없나 꼼꼼이 봤지만

파라솔 안챙겨 더워 죽는줄 ㅋㅋ]

집에서 오전 9시쯤 출발하니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웬 스모그안개~

앞이 안보일정도 안개등을 커고 레스스하듯 경북무을저수지[안곡지]도착

전에 봐두었든 돌무더기 포인터 아싸~비었네.

집을 부랴부랴 지고 핫둘핫둘 가니 어떤 영감이 새치기를 했네.

아씨 화가순간 났지만 경로사상을 지킨다고 쓴웃음 지어보인다.

다른포인터갈려니 집도 만만치않고 자리는안좋치만 그옆자리에 10대편성해서

떡밥투하~'

근데 아니나다를까!

영감님대에서만 떡붕어35정도 계속나오고 아띠 잉어 쭈레기50센티까지나오네

환장할노릇~

입질도없다.

그렇게 한4시간 지났을까?

기다림에 한계가 온다.

옮기자.다시 짐챙겨서 2번 포인터로 이동

5대만 편성해서 투척~

떡붕어 30센티될까? 올라오다가 입 찌져저서 놓치고난후 대는 말뚝이다.

그늘을 찿아가서 물리든말든 경보기 꺼놓고 자리펴서 한심 청한다.

근디 꿈속에서까지 어떤 거시기가 약올리는거다.

그래 한마리는 손맛봐야징.

뭐가문제일까 생각하다가 쓰리꾸미 바늘을 좀더 큰걸 달고 가까운 낚시점에가서

잉어용 대구리떡밥 사서 다른거 첨가안하고 뭉쳐서 투척~

헤구 그래도 말뚝~

근데 잉어들이 팔짝팔짝 약만올리며 쩜핑한다. 누른놈들 다죽었어~

그저수지는 유독 밤에는 고기가 잘안잡힌다.

오전시간대가 피크이고 오후에는 꽝~

그렇게 해가 서산넘어지고 옆 조사님도 철수하길레 나두6시쯤 일지감히

철수길에 오른다.

옆조사님과 담소중에 경천호간이야기를 하시는데 80넘는 잉어를 2박3일에

3수하셨다는 이야기를 하신다.

다음에 그기 가보라고~

아 나에게도 잉어와 30분 넘게 싸우는 그런 멋진 명장면이 언제쯤올려나.

기대에찬 출조길이였지만 꽝이였습니다.

다음기회를 기약하면서 총총.

오다가 골목길에서 나오는 경운기와 아슬하게 비껴간 아찔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안전이 최고인듯합니다.

조사님들 안전에 유의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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