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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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연장전 (7)
02017-08-15 14:37:02조회수 : 727작성자 : 잉생잉사
▲요즘 제 출조지는 정해져 있습니다.
낚시대를 포함해서 모든 짐을 두고 다니니까여.(대빵 편한 낚시 합니다.)
지난주 금요일인 8월11일 식당 사장님으로 부터 연락이 옵니다.
제 낚시대에서 91정도되는 잉어가 올라왔다고 합니다. ~헐~
8월4일날 넣은 떡밥인데 8월11일날 입질을 받은 것입니다.(이 동네 잉어 참 골때립니다.)
8월11일 금요일 저녁에 일이 생겨서 좀 늦게 출발하여 8월12일 토요일 새벽 1시쯤 저수지에 도착합니다.
늦은 시간인데도 사장님이 반겨 주시네요.
떡밥은 교환하지 않고 그대로 낚시를 시작합니다.
낚시 시작이라고 할 것도 없습니다.
그냥 부저만 세팅하면 됩니다.ㅋ ㅋ
▲토요일 아침 저의 포인트입니다.
우측틀 맨 우측 낚시대가 어제 잉어가 나온 대입니다.
새벽에 도착한지라 떡밥도 교환하지 않고 그대로...
아차 어제 나온 잉어 신체검사 한번 해 봐야지요.
요 너석
▼키 재기
▲90이 넘어가니 27점 짜리가 맞네요.
이거 점수로 친다고 우기면 아무래도 우리동네 형덜이 때릴것 같아 우기질 못 하겠습니다.
짜슥이 내가 있을때 입질하지.꼭 없을때 온단 말이야.
상기의 잉어는 동내분이 약으로 쓴다고 하여 사진찍고 곧 바로 음성의 중탕집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의 사장님 낚시대인데 어제 입질을 받았는데 드랙을 풀어놓지 않아 잉어가 입질을 하고
줄이 끈어지면서 튕겨져 나온 상태입니다.
왼쪽에서 두번째 대인데 줄이 튕겨져서 옆 낚시대에 걸려 있습니다.
▼토요일 저녁
식당 안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두꺼비 한마리를 잡았습니다.
알딸딸 한 상태로 식사를 다 하고는 나왔는데 어디서 많이 듣던 소리가 들립니다.
무선부저가 딩~동 딩~동하고 울고 있습니다. ~헐~
저녁을 먹으면서 부저를 바깥에 놔뒀는데 그 사이에 입질이 들어온 모양입니다.
대략 입질이 온지는 30분 정도가 지난 듯 합니다.
릴대를 잡고 릴을 감아들이니 줄이 선착장 밑으로 파고 들어가 투둑투둑하면서 줄의 중간쯤이
어디엔가 걸려있는 느낌이 있습니다.
더 이상 감으면 끈어질 것 같아 그냥 놔둡니다.
사장님 말씀이 선착장 밑으로 파고 들어가면 고기잡기 힘들다고 하시네요. ~헐~
근데 인생을 착하게 살아온 잉생잉사에게 용왕님이 선물을 주시는 듯 합니다.
줄의 중간은 선착장 밑 어딘가에 걸려 있는데 잉어는 선착장 밖으로 나와서
왔다갔다 합니다.
그러더니 잠시후 지가 지쳤는지 혼자서 수면위로 붕 떠버리네요.
웃음만 나오네요.
전 그냥 뜰채로 건졌습니다.ㅋ ㅋ
카프컵에서 우승하라고 용왕님이 막 점수를 보태 주시네요.
▼한마리를 잡고는 알딸딸한 기운에 선풍기 밑에서 다리 올리고 휴식을 취해 봅니다.
이곳에서만 누릴수 있는 특권 - 띵가띵가
▼일요일 점심을 먹고는 떡밥을 교환해 주고 짧은 1박2일 낚시를 마감하고 철수길에 올랐습니다.
이곳은 철수할때 떡밥을 교환하는 아주 특이한 곳입니다.(부저는 제거하고)
이번주 금요일에 다시 내려가서 다기 죽때려 볼랍니다.
요즘은 황제낚시하고 다닙니다.
이번 출조중 3점 추가
지난번 저의 점수가 484점
합산하면 저의 총점은 487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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