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가는 기차 -김현철 작사-

조금은 지쳐있었나봐 쫓기는 듯한 내생활
아무 계획도 없이 무작정 몸을 부대어보며
힘들게 올라탄 기차는 어딘고 하니 춘천행
지난 일이 생각나 차라리 혼자도 좋겠네-


춘천가는 기차는 나를 데리고 가네
오월의 내사랑이 숨쉬는곳
지금은 눈이내린 끝없는 철길위에
초라한 내모습만 이길을 따라가네
그리운 사람


차창가득 뽀얗게 서린 입김을 닦아내 보니
흘러가는 한강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고
그곳에 도착하게 되면 술한잔 마시고 싶어
저녁때 돌아오는 내 취한 모습도 좋겠네


춘천가는 기차는 나를 데리고 가네
오월의 내사랑이 숨쉬는곳
지금은 눈이내린 끝없는 철길위에
초라한 내모습만 이길을 따라가네
그리운 사람 그리운 모습

상중도 배터
매년 이맘때 항상 한가람형님과 동행 출조하는 곳..

임시 교량이 생겨서 더이상 상중도 배터와 건너편과의 운행이 필요 없어 지금은 휑한 그곳.

잔뜩 흐린 하늘에 더 처량하게 정박해 있다.

요렇게 잉어를 꼬셔보기 위해....

아무리 구수한 떡밥을 정성스럽게 제조해서 입안으로 던져줘도 유혹에 넘어오지 않는 야속한 그 님들..
결국 하룻밤의 진실에 또 한주간의 헛된 꿈과 욕심을 버린다..

비가온다는 구라청 때문에 잠자리가 편한 이곳을 택하게 된 이유이다.

매번 속지만 이번에도 또 속았다.철수하는 날까지 비한방울 내리지 않았다.

앞 텐트코트 한가람형님 숙소
뒷 일인용 텐트는 나의 숙소
이틀동안 정말 밤에는 편안하게 숙면했다...입질은....눈치없이 반겨주는 누치 2마리..

더우면 이 토끼굴에서 보낸다..시원한 냉방을 경험하고프면 이 곳에 의자를 놓고 있으면 스르르 잠이 든다..

어머님의 품처럼.
정말 참으로 이곳만 들어오면 에어컨방에 있는 기분이다....

들어오는 입구를 막아서 나란히 토끼굴 입구에 주차를 하고 짐을 좀 옮겼다.
일요일 오전 더이상 입질은 오지도 않을 것 같고 미련도 남지 않아 주변 정리를 하고 일찍 철수했다..
오는 길에 의암호내 운영했던 낚시터를 모조리 훓었다.

의암호의 좌대는 모두 정리된 것을 확인했지만 자전거 도로때문인지 모든 입구는 다 막혀 있었다..
그새 자전거를 타는 분들이 많이 늘었다..
의암호 푸른 물에 비친 호반의 도시 춘천은 정말 복을 많이 받은 도시라는 것이 느껴졌다..
결론 : 잉어는 무지 노는데 먹지를 않는다...

까맣게 잊고 있었다..

잉어아빠 형님의 지나간 조행기...첫 오름수위때 단청교에서 석자동생의 무지막지한 잉어체포 작전을

직접 목격하고 오신 소중한 9점짜리 조행기를 이제야 올리게 되었다.

77다마 - 3점

65다마 - 1점

73다마 - 3점

65다마 - 1점

62다마 - 1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