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철수길에 앗또랑 둘러본 곳이 있습니다.

"야! 여기 끝내준다. 담주는 무조건 여기야~!!" 키득키득~

바닥 좋으니 장화도 필요없고, 사람들 눈에도 잘 안띠고..

"좌대 들어오기 전에 우리가 먼저 치고 빠지자 잉~" 소근소근..

금욜 오후 출발하여 동서울 톨게이트를 통과할 즈음 먼저 출발한 앗또한테서 전화가 옵니다.

" 삼춘 여기 좌대가 먼저 들어와 있는데요."

헐~ 이네요..ㅠㅠ

할수없이 단양쪽으로 들이댈 곳을 찾아봅니다.

청풍대교 윗쪽으로 갈만한 곳..

처음 간 곳엔 없던 차단기가 생겼네요..ㅠ

두번째는 물이 많이 빠져 차 대놓고 짐을 한참 옮겨야 하고..

봄에 재미본 곳인데 당시 수심 1~2m쯤 됬겠네요..

단양 수중보 공사현장.. 하류쪽으로 흙탕물이 많이 내려갑니다. 이정도면 장회나루쪽도 영향을 받을텐데..ㅠ

적성대교 아랫쪽엔 붕어꾼들이 많네요.. 보 공사가 어느정도 진행되어 윗쪽은 물멈춤이 생기고 물색도 좋습니다.

꽃거리 가든 맞은편인데 바로 앞에 장어꾼이 있어 짐을 옮기는게 싫어 지나쳤네요..

시루섬으로 갈까 하다가 해도 저물고 그곳 진입로 상황이 어떨지 몰라 가까운 하진리로 향합니다.

두루미 군락지 같은데 얼마나 싸댔는지 주변이 허였네요..ㅎ

3~40m 앞이 수심 4~5m 정도 나오니 급실망.. 예전엔 아니었는데..ㅠ

가만 보니 진입로가 새로 생긴듯.. 전엔 저 아랫쪽에서 한거 같은데...

얘는 머가 그리 좋은지..

꽃 보고 미쳤나?

이상한 구조물도 생기고..

수중보 공사현장을 보니 아무래도 봄에 잉어가 못올라 왔을거 같네요..

더 있어봐야 별 소득도 없을거 같고.. 덥고..

상진대교 밑이나 시루섬 정도면 몰라도..

토욜 오후 징징대는 앗또님 구슬려서 일찌감치 철수를 했습니다.

저기 장마때 비가 많이 와 무너미를 넘기면 올 가을에는 제대로 포인트 구실을 할것 같습니다..

올해는 비가 얼마나 오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수중보가 완성된 후론 상진대교서부터 하진리 구간은

샛강을 제외하곤 봄 포인트가 아닌 여름, 가을 포인트가 될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