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꽃이 피면 잉어씨즌 이라던데…
하지만 이번주는 다음카페 네칸대의 정기 출조일입니다.
그래서 붕어낚시 가는날 입니다.
2006.4.8일 황사가 무지무지 자욱한 날
태안의 송현지를 목적으로 달려갑니다.
송현지는 중소형급 저수지로 붕어,잉어가 많이 서식을 하며
특히 괴물급 가물치가 있다고 소문난 곳 입니다.

서산에서 해장국 한그릇 먹고 우리 다섯명이서 송현지에 도착한 시간은
저녁 9시가 넘은 듯 합니다.
다른분들은 낚시대를 설치하고 가지고 간 대하와 물만두에 소주한잔…
무지하게 부럽더군요.
저는 머리가 아파서 그냥 차에서 짐도 내리지 못하고 떨어졌습니다.

다음날 이른 아침…머리도 맑아지고
대낚을 피자니 잘해야 붕어 잔챙이 몇마리 잡을테고…별로 땡기지도 않고
개버릇 남 줍니까.간단하게 5대로 대포를 펼칩니다.
잡던 못잡던 대포는 한방이 있으니까요.
잡지도 못하면서 욕심을 부립니다.
근데 대포를 조립하긴 했는데 조그마한 저수지에 사람들도 많이 들어오고
도저히 떡밥은 던지지 못하겠습니다.
그래 붕어나 잡자하고는 지렁이 채비로 해서 지렁이를 던집니다.
저수지 크기는 대략 3만평 정도 되는 듯 합니다.


한시간 후 릴지렁이 채비에 20짜리 붕어가 한마리 달려나옵니다.
이날 이게 저의 처음이자 마지막 붕어입니다.
다른 대낚하시는 분들은 간간이 잔챙이 붕어를 잡아내고…

역시나 낚시터에서 가장 즐거운 시간은 입이 일을하는 시간인 듯 합니다.
낚시터의 만찬



만찬후 다시 오전 낚시에 들어갑니다.
대낚에는 잔챙이 붕어들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그나마 저의 릴대에는
입질도 없네요.
이눔이 저의 조행기에 가끔씩 등장하는 삼돌이입니다.
쪼끔 모자른 구석이 있지만 그래도 쓸만한 녀석입니다.
20년지기 낚시 친구이자 학창 시절부터 알고 지내온 거시기 친구입니다.



아따,시간은 금방 흘러가네요
벌써 점심때를 지나서 철수할 시간이 다가옵니다.
이날 우리 다섯명의 총 조과입니다.
요만요만한 잔챙이 붕어들로 10여수


돌아오는 주부터는 본격적인 잉어낚시로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