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4일인 지난 일요일 철수후 1박2일 낚시가 아쉬어 6월5일 월요일 늦은 저녁에 다시 들이댑니다.

저녁 늦게 들이대 떡밥을 만들고 투척을 하고 나니 시간은 화요일을 달리고 있습니다.

이런 젠장할 일할때는 무지 시간 안가는데 낚시만 가면 왜이리 시간이 빠른거여.

▼이번에는 몇일 일정을 잡고와서 튼튼하게 진지 구축을 합니다.

더운날을 대비해서 타프도 2중으로 설치하고

▼잠 자리는 요렇게 마련하고 충주호 잉어와의 멋진 상면을 기대해 봅니다. 

▼낚시대도 요로콤 폼나게 설치하고

여기서 문제 한가지 제가 설치한 낚시대는 왜 서로 길이가 틀리게 설치를 했을까여?

아시는 분은 댓글로 정답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잉어낚시에서 활용할 수 있는 팁입니다. 

타프치고 집 짓고 낚시대를 설치했으니 이제는 잉어를 잡아야겠지요.

이번 출조중 첫번째로 올라온 녀석입니다.

올해는 충주호 잉어덜이 인사성이 참 좋습니다.

던지면 나옵니다.

3점 짜리

▼역시나 인사성 밝은 충주호 잉어

근데 자슥이 아흐 두시간만 더 있다가 올해는 89cm 정도되는 잉어를 여러마리 한 듯 합니다.

9점 추가 합이 12점 

6월6일 화요일은 상기의 두마리로 마감을 하고

화요일 낮 부터는 비가내리기 시작합니다.

예보상으로는 많이 내리면 30mm까지 온다 하던데

그래 그정도 비가 내리면 물은 뒤집히지 않고 약간의 오름수위가 유지되어 좋은 조황이 올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내심 비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런 된장 대충 10mm정도 오다 마네요.

기상청 슈퍼컴퓨터가 별로 좋지 않나 봅니다.

비는 이런 상태로 오다말다 하고 

 옆에 계신 한가람님은 화요일 오후에 철수하시고 이제 남은 것은 저 혼자입니다.

낚시는 혼자할때 가장 많은 잉어를 잡을 수 있습니다.

조용하고 옆에 사람이 있으면 나눠서 잡는데 혼자하면 혼자 다 잡을 수 있습니다.

6월7일인 수요일 새벽부터 다시 이어지는 입질 혼자라 그런지 몰라도 이날 가장 많은 입질을 받았습니다.

비맞으면서 릴링하기 정말 싫은데

3점 추가 합이 15점

▼비오는 수요일 새벽 마구 들어오는 입질 연속해서 두 마리

뒤에 작은 녀석이 70중반이 넘어가는 놈인데

그렇다면 앞의 큰 녀석은 사이즈가 쪼매 나오겠네요. 

첫번째 희안한 경험

저는 계측하면서 사진 찍을때 바로 알아 봤습니다.

이놈은 저 하고는 초면이 아닙니다.구면이네요.

이 녀석은 2주전에 이 장소에 낚시를 할때 잡았던 녀석입니다.

등이 굽은 기형이라 기억이 나고 그때 사진찍고 바로 놔준 기억이 있습니다.

빙신 같은 녀석 또 잡히다니.

이번에도 역시나 사진 찍고 돌려 보냈습니다.

근데 이런 경험은 아주 특별한 경함은 아닌 듯 합니다.

이런 비슷한 현상을 경험했다는 얘기를 여러번 들은 적 있습니다.

3점 추가 합이 18점 

역시나 사이즈는 쪼매 나오네요.

충주댐 멍멍이들이 발로 차고 다니는 충주호 석자

27점 추가 합이45점 

 ▶충주호 호황 덕분에 올해는 90다마를 벌써 6마리째 하고 있습니다.

 충주댐에서 다섯마리 청평댐에서 한마리

별 이런 경우도 있군요.

느낌상으로 앞으로 북한강에서 90다마 더 잡을 것 같은데....

▼아직도 수요일 새벽

3점 추가 합이 48점 

 ▼보기드문 1점 짜리

합이 49점

▼수요일 낮에 올라온 녀석

 비만 좀 더 내렸으면 대박났을 듯 하데 야간의 비로인해 미세한 오름수위로 짧게 12시간 정도 잉어가 마릿수로

올라온 듯 했습니다.

목요일 부터는 조황이 한박자 죽는 듯 했습니다.

3점 추가 합이 52점 

▼목요일 새벽

3점 추가 합이 55점 

▼철수하는 토요일 까지 드문드문 이어지는 입질

9점 추가 합이 64점

▼두번째 희안한 경험 이건 쫌 진짜로 특이한 경험입니다.

금요일 밤 11시30분경

떡밥을 바꿔줄려고 릴대를 들고 스풀을 꽉 조이고 릴대를 전부 뽑았습니다.

릴대를 뽑은 상태에서 릴을 두세바퀴 정도 감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하늘로 향하고 있던 릴대끝이 점~점~점 물속으로 확 빨려 들어갑니다.

전 순간적으로 스풀을 빨리 풀었습니다.(제 릴은 퀵드랙입니다.퀵드랙은 반바퀴 이내에서 스풀 조정이 가능합니다.

이 기능이 있어서 잡은 듯 합니다.또한 순간 판단도 상당히 빨랐구요 - 불과 1초~2초사이)

스풀을 푼 순간 왱 ~하면서 스풀이 마구 돌아갑니다.

진짜 모터로 돌리는 듯 했습니다.

또한 힘도 겁나게 좋습니다.메다잉어 한 마리 또 잡는구나 생각했습니다.이리째고 저리째고

릴링하면서 이건 또 무슨 괴물인가 했습니다.

혹시 잉어가 아닌가.초어 대빵 큰 놈이 걸렸나.이미 잉어의 파워는 오버가 된 느낌이었습니다.

도대체 이 새끼 뭐지.죽어도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릴링 타임도 15분 이상한 듯 하고 나오지는 않고 넌 내가 꼭 잡고 만다.

팔이 아프다고 느낄무렵 이놈은 드디어 가까와지고 있었습니다.

전방 20메다  전방 10메다   전방 5메다 점점 가까와지는 녀석 무지 궁금한 녀석

드디어 시야에 들어오고

~헐~ 개스키 얼마 안 크네

이 녀석을 뜰채로 건지고 바늘을 밸때 궁금증이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놈은 떡밥을 먹은게 아니고 제가 릴을 감을때 홀치기 당한 녀석 이었습니다.

바늘은 입에는 없고 등지느러미에 2개가 완전히 꼽혀 있었습니다.

제가 낚시를 하면서 꽁지껴서 잡은 잉어가 몇마리 있었는데 등에 꼽히니까 꽁지에 꼽힌거 보다 힘이 더 좋은 듯 합니다.

메다잉어인줄 알았었는데 환상의 손맛만 보고 말았습니다.

기럭지 재 봐야지요.별로 크지도 않습니다.

겨우 3점 추가 합이 67점

▶이 놈을 마지막으로 하고 6월10일 토요일 오후 늦게 철수를 결정합니다.

이번 출조는 희안한 경험 두 가지를 한 기억에 남는 조행이었습니다.

이번 출조중 점수 67점

지난번 저의 점수가 399점 합산하면 저의 총점은 466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