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가 토요일 새벽에 끝나는 바람에 한숨도 못자고 달렸습니다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이지만 기회가 없었는데  저번 출조때 마른돼지님이 답사 미리 가보고 해서  출조를 감행합니다..

 

잘 나가던 길이 포장에서 비포장으로 바뀌고  분명 물가로 가야하는데

 

산속만 계속 돌아 갑니다..

 



졸리는 눈을 비비며  계속 들어 찾아 들어갑니다..

 



드디어 물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하지만 길이 매우 위험해 보입니다.. 가드레일이 없어서 자칫 미끄러지면  바로 당신입니다..

 



목적지에  다다르니  돌이 가로 막혀있네요

 

하지만 오른쪽으로 길을 내어 비집고 들어가 갔습니다

 



경치가 예술입니다

어렵게 조심조심 찾아 들어온 맛이 납니다

 




바닥이 포장이 되어 있어  텐트 팩은 못박고  돌로 지지해서  자리를 폈습니다

 



해가 뜨니 풍경이 또 바뀌네요~  분위기 너무 좋습니다

 



자리가 넓지 않아  두사람이면 만석이 될것 같네요

 

 


등산을 조금해서 찍어 봤습니다..

 



건너편으로 미라실이 보입니다..

 





30~40미터 정도 던졌는데

 

수심이 대략 15미터 전후로  나오는것 같습니다  그냥 감입니다..

 

이렇게 사진좀 찍고  쏟아지는 잠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집니다..

 

한참을 잘자고 있는데  인기척이 있어 눈을 떠보니

 

사냥꾼이  사냥개들을 우르르 이끌고 지나갑니다..

 



입질은 없고 토요일 하루가 지나갑니다

 

밤이 되니  불빛 하나없이  칠흙 같은 어둠이 내립니다

 

좀더 있으니  비바람이 몰아치고  일요일 새벽까지 비가 내내 내리네요..

 

밤새 기대했던 입질은 없고

 

일요일 오전도 그냥 지나갑니다....

 

그렇게 철수를 생각하던 차에.. 들어온  단한번의 입질!

 

경보기는 신나게 울리고

 

텐트에서 영화를 보고 있는 저는  쏜살같이 뛰어 내려갔습니다

 

대를 들어올리는 순간  당기는 느낌은 안나고 그냥 꽉 막힌 느낌....

 

어디를 감은게 확실한 느낌.. ㅜ.ㅜ

 

빨리 나간다곤 했는데 마음은 우사인 볼트지만 몸이 따라가질 않네요...

 

혹시나 해서 줄 풀어두고 두시간을 기다려봤지만  역시 허사입니다..

 

이럴때 느끼는건데  사람이 못푼줄은  고기도 못푸는것 같습니다..

 

28시간만에 들어온 입질은 손맛도 못느끼고  아쉬움만 가득..

경보기 소리 들은것만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주위에 잉어 비늘이 떨어져 있는거 보니

고기는 나오는 포인트 인가 봅니다...

 



돌아오는길에  꼭 다시 오겠다고 다짐하며 이번 출조를 마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