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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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호에서.. (18)
02016-06-27 16:34:51조회수 : 699작성자 : 한가람
금욜 오후 소양호로 출조를 합니다.
그간 수위가 높아 접근할 수 없었던 곳인데 근래 하루 20cm 정도씩 물이 정신없이 빠지니 2주사이에
들어갈 자리가 생겼습니다.
여긴 재작년 가을무렵 간간히 나와 주던 곳..
저녁에 도착했는데 난감합니다.
붕어꾼 보트가 너무 많아 대를 펼치기가 눈치 보이네요.
온다던 앗또에게 붕어꾼들이 빠지는 일욜에나 들어 오라고 카톡을 보냅니다.
헐~ 보낸지 한시간도 안돼 도착을 하네요.. ㅠ
여긴 전화, 문자, 인터넷도 안됩니다. 카톡도 제시간에 안들어 갑니다..
유일하게 LG것만 터지네요.. LG 만세~~!!
두틀 펴기도 미안해 한틀만 던졌습니다.
더구나 입질시간에 배들이 떡밥 위로 오락가락~ 제가 포기는 빠릅니다.. ㅎㅎ
까마귀들이 어찌나 많은지 우는 소리에 시끄러울 정도입니다.
밥이나 해먹고 쉬다 가야지..ㅋㅋ
그 와중에도 두틀을 펼친 앗또님..
공기 좋은 곳에서 쉬다 왔습니다. ^^
작년에 물이 빠졌을 때 던져야 할 곳을 미리 보고 왔는데 붕어꾼들 때문에 도저히 그곳에 넣을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작년 풀밭이었던 곳에 넣다보니 3대중 한대 꼴로 끊어지네요.
줄기가 억센 풀들은 아직도 물속에서 그 줄기가 삭지 않았습니다. 위 사진에서 물위에 올라온 마른 줄기들..
작년 갈수기때 보니 품걸리랑 조교리는 저 풀들이 지천이고, 그나마 물로리가 나아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올해 가을에도 품걸리나 이곳은 삭지 않은 줄기들 때문에 포인트 구실을 하기 힘들것 같습니다..ㅠ
(이곳은 작년에 제가 올린 사진을 찾아 보시면 던져야 할 곳이 참고가 될겁니다. ^^)
이곳에서 만난 붕어꾼의 말론 1, 2주전만해도 붕어가 쏟아졌다 합니다.
이젠 입질이 끊겼는데 물로리 입구에 차단기가 설치되서 이쪽으로 사람들이 많이 들어 왔다고..
여긴 충주호보다 많이 추웠습니다.
물색도 좋고.. 낮에도 그늘 밑이면 아직까지는 시원합니다.
조과는 저는 꽝이고, 앗또만 누치 두마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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