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방콕하고 있는대
갑자기 한가람님의 전화가 오네요.
충주호 괴산댐 한번 둘러 보자고 말입니다.
마침 충주호 수장시킨 애장품이 있어 건져볼까...그리고 번출도 할셈
짐을 간단히 챙기는데
한가람님에게 또다시 저나가 왔읍니다.
미스달빛 전나왔어(젖나왔어) 입니다^^
달빛님 어디어디로 갈테니 기다리세요.
네 짐좀 챙기구요
낚시하실려구요?
어~~~번출이 아닌갑다.
잠깐 담그보고 오죠.
그냥 드라이버나 갑시다
풀죽은 목소리로 네....제가 주인공이 아니걸랑요,
간단히 릴대 한대만 챙겨서 나가는데요
이 릴대 한대는 낚시용이긴 한데
고기잡는 용도가 아님니다.
애장품 낚시용도죠.


충주에 도착해 그날그곳에 가보니
진한 뻘물에다가
수위도 예상보다 높아 릴대를 던지지도 못하겠읍니다.
그길로 괴산댐 3인방이 있는 곳으로 순찰갔읍니다.
가는길에 옥수수 세자루 사서 로또님 한가람님 저 각각 한자루 챙겼는데요.
계산은 잉어나라 갑부(실제 갑부이고 맘씨도 갑부인)인 한가람님이 하셨죠.
괴산댐에 도착해 보니
잉생잉사님과 거시기한 관계인 겨울비님.
예전에 잉생잉사님과 거시기한 관계였던 대박님
세명이 누치란놈의 융단폭격에 시달리고 있읍니다....ㅋㅋㅋ 쎔통



부디 꽝치기를 기원하면서
괴강변에서 맛있는 메기 매운탕이랑 소주 한병 하고...이것도 한가람님이
비용을 대시네요.
한가람님 제게 뭐 약점 잡힌거 있어요? ㅋㅋㅋ
정말 맛있는 매운탕이었읍니다.
맛자랑 멋자랑에 나왔다는 업소 맛이 좋더라구요.



맛있게 먹고
설로 올라 오는데
대박님이 문자를 보냈는데 도대체 해독이 안됨니다.
대박이 보낸것만 알고...
로또님에게 번역을 부탁하니
한가람님이 주전자와 코펠을 찌그려 트렸으니 현금 60만냥 배상하라고
잉생잉사님의 요구를 순진한 대박님이 대필 하였네요.
한가람님 왈
답변은 아래 글에 있읍니다
이 아래 말고 요 아래요./....ㅋㅋㅋ

서울로 올라 오는데
아이에게 전화가 오네요.
아빠 몆시에 도착해?
응...열시쯤
듣는 한가람님 왈
열시 좋아 하네 누구 맘대로???
???
달빛님 지금 가는 길은 노래방 가는 길입니다.
헉~~~ 음친데...ㅠㅠㅠ
근데 혹씨 부더러운 동물 인나요?
트럭으로 있으니 걱정마소
오는 도중에 한가람님 이리저리 연락을 취하시는데
아마 짝을 찾는거 같읍니다...ㅋㅋㅋ

막상 노래방에 가니
한가람님의 노래실력
그것도 요즘 유행하는 립씽크 노래와
템포 빠른 노래들...장장 새벽 4시까정...ㅎㅎㅎ
전 노래는 젬병이고(낚시도 젬병이지만)
파트너 거시기만 만졌읍니다^&^
그렇다고 거시기를 거시길 오해하믄 안되고.

암튼 즐거운 시간이었읍니다.
한가람님이 절 위해 완벽하게 봉사하신 10시간이었읍니다.
앞으로 같이 낚시가서
한가람님 낚싯대 입질 안오면
제게온 입질 잡아서 물속으로 들어가
한가람님 낚시바늘에 끼워 놓겠읍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