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발갱이샤냥꾼 누치 악마 [누치는 엄청잘잡고 잘죽입니다 ] 잉어경력6개월 초초초보 잉어청년 인사드립니다.

늘 꽝꽝 누치누치만 잡다가 이번에 잉어같은 잉어를 잡아버렸습니다

아직도 여운이 가시질 않네요 ㅋㅋㅋ

자 그럼 출발 해볼까요? ^^ 

목적지는 달천강 밤낚시였습니다.

초승달 뜬 조용한 달천강 모습입니다

10월13일 토요일 부픈마음을 안고 24시간 출조를 해본 포인트였습니다. 

토요일날 24시간 그흔한 누치입질 한번 못받아보고 패전병이 되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왠지모를  억울함과 자신감이라곤 바닥을 뚫고 지하까지 가버린 상황ㅠ

6연속 꽝출조란 대기록 달성!!!

그렇게 주말은 흘러가고 월요일 출근을 했습니다.

머릿속엔 온통 잉어 생각뿐!!

뭐가 잘못된걸까?

늘그래왔듯이 인터넷 잉어 공부를 땡땡이 치면서 검색을 하고있던 월요일이였습니다

순간 결심을 하게됩니다.

그래 가보자!   못잡더라도 가야 기회가 있는거지 하며 아주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저녁 밤낚시를 구상해봅니다

나한테 주어진 시간은 밤5시간 [다음날 출근이라 ㅋㅋ]

떡밥은 잉생잉사 마지막 한봉지  

그야말로 9회말 2아웃 상황이였습니다

그렇게 오전은 흘러가고 오후근무시간에 눈치봐가며 떡밥8개를 만들었습니다 ㅋㅋ

낚시대 반을 포기해야 하는 떡밥양 ㅜㅜ 

퇴근시간이 되고 허기진 배쯤이야 나에잉어 사랑을 막을순 없었죠 그렇게 총알같이 달천강으로 달려갔습니다

6대 편성을 하고있는 찬라  

저멀리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나다 ㅜ

웅~  웅

아닐꺼야

이건아니야

설마 하고있는데 .....

제트보트 수상스키가 제포인트 앞을 웅장한소리와함께 쓰나미를 일으키며 지나갔습니다

윽!!윽!!  저런***  욕이 나와버렸습니다

이상하게 전 낚시터에서 징크스가 있습니다 자꾸 말도 안되는 일들이 벌어지곤 하죠  

저번 달천강 출조땐 아주조용히 집중해서 잉어를 기다리는데 바로뒤쪽 강뚝으로

이슬한잔 거하게 하신 김여사가 강둑을 점프대삼아 점프해서 저렇게 처박히는 상황까지 나오더라구요

119구조대 싸이랜에

112 순찰경찰

렉카 불빛 

밤12시에 제포인트는 아주 광란에 불빛들과 싸이렌소리로 덮어버린 날이였죠

걱정되서 김여사  내리라하여도 안내리길래 제가 친히 신고를 해버렸습니다

이번출조도 이렇게 시작이 됩니다 ㅋㅋㅋ

대편성 6대를 마치고  토요일 출조땐 아주장타로 12대를 했었는데 꽝이여서

이번엔 단타 6대로 마첬습니다

늘그랬듯이 차에서 휴대폰 만지고 있는데

2번에서 띵동띵동

헉!  아직 30분정도 밖에 지나지않았는데  왠일이래 하고 가보니  줄만 축~~~ 늘어져 있는 후킹이 안된 입질이였습니다

오 ~고기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2번대 떡밥을 달고  재투척후 다시 기다림의 시작 !!!

그리고 다시 30분후

띵동띵동 ~

한번도 써보지못한 뜰채를 박살내는 엄청난 놈이 1번대에서 드렉을 쭉쭉~ 끌고 가고 있었습니다 .

얼마나 큰놈이길래 감아도 감아도 드렉은 풀리고 잉어는 좀처럼 물위로 뜰생각을 하지 않는 겁니다

대물이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줄이 나머지 5대를 다 치고있는상황 띵동띵동 소리는 끊이질 않고   초보인 저에겐 감당해보지 못한 힘이였습니다

그렇게 물위로 뜬 어마어마한놈을 뜰채에 넣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뜰채질을 하는데 옆에낚시대 줄까지 다엉켜버려서 뜰채에 고기넣기가 너무힘들었습니다. 4번에 뜰채질 실패 줄이터질것 같고 고기가 바늘털이를 하는건지 한번 뜰채질 할때마다 물속으로 퍼더덕 하고 처박혀 사라질때쯤

5번째 뜰채질 만에 물위로 끌어올릴수 있었습니다 ㅎㅎ 

계측이라곤 이번이 처음이라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한텐 인생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대물을 잡고 2시간 만에 철수를 했습니다 [이놈이 나머지대를 다감아버려서 떡밥올인 ] 

기온이 뜰쑥날쑥한데 다들 감기조심하시고 안전 출조 하세요

다음에 또 뵐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