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조를 아십니까....

직장에서 당직이라 저녁에 근무하고 있던차 중년의 여자분이 찾아오셨답니다.
메일 좀 보낼려고 하는데 컴퓨터를 좀 사용해도 되는지 조심스럽게 물어오셨습니다.

흔쾌히 제 책상 컴퓨터를 켜주고 메일을 보내라고 했는데 그분이 보내고 나서 여쭤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사연이 많은 젊은 남녀가 있는데 그분들을 위해서 글을 썼다고 하길래 좀 읽어봐도 되냐고 물었더니 읽어보라 하길래 읽어봤습니다.

참으로 글의 내용이 좋아 제가 낚시가 취미라 잉어나라 싸이트에 가입하여 글도 올리고 있는데 그 글을 올려도 되냐구 물어봤습니다.

그분이 망설이다가 올려도 된다고 하길래 이렇게 글을 올려 봅니다.
혹여 읽고나서 본인의 뜻에 맞지 않더라도 이해하시고 봐주세요.

릴낚시 하는분들 늘 외롭고 사색에 잠기는 그런분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마음의 평화 찾으시길........^^*

극락조
Bird of Paradise Flower

조이 림
나의 신부
그대는 여왕
아리따운 극락조
나를 에밀리의 히드클리프라고 부르지 마오
십자가 예수를 떠날 수 없던 막달라 마리아처럼
오직 그대를 지키리다

곧게 뻗은 잎줄기는
하늘 향한 그대의 마음
꽃송이 송이 마다 열린 사랑은
그대의 주황빛 열정이어라
날아갈듯 아른거리는 그대의 노래 실은 몸짓
천사의 합창 속에 곱게 피어난 극락조
꽃술 다칠세라 가슴에 품었다오

나의 신부여
바람 부는 곳에 홀로 서 있을 그대를
그냥 둘 수 없소
새 에덴의 이브가 되어 주오
나 또한
주황빛 꽃 속의 짙푸른 남색 극락조 되어
멋 부린 남자로 하늘의 뜻 따라
그대와 천년을 살리

이제 피어나리
꿈결에 있던 그대
천사들과 함께 새 하늘의 노래로
내 곁에 영원히 머무르시오
꽃의 여왕 극락조
나의 신부여


2006. 6. 17
결혼을 축하하며