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20일 부터 ~ 5월27일 까지의 조행기입니다.

5월20일 토요일 오전 조용히 집을 나서 봅니다.

주위의 지인들에게는 낚시간다고 얘기 안 하고 혼자서 조용히 도둑고양이 처럼 살금살금 충주호로 떠났습니다.

제가 낚시를 간다고 하면 제 옆으로 견제구가 많이 들어오길래 견제구 없는 조용한 장소찾아

혼자서 1주일 팔려구 작정하고 출발 했습니다.

이렇게 멋진 충주호 한 골짜기로

상기의 장소에 도착하여 장비를 셋팅하고 떡밥을 넣으니 어느덧 점심때가 다되 갑니다.

물에서는 잉어들이 철푸덕철푸덕하고 지랄하고 있고 가끔씩 붕어들도 라이징 하고

ㅋㅋㅋ 신난당.대박이 예상된다.

적군들 주거쓰.여기서 적군들을 초토화시킬 작전을 세워 봅니다.

상기의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이곳은 충주호에서 드물게 뻘밭이 아닌 장소입니다.

뻘밭이 싫어서 이곳으로 왔습니다.

수심도 본류권으로는 3~4메다 이하이고

특히 좌,우로 골이 있는데 골쪽의 수심은 더 얕고

잉어가 붙을만한 여건은 다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월요일 까지 조용히 혼자서 2박3일을 버텼습니다.

조과는

잉어 - 한마리(4번 입질에 3마리 놓침 - 밑걸림이 심합니다.)

붕어 - 35cm 한마리

잉어의 입질은 2박3일 동안 네번을 받았는데 세마리는 놓치고 한마리 건졌습니다.

밑걸림이 생각보다 심한 상태입니다.

채비 회수코져 릴10대를 감으면 1개 정도가 끊어지는 상황인데 잉어 릴링시에는 밑걸림이 생각보다 심하게

발생됩니다.

거기다가 조황도 좋지 않은 편입니다.

평상시 2박3일에 잉어 네마리면 괜찮은 조황인데 요즘의 충주호 미친 조황에서는 결코 좋은 조황이 아닙니다.

여기서 계속 버티다가는 적군들의 공습을 막아내기가 어려워 철수를 결정합니다.

주변 지인들에게는 집에 있다고 뻥치고 혼자서 몰래 낚시하다가 벌 받은 듯 합니다.

그때 앗또님 한테 전화가 오네여.

앗또 - 어디 있어

잉생잉사 - 표정 하나 안변하고 2박3일 늘 하던데로 바빠서 집에 있어.

앗또 - 근데 쪼매 이상한데

잉생잉사 - 뭐가 이상해

앗또 - 집인데 왜 뻐꾸기 소리가 들리는거야.

당황한 잉생잉사 - ~헐~ 우리집 뒷산에 뻐꾸기 살거덩.

그런대 앗또는 알고 있었습니다.우리 동네에는 뒷산이 없다는 것을.

이런 된장 들켰네.

나쁜놈의 뻐꾸기 새끼 - 다음번에 충주호 오면 뻐꾸기 새끼들 몰살을 시켜버려야지.

이제서야 실토를 합니다.

충주호에 있다 어쩔래

그로부터 10분후 핸드폰이 불나기 시작합니다.

1번 형님 전화 - 너 속이고 낚시다닐래.집이라고 했잔아.

잉생잉사 - 그게여 얼버무리고 잘못햇습니당

2번 형님 전화 - 그렇게 몰래 낚시해서 잡으면 좋냐.되게 치사해졌네.집이라면서 충주호에 있어.

잉생잉사 - 그게여 ~헐~ 잘못했습니당

3번 형님 - 에라이 니 혼자 잘먹고 잘살아라.

잉생잉사 - 잘못했당께여.

저는 이렇게 폭탄을 맞고 충주호 한 골짜기에서 철수를 합니다.

이곳에서의 조과 한마리 3점

 5월22일 월요일 점심때즘

대충 짐을 차에 때려 싫고는 충주호 다른 포인트로 이동을 합니다.

짜잔 이곳으로 충주호 유명 포인트 많은 분들이 다녀 가신곳

상류방향 

정면 방향 - 역시나 뻘밭 

이곳에선 5박6일 낚시를 했는데 한마디로 말해 초특급 조황을 맛 봅니다.

잉어 40마리 정도(발갱이 및 놓친것 포함)

붕어 서너마리

잡고기 20마리 이상

5박6일 낚시에 70번 정도의 입질을 받으면 살짝 맛이 갑니다.

날은 덥지요.잉어들은 힘이 좋아서 금방 나오지도 않지요.

밤새 입질 들어오지요.

잠은 못자고 낮잠을 자려고 해도 딩동이가 가만 놔두질 않습니다.

~헐~ 이건 뭐 낚시가서 힐링하는게 아니고 쌩 노가다에 밤잠 못자는 고문입니다.

요즘 충주호 90cm 잉어는 잉어도 아니랍니다.

