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마지막날 충주호의 밤은 무르익어 가고 있습니다.

4.28일 저녁에 겨울비님과 동행 출조하여
여러 회원님들과 합류후 충주호 단성면에 도착한 시간은
앞을 분간하기 힘든 컴컴한 밤입니다.

상진대교 쪽으로 진입하여 대충 자리가 편안한 곳에 않고는
짐을 내리기 시작합니다.
일년만에 해보는 잉어 장박낚시…
받침대 깔고,릴 조립하고 ,텐트치고
~~슝~~ 풍덩~~
첫날밤은 피곤하여 일찍 잠을 청합니다.

다음날 아침을 먹고 이것저것 준비하고 잉어를 기다리는데…
아무일 없습니다.
얼라리 왜 아무일이 없지
조금 높은곳에 올라가서 저의 포인트를 확인해 봅니다.
~허걱~
떡밥이 들어가는 약100메다 전방의 바닥이 훤히 들여다 보입니다.
수심이 1메다 정도 나올 듯 합니다.
아니올시다라고 판단됩니다.

포인트를 이동하기로 결정하고는 이사짐을 다시 정리합니다.
손오공님,대박님,대포박님,겨울비님,그리고 저
달빛님과 황비홍님은 우리와는 조금 떨어진 곳으로 이동하고…
에고 힘들어.잉어가 뭔지…

이제서야 본격적인 잉어낚시가 시작됩니다.
우리는 5명이서 나란히 않자 분위기 좋게 본격적인 첫남밤을 맞이합니다.
토요일 밤도 아무일 없이 잠만 잘잤습니다.
옆에서 4일째 장박하시는 분은 4일동안 누치 한마리 못 잡았다 하시네요.

다음날 누치들이 우리의 낚시대에 낮에 서서히 달려듭니다.
이날밤 새벽 3시경
저의 우측에 계시던 대포박님의 낚시대에서 첫 잉어의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잉어낚시 출조하여 올리는 잉어입니다.
원래는 대낚을 오랫동안 하셔서 대낚은 프로급이지만
릴 잉어낚시는 이번이 처음 출조입니다.
제가 악의 구렁텅이로 길을 안내했습니다.
이길로 한번 들어서면 후진이 안되는데..
앞으로는 대낚접고 잉어낚시를 하시겠다 합니다.

대포박님 잉어 70대 중반


아침에 일어나니 손오공님께서도 한마리 올리셨습니다.
70대 후반


이곳에서 첫날밤은 아무일 없더니 이제 서서히 잉어의 입질이 오나봅니다.
대포박님께서는 일때문에 먼저 철수하시고

잠을 자다 저의 부저소리를 듣고 일어난 시간은 새벽3시쯤 된듯 합니다.
이번 출조에서 저의 마수걸이 입니다.
잉어가 나와도 꼭 새벽에 와서 사람 피곤하게 합니다.
낮에 나오면 좋겠는데…


저의 자리입니다.11대 편성


낮에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맞아 떨어졌는지
이번에는 대박님의 릴대에서 오전에 입질이 들어옵니다.
역시 낮에 나오니 옆에서 보는 사람도 구경거리가 생기고 좋습니다.
70대 후반 사이즈로 해서 멋진 마수걸이를 하시고


근데 낚시와서 낚시는 안하고 잠만자는 것은 누구여.
누구게 알아맞춰 보세요.완전히 늘어졌습니다.


낚시터에서 몇일 보냈더니 이제는 날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한테는 입질은 오는데 이놈들이 새벽에만 달려듭니다.
그것도 곤하게 잠든 새벽 3시~4시 사이에…

아래의 잉어들은 전부 새벽에 올라온 녀석들입니다.




곁다리로 붕어도 올라오고


잉어가 나온다는 소식에 전러도 광주에서 최사장님도 올라오셔서
제 옆에서 낚시를 하시다 철수하시고
청주에서 s사랑님도 제 옆에서 낚시를 하시다 철수 하시고

청산유수님 또한 호황 소식에 들어와서 1박2일 낚시에 3마리를 걸어 하나는 떨구고
2마리를 잡고

참고로 잉어는 상기의 사진과 같이 비닐로 포장하면 차에서 냄새도 안나고
차량의 실내가 오염이 되지 않아 편리합니다.

이기간 출조하신 회원님들만 대략 20여명쯤 되는 듯 합니다.
정출을 한듯 하네요.

이제 겨울비님만 마수하면 되는데 겨울비님은 아주 골때린 놈으로 마수를 했습니다.
바로 이놈입니다.


정확히 계측을 하지 못해서 그렇지 족히 1m20은 되는것 같네요.
참고로 겨울비님은 잉어보다 뱜만 보면 더 환장합니다.
겨울비님의 눈에 들어온 뱜은 이미 죽은 놈입니다.

릴 던지는 식으로 던졌더니 약20메다는 날아갑니다.ㅋㅋㅋ


겨울비님의 두번째 마수걸이입니다.
이번에는 뱜이 아닙니다.
가장 늦게 마수를 했지만 가장 큰 녀석입니다.


81cm.그마마 낮에 올라와서 손쉽게 꺼냈습니다.



이제 골고루 마수도 했고.잉어도 잡을만큼 잡았고
토요일에 비가 온다네요.그것도 많이.
차빠지기 전에 철수를 해야지요.
금요일인 5월5일에 장비를 챙기고는 철수길에 오릅니다.
상진대교 입구 쪽에서 낚시를 하신 제5의사나이님과 물레방아님 입니다.


그리고 꼬마잉어님도 그 옆에서 하루낚시를 하셨습니다.
세분 남겨두고 먼저 철수를 했습니다.제5의사니이님은 아직 이곳에서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