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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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언니와 오리지널 왕언니(메다잉어) (37)
262016-06-09 22:42:08조회수 : 908작성자 : 잉생잉사
수십년간 오매불망 애타게 목마르게 기다리던 그녀를 만났습니다.
처음 만난 그녀는 정말 환상이었고 그 이름도 거룩한 오리지널 왕언니라 불리우는 메다잉어....
잉어아빠님의 슈퍼울트라 메가톤급의 조황을 듣고
2016년6월2일 저녁에 충주호로 들어갑니다.
저녁때 잉어 맘마를 주고 늘상 그렇듯이 잉어 보다는 두꺼비를 먼저 때려잡고 두꺼비독에 의해 장렬하게
전사합니다.
6월3일 아침
저의 포인트입니다.
잉어아빠님이 가운데 세틀 설치
저는 사이드로 한틀씩 해서 두틀 설치
잠시후 아빠님이 한마리 올리시네여.
왕언니(93.5CM)
씨알이 굿입니다.
▲충주호 잉어답게 미인입니다.
▼요기는 아빠님의 둥지입니다.
▼충주호 포인트 전경 한번 구경하시고
그림 좋습니다.
아 갑자기 충주호에 살고 싶어 지네여.
▼아빠님이 또 한마리 걸어내시네여.여기 씨알 장난 아닙니다.
▼방금 잉어빠님이 올리신 잉어
85CM 정도 나옵니다.
▼지난밤에 아빠님이 올리신 잉어 두 마리
계측을 하지 못해 낮에 계측을 했습니다.
한놈은 70다마 한놈은 80다마
~헐~근데 나는 모하고 있다냐.
제가 도착후 아빠님은 마릿수로 잡고 왕언니도 올리시고 하는데
가만히 보니까 아빠님 포인트를 보니 잉어가 나오는 구멍이 있었습니다.
그 구멍은 넣으면 나온다고 할 정도로 떡밥만 들어가면 거의 입질을 받아내는 구멍입니다.
이 세상 모든 구멍중에 가장 탐나는 구멍인 듯 합니다.
무조건 제가 저 구멍을 찔러야겠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제가 아빠님 한테 얘기합니다.
그래도 제가 명색이 영보이팀 수장인데 잉어가 쏟아지는 이곳에서 꽝을치면 영보이팀 팀원들이 가만히 나둘것 같지가 않아여
수장자리를 내 놓으라고 할것 같기도 하고 어쩌면 제가 맞을지도 모르거덩여.
우리팀원들 얼굴은 곱상하게 생겼어도 알고보면 성질 더러븐 애덜이예여.
옛날에 다리 흔들면서 길바닥에 침좀 밷은 친구덜 이거덩여.
그리고는 아래와 같은 표정을 지었습니다.
첫번째 표정 - 최대한 슬프게
두번째 표정 - 더 슬프게
세번째 표정 - 더더더 슬프게.근데 이거 슬픈 표정 맞나.
아무튼 아빠님은 이 마지막 표정에 넘어 갔습니다.
아빠님 왈 - 그래 불쌍해서 자리 빼준다.ㅋㅋ
불쌍해도 좋아여.빨랑 자리나 빼 주셔영.
▼자리를 빼 준다고 약속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저의 우측 틀에서 한마리가 올라옵니다.
올해 충주호에서 첫번째 잉어 - 9점 짜리
해서 저는
세상에서 제일 좋은 구멍을 6월4일 저녁때 찾이하게 됩니다.
6월4일인 토요일 저녁에 떡밥을 넣고는 다음날인 일요일 새벽부터 메가톤급 조황을 맞보게 됩니다.
일요일 새벽 3시경 히트
3점 추가
이곳에서 합이 12점
▼일요일 아침
어제인 토요일에 저의 지인들이 들어와 제 옆에서 낚시중입니다.
▼일요일 오전에 만난 왕언니 그리고 동시에 같이 입질을 받은 지인의 잉어
지인의 잉어는 88.5cm
▼제 잉어도 키를 재 봐야지여.왕언니로 판정되는 순간.석자 넘어 갑니다.
27점 추가 합이 39점
▼왕언니 들고
▼잠시후 지인이 잡아낸 또 다른 녀석 90cm입니다.
저의 지인들은 낚시를 시작한지가 얼마되지 않았는데 이곳에서 대형급 잉어를 만났습니다.
▼일요일 오전에 그 구멍에서 마구 들어오는 입질
얘는 이 동네에서 완전히 잔챙이입니다.
3점 추가 - 합이 42점
▼상기의 잔챙이를 잡고 나서 사고가 터집니다.
수십년간 잉어낚시를 하면서 그토록 오매불망 기달렸던 그녀가 찾아옵니다.
정말 오랜시간 만나고 싶었던 그녀 계측자를 꽉 채우는 그녀 - 메다잉어
▼저는 이제 잉어낚시에서 소원성취 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낚시를 끊지는 않습니다.잉어덜 굶어 죽을까봐 밥은 주러 다녀야지여.
81점 짜리 - 합이 123점
▼다시 이어지는 입질.진짜 훌륭한 구멍입니다.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넣으면 나오네여.
근데 사실 지금부터는 나오던말던 신경도 쓰이지 않습니다.
배가 불렀거덩여.
다시 3점 추가 - 합이 126점
상기의 잉어는 기형이라 사진찍고 바로 방생했고
메다잉어도 사진만 찍고 바로 방생 했습니다.
메다잉어를 잡고 떡밥 투척중인 잉생잉사
▼저를 바라보는 주변 인물들.무지 부러워하는게 보입니다.ㅋㅋ
이렇게 저는 만24시간 만에 이곳에서 126점을 득점 했고 기분좋은 출조길을 마갑합니다.
이번 출조중 126점 지난번 저의 점수가 48점
저의 총점은 174점 입니다.
현재 영보이팀이 올드보이팀을 30점 정도 앞서고 있습니다.
두꺼비 팀은 두꺼비 땜시 조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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