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늘 함께하는 겨울비님외에 율리님과 동행 출조가 이루어집니다.

지난 금요일 오후
일기예보상으로 비가 많이 내린다고 합니다.
단양은 비오면 차빠지는데..
그렇다고 저수지 가기는 싫고
일단 충주호로 방향을 잡고는 비가와도 안전한 곳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목적지는 충주호 용곡리인데
이곳은 댐이 생기기 전에 있던 포장도로가 있어 비가와도 안전하게 낚시를 할수 있는
곳입니다.

포인트에 도착해 보니 분위기는 좋습니다.
차량 진입도 물가까지 되고…자리도 편하고

주섬주섬 짐을 내리기 시작합니다.
금요일 늦은밤…
비에 대비해 텐트를 튼튼히 치고
떡밥을 넣고 소주한잔 하고…
눈거풀이 무거워지고 어느새 스르르 잠이…

진짜 간만에 낚시와서 밤새 한번도 안일어나고 무지하게 잠만 잘잤습니다.
지난번 출조까지만 하더라도 밤새 달려드는 누치,강준치,잉어의 입질에
몇번을 일어났지만
이번 출조는 완전히 휴양온 느낌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줄을 보니
수심이 장난이 아닌 듯 합니다.
전방 50m쯤 투척하면 대략 15m 정도의 수심으로 예상됩니다.
봄에 깊어봐야 잉어 입질을 받을 확률만 떨어집니다.

용곡리는 작년 가을에서 겨울 사이에 잉어가 상당수 나왔던 곳입니다.
역시 수심이 깊어서 추울때 포인트로서 진가를 발휘할 것 같습니다.

저 한테는 큰 형님벌 되는 율리님 입니다.
율리님과는 이번에 처음으로 낚시를 같이 했는데 정말 깔끔하게 낚시를 하십니다.
잉어낚시도 오랜세월 하셨고…


정말 조용해서 좋습니다.
오고가는 사람없고,바람이 불어도 먼지가 나지 않고,고기 입질 전혀 없고,비도 별로 안내리고
저의 자리인데 2박3일 동안 말뚝이었습니다.



겨울비님 자리,철수를 준비하면서



세명의 총 조과는 겨울비님이 철수할때 딸려 올라온 누치 한마리가 전부네요.
진짜로 잠만 무지하게 자고온 조행이었습니다.

충주호는 지난주를 기점으로 해서 잉어의 조황이 한풀 꺽인 듯 합니다.
충주호 전체적으로 조황이 좋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