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남도로 원정 출조에 오릅니다.
부픈 마음을 가지고 겨울비님하고 같이 2005.2.26일 새벽에
서울을 출발해 전남 고흥 사내호로 달려 갑니다.
붕어야 기달려라 내가 왔다.
마음은 이런데 붕어는 기달려 주질 않습니다.
사내호에 도착해서 주위를 둘러보니 조황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간간이 릴 시까끼를 하시는 분이 중치급 붕어 한두마릴 올릴뿐
대낚에는 별 다른 조황이 없습니다.

사내호에서 만난 릴 시까끼 조사분 입니다.중치급 붕어 낱마리 조황입니다.



또 다른 사내호 릴 시까끼 조사분 입니다.



사내호에서 잠시 대낚을 해 보았으나 별로 신통치 않아 이동을 합니다.
진도로

진도의 내연동지 퇴수로 입니다.
금방이라도 찌를 올려 줄것 같은 근사한 분위기인데 찌는 미동도 없습니다.
바람은 무지하게 세고 찌가 수로 바닥에 뿌리를 내린 듯 합니다.


장거리를 운전하고 온지라 몸이 피곤하고 더군다나 입질은 없고
낚시대를 걷고 진도의 민박집 신세를 하루 지기로하고
들어가자마자 초저녁에 바로 골아 떨어 졌습니다.
다음날 아침 내연동지로 들어가니 왠만한 포인트에는 벌써 조사님들로
가득 합니다.어라 이게 아닌데...
내연동지는 바람을 피하는 자리에 않자야 하는 그런 자리는 이미
포인트가 없습니다.

우리는 내연동지에서 낚시할 팔자가 아닌갑다.
그래 또 다시 이동을 하자
이번엔 해남으로 나왔습니다.
몇군데 둘러보고는 해남의 석호지로 가서
요자리에 않잤습니다.


같이 동행한 겨울비님 자리입니다.


석호지 또한 붕어 얼굴보기가 글른 것 같습니다.
바람은 불지 새벽녁에는 살얼음도 얼고
에라이 체력도 바닥나고 힘은 들고 낚시 포기다.
그런데 저수지 상류쪽에서 릴떡밥을 던지시는 분이 보입니다.

릴낚시를 하시는 분이 있는데 당근 확인해 보아야지요
털레털레 걸어가서 보니 어느 노조사 분이 릴낚시를 하시고 계십니다.


궁금해서 물었지요.
영감님 릴낚시로는 뭐 잡으시는 거예요.
붕어하고 잉어를 둘다 노리는데 아직은 잉어의 입질은 없다 하십니다.
봄부터는 크지는 않지만 발갱이급 잉어는 곧잘 나온다고 하시고
붕어도 잘 나온다 하시네요
그러나 지금은 아직 아닌가 봅니다.
릴에도 입질은 없네요.

이렇게 우리는 이번 원정 출조길을 조과없이 마감해야 했습니다.
거 붕어 잡기가 잉어 잡기보다 더 힘든 것 같습니다.
2005.2.28일 포기하고 철수길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