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락된 시간 1주일
직장인에게 가장 많은 시간이 주어지는 여름휴가

대박님과 함께 여름휴가 일정을 맞추고는 휴가 조행을 시작합니다.
2006.8.20일 일요일 오후에 함께 출발하여
목적지에 도착하니 어느덧 해가 넘어가는 시간입니다.

받침대 깔고…
릴 조립하고…
텐트치고…
떡밥 던지고…

여름에 이짓 할려니 어느새 옷은 땀으로 범벅되고
이거이 보통 노가다가 아닙니다.
월급 줄테니 매일 이짓하라고 하면 아마도 못할 겁니다.

그래도 시간이 있기에 느긋하게 저녁 먹고 소주 한잔에 잠을 청해 봅니다.
어둠과 밝음이 교차하는 시간
늦은 새벽 아니 이른 아침에 부저소리가 저의 단잠을 깨웁니다.

이번 휴가낚시 기간중에 첫 마수걸이가 올라옵니다.
크지 않은 씨알 그러나 마리수 신호탄을 알려주는 녀석 입니다.


한낮에는 햇빛을 피해 그늘 밑에서 띵가띵가하고
월요일은 더 이상의 추가 조황없이 한마리로 마감하고 해가 넘어 갑니다.
해가 뒤산으로 넘어가는 것을 확인하고
탄알일발 장전하고 다시금 이곳에서 두번째 투척을 하고
오늘을 마감합니다.

두번째 밤을 보내고…
어찌 오늘은 잠잠합니다.
역시나 아무일 없이 하루를 보냅니다.
안봐도 훤합니다.저 꽝치라고 기도하는 사람들.
그 기도가 먹히나 봅니다.

세번째 밤이 지나고
다시 이른아침 단잠을 깨우는 대박님의 부저소리…
역시나 비슷한 씨알이 올라오고


띵가띵가 그늘 밑에서 쉬다가 조황 점검차
우리보다 약200~300메다 정도 상류에서 낚시를 한 현지민들이 있는 곳으로
가서 조황 점검을 해 봅니다.

현지민들은 약4~5명 정도가 있는데
그래도 우리 조황 보다는 더 좋은 상태입니다.
현지민들은 하루에 1~2마리 정도의 입질을 받아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둘이서 3박4일 동안 두마리인데 현지민들은 하루에
한두마리의 입질을 받아내고 있습니다.
분명히 우리보다 더 좋은 조황입니다.

다시 노가다가 시작됩니다.현지민들 옆으로…
포인트 이동을 하고
2차 포인트에서 떡밥을 투척하고는 잠이 듭니다.

지난 목요일 새벽 2~3시경
이동한 포인트에서 첫 입질이 들어옵니다.
역시나 고만고만한 씨알…
푸대자루에 담고는 다시 잠을 청합니다.

이른 아침 잠을 깨우는 부저소리…


그리고 이어서


이번에는 아주 두마리 동시에 입질이 들어옵니다.



그리고 또


이번 출조중 최고의 씨알입니다.70중반급


진짜 무쟈게 입질 잘 들어옵니다.
목요일은 새벽부터 오후 1시까지 9마리의 입질이 이어졌습니다.
그래도 한참 더운 오후에는 입질이 없어서 다행입니다.

이날 오후에 약으로 쓰일 잉어가 한푸대 실려 나갑니다.


잉어는 늦은 저녁에 또 한푸대 실려 나가고...

목요일 저녁에는 잉어도 잡을 만큼 잡고 날도 덮고해서
수요일 저녁에 넣은 떡밥을 갈지도 않고 그냥 잠을 잡니다.
중간에 잉어가 나온 릴대는 그때그때 바꿨는데
보통 목요일 오전에 전부 바꾼 떡밥입니다.

그 영향일까.
금요일 조황이 목요일 조황에 비해 많이 떨어집니다.
금요일은 토탈 3마리의 조황으로 마감하고


내일인 토요일은 철수하는 날입니다.
다시 금요일 밤에 마지막 전력 투구를 합니다.

다시 이어지는 토요일 오전 입질


다시 이어지고


그리고 또


또,또,또


토요일은 잉어 6마리에 떡붕어 35짜리 하나 추가하고
이번 휴가 조행을 마감합니다.

대박님도 몸이 허하다고 하여 약으로 쓸려고 나머지를 모아서...


토탈 조황은 잉어20마리 떡붕어 1마리 합이 21마리 입니다.
우리 주위의 조황은 몰황 이었거나 거의 낱마리 수준입니다.
손맛은 실컷 보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