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딸랑 한대만 드리우고도 잉어와 장어를 막 낚아대는 시절이 있었드랬슴다.그래서 별명이 "딸랑 어복 송"이라고 불리우던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근데 부처님 오신 날 처남과 한강에 짬출...
남이 문 바늘을 끼어 교통사고로 잡힌 잉어를 은혜를 베풀어 바늘도 제거하고 편히 살아 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다시 한강으로 방생 (?)
그 이후에 남들 다 잡아내도 혼자 못잡는 지독한 잉어의 저주가 걸렸드랬슴다.
작년 9점...
올해 시조회에 9점 이후 일년고기 다 잡았다라는 잉생잉사님의 핀잔 (?)..
보기 좋게 깨버리고 싶었는데...
이제 부처님이 용서해 주셨을까요??
아미타불~~~

1. 1시경 올라온 잉어...설마~~~
아무도 믿지를 않는다...벨이 울려도...
하긴 나도 못 믿는데...ㅎㅎㅎ

75라고 했는데...이상하게 찍혔다....
누런 황금색 잉어...

어 그래도 3점....아싸 작년 기록 갱신..

1시간 뒤...또 울린다..
이번에는 아니겠지...
하지만 왠걸.....
내가 미쳤다....우와!!!!

2. 늘씬하지 않는 만삭의 잉어...역시 3점

앞에 푸대를 꺼내기 위해 가는 잉생잉사님 딸딸이가 무겁게 보인다..ㅋㅋ

한시간 쯤 있었나!!
잉어아빠님이 부르신다...
메타야 9점은 넘는 것 같다..
멀리서 몸부림치는 잉어 꼬랑지가 뻥 좀 보태 수영장 오리발 보다 크다...
내눈에는 이렇게 보였다..

90도 훨 넘어보이는 넘은 뜰채에 담기니까 확 줄어버렸다..

잉생잉사 6개 낚시줄을 모두 혼내고 나온 이쁜 (?)넘...
밤새 석자님과 아파치님을 그렇게 애타게 불렀다는 슬픈 전설이~~

잉어아빠님께서 예전에 잡으신 경천호 뚱땡이 석자보다 더 무거운 넘
다른 각도에서 한장 더...

이렇게 또 행복하지만 섭섭한 마지막 밤은 깊어만 간다..

야경...협찬 잉생잉사 받침틀과 레인보우 카프...

이렇게 우리의 밥차 (?)에서 또 이야기 꽃을 피운다..

4. 마지막 보너스...
요넘이 대낚꾼의 로망 4짜 붕어이다...

해명형님의 강제 집행으로 떨어지지도 않고 꿋꿋하게 나온 넘..
잉어아빠님표 붕어찜으로 탈바꿈하여 뚜꺼비 여럿을 죽여놓았다.
일요일 비온다는 예보와 함께 12시경 철수길....
42점에 15점 더해 57점...꺼부기처럼 엉금엉금 기어서 따라잡으련다...우리 올드보이팀은....
또 다시 탐험가 모드....
다음 번에는 이곳이다..
기둘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