동네 개새끼들도 발로 툭툭 차고 다닌다고 합니다.

80cm 잉어는 동네 개새끼들도 처다도 안 본다고 하고 

70cm 잉어는 동네 개새끼들이 하는말 요즘은 붕어 새끼들도 수염 달고 다니네.

이런말이 있을 정도로 충주호가 올해 엄청난 초특급 조황을 토해내고 있습니다.

충주호의 이런 조황은 이제는 한박자 꺽인 느낌이지만 그래도 6월말 장마가 오기 전까지는

그래도 호조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평상시에 잉어 손맛이 그리우신 분들은 다른 곳으로 가지말고 충주호로 들이대시기 바랍니다.

2박3일 정도의 시간만 내시면 얼마든지 잉어는 잡을 수 있습니다.

1박2일만 내더라고 잉어의 손맛은 볼수 있는 확률이 높습니다.

참고로 저는 상기의 장소에서 출조후 딱24시간 만에 8마리의 잉어를 올렸습니다.

충주호가 예전에는 이런 폭발 조황은 거의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였는데

지금은 충주호 잉어들이 단체로 자살한다고 표현할 정도로 떼잉어 조황을 보이고 있습니다.

충주호로 출조하셔서 얼마남지 않은 충주호 초특급 조황을 맛 보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상기의 장소는 평상시에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는 곳입니다.

저는 이곳의 사장님 한테 연락을 하여 열고 들어갔으니 이곳으로 출조시엔 짐을 많이 옮겨야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충주호는 이곳 말고도 짐을 올기지 않는 장소가  많이 있으니 가급적 다른곳을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충주호를 한번도 안가본 분들은 포인트를 모르겠지만 여러번 다녀보신 분들은 다른 장소도 많이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단 떡밥 들어가는 수심이 4메다 이하 권으로 자리 하시기 바랍니다.

제 아지트 

잠은 이렇게

저 멀리 건너편 좌측에는 막달려팀이 포진하고 있고

진짜 막달려가고 있습니다.저 포인트에서 충주호 잉어 다뽑아내고 있습니다. 

이곳의 잉어 입질은 24시간 내내 시도때도 없이 들어오고

한마리를 릴링하고 있는데 옆의 릴대도 차고 나가고

또 어느날은 한마리를 잡고 뜰채에 있는 바늘 정리하고 있는데 또 차고 나가고

화장실 갈려고 해도 차고 나가서 화장실도 못가게 하고

잘하면 바지에 응까 쌀뻔 했습니다.

건너편 막달려팀에서 무서운 질주를 이어가길래 우리팀도 대응 차원에서 이곳에 진지 구축을 했습니다.

영보이팀 4인방

올해 유력한 우승후보입니다.ㅋ ㅋ

지금은 영보이팀 단합대회 중입니다. 

이 포인트는 금요일 부터 영보이팀이 접수를 했습니다.

이렇게 영보이팀은 다수의 잉어를 잡으면서 재밌는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다음은 이곳에서의 조과 사진입니다.

약으로 사용한 잉어외에 나머지 잉어들은 전부 방생하고 왔습니다.

9점 짜리 이번 출조중 합이 12점 

3점 짜리 - 합이 15점 

9점 짜리 - 합이 24점 

9점 짜리 - 합이 33점 

3점 짜리 - 합이 36점 

3점 짜리 - 합이 39점 

9점 짜리 - 합이 48점 

동내 개새끼들이 발로 툭툭 차고 다니는 27점 짜리 - 합이 75점

엄청나게 호조황 이다보니 연달아서 두마리도 잘 올라옵니다.

9점 짜리 - 합이 84점 

9점 짜리 - 합이 93점 

3점 짜리 - 합이 96점 

보기 드물게 나오는  1점 짜리 - 합이 97점 

1점 짜리 - 합이 98점 

3점 짜리 - 합이 101점 

또 다시 연달아서 두마리가 올라오고  

9점 짜리 - 합이 110점 

 3점 짜리 - 합이 113점

 27점 짜리 - 합이 140점

3점 추가 - 합이 143점 

3점 추가 - 합이 146점 

9점 추가 - 합이 155점 

3점 추가 - 합이 158점 

9점 추가 - 합이 167점 

1점 추가 - 합이 168점

야간에 이런놈 올라오면 힘만 무지 듭니다.잠도 못자고 1점 추가하고 

3점 짜리 - 합이 171점 

3점 추가 - 합이 174점 

 1점 추가 - 합이 175점

3점 추가 - 178점

잉어가 등이 휘어 있네요.곧 바로 방생 

3점 추가 - 합이 181점 

9점 추가 - 합이 190점  

3점 추가 - 합이 193점 

 이번 충주호 출조중 총점 193점 입니다.

지난번 저의 점수가 205점 합산하면 398점 입니다.

카프컵 덕분에 잉어는 무지하게 잡고 있습니다.

조만간에 충주호로 한번 더 들이대서 사고한번 또 치고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