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차 도전이후 주위분들에 만류에도 불고하고 저희 멘토 헤성형님과 2차 도전을 합니다 

 꽝을 치고도 다시 들어간 이유는 ...대물을 잡기보다는 왜 안나오는지 너무 궁금해서 였습니다

제가 잉어낚시를 시작한지도 30년이 넘었는데....제 상식으로는 도져히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기에 한번더 들이대본것 입니다

조금 달라진건 바닥 사진 분석과 수심층 등을 조금더 분석했었습니다  실제 이곳보다 상류인 명서리쪽에서는 잉어 라이징이 어마어마 하다고 소식이 전해지고....그래도 조건만 맞는다면 무조건 나와야 하는데,,,,,

이렇게 분석하다보니 특이한 상황을 발견하였습니다

바로 실제 댐수위와 실제 물 수위가 다소 차이가 있다는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제 작년 이곳에서 123정도에서 낚시를 하여 고기를 잡았었는데 ....지금은 121.8  ...그렇다면 수위가 낮아야 하는데 실제 현장 수위는 반대로 높아진 것이였습니다

처음에는 지형이 바뀌었나 하고 의구심을 품었는데 올초 정암마을에서 경험했던 수위 상황을 계산해보니 충분히 가능해 보였습니다

바닥에 삭다 남은 풀들이 바늘에 걸려나오긴 하지만 연못에 거주?하고 있는 잉어들을 관찰해보면 전혀 문제될것이 없다고 판단하고 본류가 5에서6미터 지류가 2에서 3미터...그렇다면 본류에서 활동하던 녀석들이 먹이활동을 할수 있는 예상 장소인 수심 3미터에 경계면을 찾아 원투를 실시하였습니다

둘째날 헤성 형님 대에서 첫번째 입질이 들어옵니다

지난 남한강에서의 한을 풀기위해 전력질주하여 대를 먼저 들어 대신 손맛을 보았습니다 ㅎㅎㅎ

헤성 형님이 지류 안쪽을 공략하신 덕분에 발갱이가 인사를 하네요 ㅎㅎ

둘째날도 그렇게 지나가고 머리속은 더 복잡해 집니다

철수 당일 새벽 5시경 벨소리에 잠을 깨어 나가보니 대가 꼬부라져 있습니다

아쉽게도 3점 짜리지만 그래도 이 한마리가 분위기를 고조시켜줍니다 ㅎㅎㅎ

왠지 한마리더 물어줄것 같은 마음에 다시 잠에 들었습니다

아침 7시경 차문을 열어보니 부지런한 헤성 형님은 떡밥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부시시한 눈을 부비며 틀을 물끄러미 쳐다보는데,,,그림같이 꼬부라 지네요 ^^

90.5입니다 ^^

이제 막 나올것 같았지만 ,.,,,더 이상의 입질은 받을수가 없었으며

 어부가 떡밥 떨어진곳에 강을 가로지르는 그물을 쳐서 바로 철수하였습니다

이제 한낮에는 여름날씨 같습니다

더위 조심하시고 어복 충만하여요 ㅎㅎ

아참 제 점수는요 지난번 50점에 이번거 30점 추가해서 80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